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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Life/Green Kitchen (재배&실험실)

텃밭에 씨뿌리는 요령과 필수 채소 선택법

서울에서는 20층 이상 고층 아파트에서만 살았는데,

아파트 화단에 난 작은 풀포기하나도 이쁘고 소중해

그것들이 내 집안에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어서,

아파트 베란다에 수많은 화분을 길러 보았지만

그때는 사온 꽃 화분은 유효기간이 있는 줄알았어요.

열심히 물만 주다가 죽으면 버리고 또 사다 재배치하고 그러던 식물 무식한 시절이었죠.

 

그러다 갑자기 땅밟는 집으로 그것도 미국의 광활한 땅이 있는 새집에 살게되었으니...

그땅에 뭘부터 해야할지 상상이 안되는 거죠.

제가 가장 먼저 할일은 일단 울음을 멈추는 일이었어요.

출입문 몇 미터 앞에는 공용도로가 있는데다, 밤이 되면 온세상이 캄캄하고

동물들이 튀어나올거 같은 뒷마당이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죠.

며칠을 그렇게 한숨쉬다 처음으로 한일은 드라이브길(차고길) 잔디를 파내고

자그마한 형광색이 나는 파랭이 꽃들을 심기 시작했어요.

양쪽 심으려고 보니 약 100포기의 꽃이 필요해

그 많은 꽃들을 디파고 땅파고를 반복하며 일주일내 다 심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난생 처음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 때였는데, 벌써 5년전 일이네요. 

맨땅에 일군 나의 정원엔 지금 꽃나비,꿀벌의 천국

 

5년동안 제가 정원일을 하면서 얻은 꽃 채소키우는 노하우라면...

좋은 오가닉흙을 채워주거나 음식물지꺼기로 만든 천연비료만 주고 야생처럼 내버려 두는거예요.

뒷마당만 300평에 심은 꽃나무만도 1,000종이 넘으니, 그렇게 하지않으면 안될일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워낙 가뭄이 심한 남동쪽에 살면서 가꾼 정원은 물값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이 문제였는데,

지금은 비가 너무 잦은 것이 흠이라면 흠인 북쪽으로와 새로운 정원을 만들고 있어요.

 

 

 

미국 워싱턴주, 내가 사는 집 현관앞 풍경, 미국의 남동부보다는 모던한 스타일~

 

 

현관앞에 놓여진 티테이블과 꽃 바구니~

테이블에는 해변에서 직접 주어온 조가비들이 놓여져 있다.

 

 

이곳은 전에 살던 집같은 벽돌외관이 아닌, 모던한 스타일에 정원아주 단촐합니다. 

잔디가 넓게 깔리지 않은 앞마당에는 이미 단풍나무며 울타리역할의 나무들이 심어진 화단이 있고,

다만, 그린벨트에 있는 숲을 빼면, 나무 한그루 없는 뒷마당이 너무 휑하다는 거죠.

그래서 오늘은 그간, 제가 뒷마당에다 무슨짓을 했나...그것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우리는 지난 2월부터 뒷마당을 꾸밀 그림을 그리기시작햇는데,

뒷마당에는 잔디를 깔지않기로 결정했어요.

대신에 패디오(안뜰)과 작은 연못, 모닥불 피우는 장소, 바베큐 요리장소 그리고

가든(채소밭), 산책길, 꽃과 과일나무만 심기로 했지요.

 

 

조경작업중인 뒷마당.

황량한 울타리(팬스) 없던 전모습과 울타리치는 일을 막 끝낸 풍경.

비많은 이곳, 토양은 좋은데 돌맹이가 너무 많아 땅파기가 어려워 오가닉흙(탑소일)을 4트럭 사다 정원조성용으로 대기중이다.

저흙의 일부를 채소가든구역을 메꾸는데 썼다.

 

 

그중 맨먼저 한일은 울타리를 치는 작업입니다.

