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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Sides(반찬)

고기맛 두부버섯 전골, 나만의 간단 비결

여러분들은 요즘 찌게를 어떻게 끓이시나?

소금을 덜먹기위해 국물많은 국이나 찌게도 되도록 끓이지 말라하고,

살찌지 않기위해 저 탄수화물식사를 하라하니...

이런 신유행에 다 따르려면 찌게 끓일일이 없다.

그럼에도 나는 어떤때 찌게를 끓이고 싶은걸까?

비바람 불고 날씨가 으슬으슬 추울때...

한국식 찌게 만큼 그리운게 또 있을까? 나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그토록 찌게를 끓이지 않고 살았으니,

찌게 한번끓이려면 그 모든 레시피를 척척 만들때 보다 무척이나 긴장이다.

너무 퓨전으로 가고 싶지 않을때는 더욱 그렇다.

일단, 집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가장 먹고 싶은 찌게를 만들기로 생각해보니,

두부찌게와 버섯찌게가 떠오른다.


고기맛 두부버섯 전골, 나만의 간단 비결?


국물이 너무 많은 찌게는 궁극적으로 소금으로 간을 조절해야 하니 역시 부담스러운데,

전골종류가 좋겠다. 그런데, 전골요리는 반드시(왠만하면) 고기가 들어간다.

사다둔 소고기는 없다.

게다가, 버섯따로 두부따로 그렇게 먹기는 비 실용적이니, 

두가지를 동시에 먹는 방법으로 두부버섯전골은 어떨까?

(국물 요리중,국물이 많은 순서대로 보면 국- 찌게-전골순이다.

이중 전골이란 용어는 나조차도 매우 어려워 

사전을 찾아 뜻을 되새기려고, 이글의 맨 나중에 언급해 두었다).


머리속으로 대강 레시피 그림을 그린 후,

바로 전골실전 요리에 들어갔는데, 

한국 요리책으로 읽던 전골요리에 비하면 

초고속이면서도 맛은 내가 원하던 그맛이 딱 나와주었다.

버섯대궁, 으깬두부, 초고속 국물내기 다시멸치 몇마리...이것들로,

하얀 조미료 한알, 고기 한점없이도, 천연 조미료맛 풍부하고 고기맛나는 전골!!

이 방법은 앞으로도 두부 한모 소문나게 잘먹는 법이 되겠다.



고기맛 두부버섯 전골, 나만의 간단 비결


만드는 법/

재료( 3~4인분): 두부 1 모, 찹쌀가루 2~3T, 올리브유나 아보카도 유 1/2 T, 달걀 1개, 홍고추 2~3개,

표고버섯 7~8, 채소( 양파 1/2개, 당근 1/4개, 무 1/8개, 애호박 1/8개, 쑥갓잎 약간), 버섯대 약 200g 다진 것( 1컵),

양념:  간장 1T, 다진 마늘 1/2 t, 다진파+ 1T  (효소나 오가닉 설탕, 소금, 후추, 깨소금, 참기름 약간 씩)

국물(육수): 물 2컵+ 다시멸치 4개, 간장 1/2 T, 바다소금 1/8t, 후추가루 약간.


Tips. 사용한 두부는 오가닉- 단단한 두부이다.


기본 채소재료/

슬라이스 할 재료와 다질재료를 나누어 준비한다.

홍고추는 벨페퍼(파프리카) 1/2개나 싱싱한것을 써도 되고, 건조한것을 불려서 써도 된다. 

매운것은 씨를 뺀다. 애호박은 단단한 겉위주로 쓰면 좋다.

나는 표고버섯은 집에서 말린것을 불려서 썼다.



기본 재료 다루기/ 두부 부치기와 버섯 다지기

두부중 2/3는 납작하게 썰어서, 물기를 빼고 소금 한꼬집 뿌려 

타피오카나 찹쌀 가루에 살짝 뭍혀, 기름두른 팬에 노릇하게 지져낸다.

이 가루들은 매우 끈적이므로, 다루기 힘든 사람은 쌀가루나 밀가루를 써도 된다.

버섯은 약 200 g 정도를 고기대신 다져서 쓸것이므로, 나는 대궁만 다져 썼다.

그리고 바로 쓰지 않을 버섯은 쉽게 상하므로 말려두었음.



(이것이 바로)고기맛을 내는 양념 하기/

남겨둔 두부 1/3, 다진 버섯+ 양념

간장 1T, 다진 마늘 1/2 t, 다진파 1T + (효소나 오가닉 설탕, 소금, 후추, 깨소금, 참기름 약간 씩)

모두 잘 으깨서 달걀 한개와 섞어주면 끝.

