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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음식 레시피

낙지 한마리 완전 푸짐, 황태찜깔린 황낙전골 시장에서 낙지를 사올땐 겁없이 비장한 각오로 무교동 낙지찜이나이름도 유명한 불낙전골 같은걸 해보리라...하고 사왔건만,하루 이틀...시간이 가면서 낙지전골에 반드시 필요할것 같아 사다둔 쑥갓만 축내고 그대로 낙지는 냉동실에 멈춰져 있었다. 그리고 한참 지나 이젠 정말 낙지요리를 해야지 하고...꺼내보니, 이건 요리이전에 손질 전쟁이었다.통낙지는 요리보다 칼질, 손질을 잘해야 한다. 머리통에 칼집을 내어 알통집을 빼주고,머리와 다리가운데 배꼽같은 부위의 갈색 물렁뼈도 빼주어야 한다.이런 과정을 끝내고나서, 해본요리가 며칠전 매운 소스위에 얹어낸 팬낙지 튀김, 창작요리였다. 이렇게 으슬으슬 추워질때 그리운건...(소금많이 먹게 되는 국물은) 적지만, 뜨끈뜨근한 찜 채소와 낙지, 보너스로 전골밑에 뭘 깔았다는.. 더보기
식빵, 치즈 한장 천연 아트 샌드위치 만들기 8년전 부터 나는 내가 만든 텃밭을 손바닥 텃밭이라고 불렀다.우리 아버지께서는 음식양이 너무 적은건 "누구코에 붙이냐?"뭔가 커야할것임에도 너무 작은건 "손바닥 만하네"라고 하셨기에늘 들어왔던 아버지의 언어습관에 따라 자동적으로나도 그렇게 이름을 붙인것 같다. 이 손바닥 텃밭에서 나는 올해도 무던히도 수도 없이 많은 요리를 창작해댔는데...개인의 텃밭이 이토록 풍요로운 이유는텃밭의 것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쓴다는 것에 있다.또한, 수확기에도 채소를 뿌리채 뽑아내지 않고가위로 잘라 쓰니, 뿌리에서 재생되는 채소도 만만치 않았다.자르면 새싹이 또 나오고...잎이 되고, 꽃이 피고... 텃밭에 남은 자투리로 만든것인데, 정말 근사하다. 채소를 기르면서, 얻는 지식은 실험실의 과학자 못지 않은데,자라는 전과정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