울타리를 치지 않으면 그린벨트를 뒷마당으로 끌어와 넓은 땅을 소유한곳처럼

넓은 뷰를 즐길 수도 있지만, 제가 워낙 동물들이 나타나는 밤을 무서워해...ㅠㅠ

또 울타리를 치면 정원을 이쁘게 디자인할수도 있고 사적인 공간도 보호되니 좋은 점도 있거든요.

 

그리고 그다음에 한일이 더 늦기전에 씨를 뿌려야 하는 채소가든을 만드는 입니다. 

참고로 미국서는 채소를 가꾸는 곳을 가든이라고 하고, 잔디마당은 그냥 야드라고 합니다.

뒷마당 조경이 진행되는 동안, 이 새가든에서는 열심히 채소들이 뿌리를 내릴것입니다.

지난 주말 하루종일 저는 제 비서실장(?)이 만들어준 가든에 구역을 나누고 씨를 심었어요.

 

 

 

일찌감치 모종을 사다 화분에 심은 채소는 벌써 한번 솎아 쌈으로 먹었는데...

역시 집에서 기른 채소는 고소한 맛이 다르다.

 

 

지금부터 올해 앞마당에 심은 꽃종류와 뒷마당의 채소가든 꾸미기,

그리고 제가 선택한 올해 키울 채소종류를 소개할께요.

새집에서 이제 막 시작한 가든일이예요.

또다른 울창한 꽃나무숲을 가진 집을 만드느라 한동안 뒷마당 노동은 계속 될거 같네요.

 

 

 

내가 선택한 올해 앞마당의 꽃종류

 

1. 야생처럼 밖에서 잘자라고 때마다 피고지는 다년생일 것.

2. 향이 좋은 것, 테네시 가든에 심었던 구근들(크로커스,수선화, 백합, 튜울립, 다알리아...)

3. 나리꽃, 철쭉등 한국생각 나는 것들.

 

 

진홍색의 진달래(girard's fuchsia azalea)와 연분홍 철쭉꽃

 

 

 

나리꽃( Asiatic Lily,Lilium hybrid)와 블루와 핑크 히야신스(Hyacinth)

 

 

 

마취목(Pieris japonica (Japanese andromeda))

 

 

흰색= 말뱅이나물류 [soapwort], 블루= 반디치지, 리소도라(Grace Ward Lithodora), 노랑= 바위냉이(Aurinia saxatilis-Basket of Gold)

 

앞마당에는 현재, 이외에도 후리지아꽃 구근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요.

모든게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내가 선택한 올해 채소종류

 

1. 자주 사러 가게 되는 쌈채소, 파 같은 채소

2. 향이나 장식등으로 요리시 조금만 필요한 허브.

3. 반드시 시장에서 오가닉으로 사야하는 채소(브로콜리,양파)/과일(딸기, 토마토)들.

4. 길러 보고 싶었던 딸기, 수박등 열매과일들.

 

 

가든이 만들어 지지않은 동안, 겨울에는 실내 그린하우스에서 채소를 기르고, 봄이 되면 화분에서 모종으로 조금 길렀다.

 

 

미국 원예시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아시안 샐러드채소 모종을 사다 갓, 쑥갓을 분갈이 함.  할라피뇨 고추 모종.

 

 

허브 종류/ 민트, 고수(실란트라), 로즈마리

 

 

처음에 모종을 사다 화분에 심은 채소/허브/ 식용가능 꽃종류

 

 

씨앗 종류들/ 열무나 무는 씨앗이 커서 심기가 좋고, 상추, 브로콜리나 배추씨는 아주 얇거나 작아 심기 불편하다. 제일좋은건 양파처럼 구근으로 나오는 것.

 

 

실내에서 모종내는 법/ 채소나 열매 채소 싹내기

 

 

1- 시중에파는 모종내는 판을 사다 물에 불리거나 좋은 흙을 넣어 씨를 하나씩 심은 뒤 뚜껑을 닿고 직사광선을 피해 실내에 둔다.

2- 첫싹이 보이면 뚜껑을 열어 햇빛에 둔다.

3- 옮겨심을 만큼 자라면 화분이나 텃밭으로 가져가 심는다.

