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은 거의 매해 여름마다 계곡으로 피서를 갔던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누군가가 지프차를 몰고 여러개의 텐트를 가지고 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계곡까지 엄청나게 걷던기억도 나고...
그후 텐트캠핑의 기억이라면
결혼전 데이트할때, 결혼후 아이와, 그리고
마지막은 서울의 마포 지구 난지도를 개조하여 만든
캠핑장에 온가족이 다시 모였었다.
그때도 우리 가족은 텐트를 가져가거나 빌리거나 하였는데,
당시 한국서는 오토캠핑이라는 것이 시작될 쯤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캠핑카를 난지도 캠핑장에 가져온 사람들은
선망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는데...
미국서는 텐트족보다 더 흔한 RV 족.
RV차량을 몰고와서 캠핑하는 시설을 RV 파킹랏(RV Parking Lot)이라고 하거나 그냥 RV 캠핑이라고 하는데,
RV란 너무 흔한 용어라서 여기선 오토캠핑이란 말(한국인들이 만든 영어) 자체가 없다.
미국 살면서는 본격 오토캠핑만 줄곧하고 있을뿐,
아직 텐트 캠핑은 못가고 있으니,
오래전 나도 다른이들이 가져온 캠핑카에
선망의 눈길을 보냈었는지 어쨌었는지는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ㅎㅎ
미국선 RV( 레크레이셔널 비히클, Recreational Vehicle, 여가차량)이라고 부르는
캠핑카(사실, 미국서는 이런 용어는 없다)로 캠핑만 하고 있는데,
관련글/ 어메리칸 캠핑 1- 캠핑카(RV) 이름이 다섯번째 바퀴?
지금 소유한 버스스타일,
클래스 A라고 부르는 RV를 캠핑카 중고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니,
그것을 곧 처분하고 나면 아마 우리도 다시 텐트족이 될 수도 있어
이번 캠핑에선 미국인들의 혹은 미국사는 사람들의
텐트캠핑 현장을 살짝 엿보는 기회를 갖어 보고자 했다.
이 텐트의 주인은 의심의 여지 없이 미국인이다.
텐트및 캠핑 제품 브랜드 콜맨(Coleman)와 널어놓은 의자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발견했는데,
텐트로 알수 있는 미국인들과 한국인의 구별법이다.
미국인들이 캠핑장에 텐트를 가져올때는
주로 두가지 이유로 가져오는데,
첫째는 RV( 레크레이셔널 비히클, Recreational Vehicle, 여가차량)캠핑을 하면서
어린아이들이 있을경우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공간을 주기위해,
두번째는 청소년 자녀가 있을경우 따로 공간을 주기위해서이다.
덧붙이자면 유스그룹이나 단체로 아이들이 캠핑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도 여러명 아이들을 데리고온 미국인 가족의 텐트.
여기도 콜맨 브랜드(Coleman)...
그러나, 미국인이 아닌 경우는 대부분 RV없이
보통의 자동차의 지붕에 텐트를 바리바리 싸서 오는데,
아마 미국에 임시로 거주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텐트나 캠핑도구 브랜드에 있어서도
미국인들에게는 국민 브랜드라 할만큼 쓰는
한가지 브랜드(콜맨)가 있는 반면,
다른 민족들에겐 그 브랜드가 그리 중요하게 보이지 않는다.
또 캠핑장 주변에 빨래를 너는 사람은 대부분 미국인들이 아니고,
천막 천조각으로 만들어 쿨렁이는
야외의자를 널어놓는? 사람들은 미국인들이다.
그럼, 과연 그럴까?
캠핑지에 머물면서 찍어온 사진으로 비교를 해보기로 하자.
RV와 분리해 아이들 침실로 쓰이는 미국인들의 텐트캠핑/
청소년 자녀를 둔 RV 캠핑 가족이 설치한 두개의 텐트.
저 브랜드도 뭔가 브랜드인데...??
RV 캠핑하는 사람들이 손님을 데리고 온 경우도 게스트 침실로 텐트가 요긴하다.
이것도 우리 구역 바로 앞의 RV 캠핑 미국인 가족이 자녀를 위해 설치한 텐트.
이것도 어린이를 데리고온 RV 가족이 놀이터로 설치한 텐트.
테이블에도 그늘막을 설치해 모기와 햇빛을 피하는 장소로 쓴다.
이 사람들은 강에서 배를 타기 위해 텐트 캠핑하는 미국인들이었다.
미국인들의 캠핑장에 반드시 있는 풍경/
앉아서 캠핑지 사람들을 관찰하는?? 의자에 앉는 좌식생활이 생활화된 미국인들은 캠핑장에
필수로 챙겨오는 것이 바로 이 캠핑의자들이다.
이게 있으면 미국인, 없으면 미국인 아님...ㅎㅎ
개인적으로 나는 저 의자들 아주 싫어함. 허리가 아파서리...
나는 땅에 나즈막하게 펴서 침대처럼 누울수도 있는 비치벤치같은 의자를 좋아한다.
암튼 미국인들의 국민 브랜드라 할만큼,
콜맨(Coleman)이라는 캠핑브랜드는 유명하다.
텐트뿐아니라 하다못해 캠핑지 커피컵까지도...
그러나 여기서 가격은 결코 비싸지 않은 중저가이다.
명당자리? 깊숙히...
몇군데, 미국인들이 설치한 텐트들도 같은 브랜드...
미국인이 아닌 사람들의 텐트장/
그룹으로 온 이들 텐트장. 백인 미국인들은 아니었다.
옆사람에 의하면 하와이언들이라고 한다.
주로 차 트렁크를 열어서 임시 창고로 쓴다.
이 가족들은 모두 동양인이었는데...
출신지를 물어보지 않아 그들이 한국서 온지 어디서 온지는 솔직히 모른다.
한가지 더 알게 된건, 미국서 동양인하면 중국인이 한국인이나 일본인보다 더 많다는 사실이다.
알 수 없는 다른 브랜드로 텐트를 치고, 빨래를 널어 놓은 가족.
아마도 한국인은 아닐까?
80년대 우리 가족 전체가 계곡으로 놀러 갔을때의 풍경을 미국서도 보다니...ㅎㅎ
나도 언젠가 미국서 이런 텐트캠핑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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