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고 매운 씬피자 2판 초고속 굽는 법

우리집은 심심찮게 피자를 구워야 하는 경우가 많네요.

제가 먹기보다는 우리집 미국인들이 피자라면 죽고 못살기 때문인데요...

제가 안만들어 주면 마켓에서 파는 냉동피자를 몰래 냉동실에 사다놓고

쉬는 날이면 나를 요리로 부터 휴가주겠노라고 크게 선심쓰듯??  그걸 구워

저한테도 먹어보라고 내놓는데...

그걸 먹자니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ㅠㅠ

정말 왜 그케 짜고 크러스트는 딥따 두꺼운지...

도저히 어디 하나 성의라고는 찾아 볼수가 없는 그런 피자도 무턱대고 미국인들은 좋아라 합니다.

그런거 보면 무식해...ㅋㅋ 하지만 도저히 어떠니 저떠니 말은 못하고 먹는 척만 하는데...

좋게 생각하려면 김치, 된장이면 어떤것이고 다 좋은...

한국인 저와 뭐 다를바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번 몰래 사오는 나쁜 피자를 막을 길은 오로지

사다나르는 속도보다 빠르게 홈메이드를 만드는 길 밖에 없네요.^^

참고로, 미국에서는 요즘 피자에 쓰는 받침빵을 도우라고 안하고 그냥 크러스트라고 해요.

 

 

세상에서 가장 빨리 굽는 피자~ 청량고추 들어가 매운 토티야 크러스트  띤 피자!!

 

저는 그간 정통 피자(도우) 크러스트, 부침개식 퓨전 크러스트...별거별거 다 시도 해봤지만

가장 초고속으로 만드는 건 역시, 맥시칸요리에 쓰는 약 9인치 원형 토티야 통밀가루 피에 만드는거 랍니다.

이건 아주 아주 Thin~~~[띤]해서, 한국서는 씬 피자라고 부르데요??

완벽한 씬피자를 만들 수 있는데,

시간도 2판 만드는 데 5분, 굽는데 15분 총 20분이면 끝입니다.

 

 

초고속으로 만들어도 냉동피자와는 비교안되게 맛있어요.^^

 

 

토핑도 흔한, 소세지, 청량고추(또는 할라피뇨), 버섯만 썼는데

시중에 파는 냉동피자와는 비교도 안되게 맛있네요,

제가 만든 방법을 눈여겨 잘 봐두었다가 한번 써드셔?? 보세요.

파파머피스 전문점 부럽지 않다니까요~~

레시피도 너무 간단해 그냥 글을 이어가듯 보여드릴거예요.

 

준비에서 굽기까지 20분만에 완벽한 씬피자 2판 만드는 법입니다.

 

기본적으로 이건 있어야 해요.

타코 요리에 쓰는 토티야 라고 부르는 구워 파는 (약 9인치 피자만들기에 딱맞는) 커다란 원형 통밀가루피(쌈)입니다.
이걸 부르는 이름은 많은 이들이 또띠야, 또르띠야라고 부르지만, 미국서 정확한 발음은 [토티야] 네요^^
앞서서 멕시칸 레시피에 표현한 또띨라라고 쓴 것은, 그간  제 귀에 그렇게 들려...ㅋㅋ 쓴것, 이해해 주세요. 시간나는 대로 가서 고쳐야지..ㅎㅎ

한국에서도 대형 마켓에 흔하다고 하니, 걱정 안해도 되겠군요.

 

그외, 토핑재료는 10Cm 길이 프랑크 푸르트 소세지 4개, 피망+ 할라피뇨 잘게 다진것 4TBS+ 버섯 6개, 치즈 2컵입니다.

 

 이 토티야 판에 피자소스(토마토 소스, 파스타 소스 등)을 바르고,

소세지 2개씩를 아주 얇게 원형으로 썰어 각각 소스위에 잘 나열하고 그 위로 청량고추와 피망 다진것을 뿌려 줍니다.

 

Tips. 소세지는 요즘 시중에 나오는 저염, 닭고기, 무방부제 그런걸로 고르시면 좋을거구요~

 

 

 버섯 각각 3개씩 슬라이스 나열하고, 후추, 칠리파우더(매운맛 라면 스프 대체 가능) 엄지와 검지로 찝어서 아주 약간만 뿌립니다.

 

Tips. 칠리파우더는 매운 라면스프맛이 난다고 제가 그랬죠? 이걸 조금 넣으면 멕시칸푸드 향이 납니다.
없으면 생략하시고 라면스프 사용하려면 엄지와 검지로 찝어서 약간만 뿌려요. 짜면 안되니까...

 

***오븐 예열 400 F= 200 C

 

그 다음 피자에 뿌려줄 치즈를 원하는 만큼 뿌리면 완성입니다.

딱 3단계~ 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뭐 소세지,버섯 슬라이스를 미리해둔다면 더 빠르고 안하면 더 느리고...ㅎㅎ 그건 중요하지않다!

 

 

예열한 오븐에 두 판 다 넣고 약 12~15분 구으면 완성입니다.

 

비결은 피자도우로 쓴 토티야 피,  소세지는 이미 반요리가 된것이고,

채소로 쓴 청량고추와 피망은 짧은 시간에 익힐 수 있게 잘게 다졌다는 것,

버섯이야 치즈아래서 잠깐이면 종이장처럼 구워지는..그런 원리입니다.

 

 

자~ 이것 보세요!!

피자귀신 미국인들도 입을 다물지 못하네요^^

미국인들은 1더하기 1은 2밖에 몰라...ㅋㅋ 한국인 잔머리는 못따라 오죠...ㅎㅎ

 

 

저도 제조자인 입장에서 한쪽은 맛을 봐야겠다 싶어 먹어보니...

매운 할라피뇨, 매운 칠리파우더로 맛을 내서 그런지 멕시칸 피자맛이 조금 나면서,

역시 한국인 제 입맛에 딱 맞는 완벽한 씬 피자라고 할 수 있네요.

 

 

정말 얇죠?
세상에서 가장 빨리 굽는 피자~ 청량고추 들어가 매운 토티야 크러스트 THIN 피자입니다!!

피자 싫어하는 사람도 요렇게 만들어 주면 아마도 못 피해 갈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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