 

 

 이번에 심은 씨중에서 가장 빨리 싹이 나는 건 오이~ 

 

 

 오이싹이 자라는 모습과 파 싹이 올라오는 모습. 파싹은 두겹으로 올라오다 서서히 일어선다.

 

2012년에 터득한 씨, 모종 구분하여 심기.

씨로 뿌릴것/

김치용 대량 필요한 채소: 열무, 배추, 무우, 고추, 파프리카, 쌈채소, 파.

구지 모종없어도 씨로 뿌리도 잘 크는 것: 오이, 호박, 시금치.

 

모종으로 심을것/

몇포기만 있어도 되는 것: 허브, 옥수수, 깻잎

씨나 구근으로는 잘 크지 않는 것: 토마토, 딸기, 브로콜리

구근으로 심는 것: 양파, 아스파라거스.

 

텃밭에 채소 구역 나눈 대로 씨심기

 

요령은 텃밭에 씨뿌리기전 미리 구역을 정해

그림으로 그려 씨뿌릴때 그림을 보면서 심는다.

그래야 싹이 나오면 바로 어떤 채소의 싹인지를 구별한다.

 

 

텃밭에 심을 채소 구역 나누기 그림

1구역/ 2구역/ 3구역/ 4구역/ 5구역/
열매채소지역

멜론

딸기

수박

토마토 오이

애호박

호박

고추

파프리카

잎채소 뿌리채소 구역

상추

시금치

샐러드 믹스

브로콜리

스위스챠드

차이브(부추)

열무

청경채/배추

조선무

일본무

당근

양파

 

 

그린 그림으로 수확을 상상해보는 텃밭

 

열매채소를 담벼락쪽으로 택한 이유는 나중에 넝쿨잎이 타고 오를 지지대가 필요할거 같아서이다.

호박을 선택한 이유는 미국에는 호박잎을 팔지 않기 때문...호박잎이 먹고 싶어서 ...ㅎㅎ

 

 

 

1- 마당의 채소구역에 배드(bed, 화단)를 만들어 좋은 흙을 메꾼다.

2- 그림을 그린대로 구역을 나누는데, 나는 마당에 돌맹이가 많아 모아다가 선을 나누었다. 장화신은 발로 왔다 갔다하며 길만들기....ㅎㅎ

3- 관리할 수 있게 각구역에도 지나갈 길을 만들어 주고, 씨발아가 잘되는 오가닉 영양흙을 뿌린후

돔 모양으로 흙을 모아 준다음 홈을 파고 해당구역의 씨를 뿌린다. 채소 한구역 당 약 한평정도 되는 거 같다. 10개구역이니 10평인가?

 

 

 

씨를 뿌리고 나서 흙을 덮을때 사용한 사용한 오가닉 흙과

물주기에 사용한 나의 비밀 천연 비료, 쌀뜨물 발효액과 커피물 희석한 물~

 

 

 

그린 그림을 보면서 구역을 나누고 씨 파종이 막 끝난 모습~

속으로는 잘되라고 돼지머리에 고사지내고 싶은 마음...ㅎㅎ

 

 

모종을 낸 싹들도 자기구역을 찾아 심어주었다.

 

 

딸기/ 토마토/ 할라피뇨/ 열무

 

 

물을 주고난 후 안정된 이틀후 모습~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뒷마당~

 

주방에서 뒷마당으로 연결된 문을 열고 놓여진 돌을 따라 돌아 나가면 나의 텃밭이 나온다.

 

 

그후 며칠후...

 

 

 

아고~ 오늘 하루 허리부러지게 노동했으니 뒷풀이해야지...

여기는 저녁되면 다시 쌀쌀해지는데...

안그래도 파이어가 그리운 차에 옆지기(제 비서실장...ㅋㅋ)가 모닥불 피울 준비를 하고 있네요,^^

저녁은 밤새 뒷마당에서 화이어하고, 음악 크게 틀어 놓고 와인 마시고, 바베큐도 하면서

2012년 첫씨 뿌린날을 자축했어요~

 

 

그후 며칠후...

아예 마당에 고장장치로서 캠프장스타일 화이어 프레이스(Fire Place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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