전골냄비를 준비하여, 맨밑에 납작하게 썬 무우를 깔고, 그위로 빙둘러 채소 재료들을 담는다.


tips. 맨밑에 무우를 몇조각 깔면 어던 전골냄비라도 절대 두부버섯양념이 달라붙지 않음.


이 두부전골은 두부부침사이에 으깬 두부와 고기양념을 하여 미나리로 묶어 담는,

어렸을적 한국전통? 인듯한 어머니의 두부전골을 실용적으로 만들어 본것인데, 그 이유는

나는 한번도 두부사이에 고기를 들러붙여 전골에 넣은 두부를 좋아하지 않았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구지 그렇게 만들려면 미나리 줄기도 필요하고 묶어야 하고...

이래저래 전통 두부전골은 내 스타일은 아닌것 같다.



전골 끓이기/

마지막으로 노릇하게 부쳐둔 두부를 가운데 배치하여 국물을 부어준다.

국물(육수): 물 2컵+ 다시멸치 4개, 간장 1/2 T, 바다소금 1/8t, 후추가루 약간.

급하게 할때도 국물맛이 제대로 나오는 또 한기지 비결은 다시 멸치를 맨위에 살짝 넣어주는 것이다.

무가 익으면 전골이 다 익은것. 이때 다시멸치는 모두 건져낸다. 

(건져된 다시멸치는 버리진 말고 된장찌게에 또 써도 된다).




모든 채소가 부드럽게 익으면서 국물에 더 깊은 맛을 내준다.

사실, 밑에 깐 버섯 부두양념때문에 그렇지, 사진에 보이는 것 보다 국물은 많지 않다. 

여기에 다른 종류의 버섯를 더 많이 넣어도 좋다.

뜨거울때, 쑥갓잎 약간과 (대)파 어슷썬것 몇개를 서빙전에 얹어서 냄비째 내면 된다.


어둠이 내려앉는 시간에 끝내, 이후엔 사진이 맛을 따라오지 못하게 나옴...ㅠㅠ

그러나, 맛은 고기이상으로 완전한 맛의 조화를 이룬 별미였다...ㅎㅎ



김치, 잡곡밥, 두부 버섯 전골...

이것이 으슬으슬한 날에 내가 원했던 바로 그 밥상이다.






PS. 마지막으로 전골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한국말이 이래서 어려운거구나...새삼 느껴진다.

요즘, 세대들이 영어를 더 많이 쓰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더 쉬운 방법으로 설명할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물음표로 굵게 표시한) 의미나 단어들을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며, 

이런 듣도 보도 못한 어려운 표현들...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요리 용어사전을 찾아보다 오히려 어려운 사전을 설명할 " 다른 쉬운 사전" 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알았다.



한국 음식 | 브리태니커

1- 잘게 썬 고기에 양념을 하고, 어패류·버섯·채소를 섞어 

국물을 조금씩 부으며 끓이는 민속음식.


2- 쇠고기, 돼지고기, 해물이나 내장 따위를 잘게 썰어 양념을 한 뒤, 

채소, 버섯 따위를 곁들여 전골틀이나 냄비, 벙거짓골 따위에 담고, 

국물을 조금 부어 즉석에서 볶으면서 먹는 음식?

부엌에서 아주 볶아서 담아 올리면 볶음?이라 하고, 

국물을 잘박하게 붓고 미리 끓여서 올리면 조치 또는 찌개라고? 한다.


3- 일찍부터 벙거지골?이라는 그릇이 있어 여기에 전골을 끓였다. 

이것은 전립골?이라고도 하는데, 무쇠나 곱돌?로 만들었다. 

벙거지골은 벙거지?를 젖혀놓은 것과 비슷하다 하여 생긴 이름이다. 

전골은 해산물을 주로 하는 해물전골과 고기전골, 곱창전골과 같이 

육류를 주로 하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낙지를 주재료로 하여 여러 가지 풍미 있는 재료를 섞어 끓인 

낙지전골, 육류와 버섯·채소 등 갖은 재료를 넣고 만든 갖은전골, 

조개관자?와 소의 살코기 등을 주재료로 한 조개관자전골, 

송이버섯과 쇠고기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송이전골, 

두부와 쇠고기를 주재료로 한 두부전골, 

쇠고기와 버섯 등을 주재료로 하여 만든 쇠고기전골, 

여러 가지 버섯과 쇠고기를 주재료로 한 버섯전골, 

신선로?에 여러 가지 어육과 채소를 색스럽게 넣고 

그 위에 각종 견과를 넣어서 끓인 음식인 열구자탕? 등이 있다.


그래도, 전골 용어사전에 나온, 말어려운 중에 중요한 딱 한귀절을 찾았다;

" (전골은) 여러 재료들의 조화된 맛을 즐기는 음식이므로 재료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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