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완전 맨땅을 일구어 정원을 가꾸어 본적이 있으신가요?
네, 압니다... 고층 아파트에 무슨 땅이...하시는 분들...ㅎㅎ
아파트 화단에 풀 한포기도 신기해 하던
한국 고층 아파트에 살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니까요.
그러던 제가... 우리집 뒷마당을 이렇게 혼자 창작하다니 놀랍죠?
제가 뭐 정원사나 그쪽 관련일을 전혀 한적이 없구요.
원예 전문가를 고용하거나 조언을 얻은 것도 아니고,
그냥 매일 땅하고 노는 연습을 많이 한 내공? 같은 것입니다.
뒷마당 땅이 있어서 창작해본 우리집 순수 창작 정원.
그럼 도저히 못믿으시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되기 까지 Before- After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원 관련 책들을 뒤적여 보면서, 내가 원하는 정원의 설계도를 그리고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볼만한 정원꾸미기에 돌입하던 초기, 하나씩 완성해 가는 모습.
울타리는 우리집 그 양반이 내게 바친 작품. 그이도 이분야와 관련없는 초보자.
미국선 이런거 그냥 다 독학으로 하는 것이다.
애초의 우리집 뒷마당 땅은 파면 돌맹이만 무성하던 완전 척박한 환경이었는데,
겨울동안은 열심히 스케치만 하다가,
날이 풀리는 봄이되자 우리 부부는 뒷마당 구출, 기초작업에 매일 동원하여
땅을 파서 일단 너무 많은 돌맹이를 골라 놓았어요.
이것은 나중에 화단가장자리에 재사용했구요.
그리고선 우선 탑소일(식물이 자라도록 뿌려주는 천연 흙)이라는
것을 로컬 업체에 주문해 덮은 후,
노루가 뛰어 다니던 야생에서 드디어 저 만큼이나 마당이 된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야생 뒷마당 사진을 찾아봐야 겠군요.
잠깐 기다려 보세요...
제가 보유한 방대한 사진자료때문에 저도 이젠 제 블로그를 검색해야 해요...ㅠㅠ
드디어 민들레 요리 편에서 찾았네요.
비포 뒷마당은 봄이 되면 야생 그대로 민들레 꽃밭에 울타리가 없으니
맘 내키면 맘대로 민들레 캐는 놀이도 할때였는데,
당시, 민들레 술, 효소, 햄버거, 김치, 장아찌...등등
수도 없는 많은 민들레요리를 해서, 지금은 민들레하면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예요...ㅎㅎ
아마 내년에나 슬슬 뒷마당 울타리 문을 열고 나가
다시 민들레와 다시 사귀어 볼까? 하는 생각은 있구요.
울타리 없던 야생 뒷마당 시절, 그이는 울타리 공사중.
지금부터는 제가 그려둔 설계도대로 뒷마당 공사를 어느 정도 마친 후,
우리집 창작정원에 피어난 나무와 꽃들의 비포- 애프터를 보시겠습니다.
이랬었는데... 저렇게 되었다.
원하던 정원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난 뒷마당. 초기 모습과 1년후 모습.
큰 나무들은 차타고 지나가다 본 원예 직거래 장터에서 배달시켜,
역시 설계당시 생각했던 장소에 하나하나 심은 거예요.
저는 나무를 심을때, 도움없이 혼자서 땅파기 노동을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큰나무 심기는 그이가 도와주었어요.
핑크 글라디올러스는 전년도 구근을 심어둔 곳에서 꽃이 올라온 모습이네요.
다음은 씨앗을 뿌려서 키운 식용꽃, 팬지와 데이지입니다.
이것도 다 요리에 사용하고자 철저히 계획하에 씨를 뿌려 오가닉으로 키운것인데,
정말 놀랍게도 4계절을 걸쳐 잘 자라요.
씨를 뿌려서 오가닉으로 키운 식용꽃, 팬지와 데이지.
다음은 구근을 심거나, 모종을 사다가 키우는 꽃들입니다.
정말 잘자랐죠? 여기가 뭐 따뜻한 남쪽이거나, 캘리포니아나 하와이이냐구요?
꽃가꾸는 특수 비결이 있냐구요?
노노노...그런거 아니고...ㅎㅎ
저는 한국하고 거의 비슷한 기후에 살고있고,
비결이라면 자연에 순응하게 내버려 두는거예요.
뿌리가 잘 뻗도록 넓고 좋은 땅을 만들어 주고,
물만 잘 주면 되는, 내다 키우는 자식처럼 그렇게...ㅎㅎ
생각해 보세요. 몇가지 직업을 가진 제가 제가 저 얘들을 돌볼 시간이 얼마나 될까?...ㅠㅠ
이제는 우리집 순수 창작 뒷마당 정원의 하일라이트예요.
바로 그이가 만들어 제게 선물한 하트형 작은 연못 그리고...
뒷마당에 만든 하트 모양 작은 인공 연못.
지금은 이곳에 금붕어 12마리가 산다.
신기하게도 이들은 두해 지나는 겨울동안 윗물이 꽝꽝언 얼음속에서도
서바이벌한 생명력이 강한 금붕어들이다.
캠파이어? 우리집은 뒷마당에 있다.
물론, 이건 허용이 되는 너무 건조하지 않은 계절에만 한다.
제가 상상하고 설계하여 뒷마당에 설치한 순수 디자인 캠파이어입니다.
이렇게 해서 제가 꿈꾸던 순수 창작 정원일이 마무리 되고,
꽃피는 계절이 오면 우린 여기를 파라다이스로 여기고 즐기죠^^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고 날씨가 좋으면 새들과 야외바베큐,
쌀쌀하면 캠파이어...
멀리 가지 않아도 뒷마당에서 야외 캠핑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둔
제 속셈 깊은 창작정원의 속셈이 있었던 거죠.^^
화창한날, 비오는날, 겨울날...모두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우리집 창작 정원.
꽃들에게 말걸기?
하하하...우리집 꽃들은 말은 못해도 대답은 잘해요.
왜냐구요? 애지중지 집안에서 키운아이들이 아니고, 막 내다 키운아이들이라서...
구지 말걸어주지 않아도 혼자 저렇게 잘 크고 놀더라구요.
가끔 밥먹자라고 부르면 네~~ 하고 활짝 웃으며 대답은 잘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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