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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Life/Cultures(문화)

미국 신부샤워(Bridal Shower), 원래 이런거 였구나 !

영어로는 

어메리컨 브라이덜 샤워(American Bridal Shower)

한국 말로는 미국 신부샤워, 

즉 웨딩전 예비신부의 여친끼리 모여서 

한바탕 노는 파티?정도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포토라인에서 익살스런 사진을 연출하는 예비신부와 친인척 또는

초대된 여자 친구들(미국선 친구는 나이불문).


나는 미국이란 나라에 들락날락하면서

10년 이상은 이곳에 살아오고 있지만

그동안 한번도 신부샤워에 참석해본적이 없다.

게다가 나는 아예 기대도 안한것이, 

내 나이가 몇인데, 

결혼하는 어린 신부가 나를 부르겠나? 한것이다.

그래서, 얼마전 가까운 지인이 나에게도 

초대장을 보내왔길래 나는 극구 사양하면서,

아이고, 나이든 내가 거기가면 물흐려...하는식의 말을 했더니,

오히려 무슨 소리냐고 되묻는다.

그러면서, 내가 와줘야 할 이런 저런 설명을 하길래

일단 가보자고 간것이다.


신부샤워에는 남자는 초대되지 않으므로

우리는 신부집에 도착해

그이는 행사장으로 옮기는 물건들을 싣는걸 도와주고

나만 여성들 일행과 행사장으로 갔다.


예비신부의 선물 개봉시간



여직껏 말로만 듣거나 간혹 페이스북의 

아는 사람들이 올리는 사진으로만 본 

신부샤워 파티는 어떤건지는 자세히 알지못했지만,

마냥 허리우드 영화에서나 본듯한 

불건전쪽으로 이해하고 있었던건 아닌지 모르겠다.

직접 참석해보니, 

그간에 가졌던 선입견을 깨어버린

3가지 문화충격을 받았다.


첫째는...


마치, 친구와 친인척들의 여성단합대회같기도 한 미국식 신부샤워.


신부샤워에는 예비신부측에서

초대한 사람은 다 올수 있는데,

특히, 친인척중 여성은 나이불문하고 다 모이는 행사라는 것.



둘째는...


할머니, 이모할머니도 참여한 파티 게임.


미국여자들이니 매우 개방적이라 

벌거벗고? 춤판이라도 벌일까? 했지만,

할머니와 엄마까지 참여한 게임을 한다거나 하는  

완전 건전한 게임만 하고 논다는 것.



세째는...


전날에 할머니의 지휘로 온가족이 만든 파티용 쿠키와 케익

 

신부샤워(파티)는

엄마, 할머니, 친구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돈이 들지않는 매우 소박한 파티라는 것.


내가 미국인에게 기대하는 한국식 선입견 

혹은 사고 방식이 매우 불건전했던걸까?

그간에 가졌던 개방인, 미국인에 관해서는

오래 살수록 알고 있던거와는 반대인 놀랄 일이 많다.

역시, 남의 문화를 판단하려면 

그들과 가까이서 접하고 그곳에 오래살고 볼일이다. ^^


노는게 너무 귀엽고 건전해서 

사진과 비디오을 찍으면서도 내심 흐믓한 기분이었는데,

나는 신부와 특별 지인이라

행사 전체 내용을 담을 수 있었기에 

그간 나처럼 오해한 한국에 있는 여러분들에게 

미국의 일반 가정에서의 신부샤워라는 게 어떤건지 자세히 소개를 한다.




신부샤워 파티의 동선을 따라가보니...



친지들은 신부집으로 일단 모인다.

남자들은 행사에 초대되지 않으므로 집을 지킨다.



행사에 쓸 모든 물건을 신부 엄마의 트럭에 싣었다.



자리가 모자라 신부 동생의 차에도 나누어 ...



행사는 시골의 한적한 교회를 무료로 빌려서 했는데,

교회에 도착한 모습과 주변은 비디오에 담았다.

행사의 전체 요약 유튜브로 보기:


A Real American Bridal Shower



교회에서 제공한 린넨(식탁보등)를 쓰고

테이블 세팅을 마친 상태.

센터피스 아이디어는 내가 즉석에서 디자인하여 한것이다.


예비신부가 정한 결혼의 주제 컬러는 핑크와 연두라서

웨딩까지 이 컬러가 연결된다. 

말하자면, 본인의 웨딩 이미지이다.



참석자중 지인은 모두 도와야 하는 행사라서...

그리고 인증컷? 누구세요? ㅎㅎ



물론, 먹을것이 빠지면 안되기에...



교회주방에서는 신부의 할머니와 이모할머니가 열심히

집에서 가져온 음식을 다시 세팅하여 내놓고

신부 엄마는 음료, 기타 초콜렛이나 부자재를 챙겨 세팅했다.



행사장 디자인이 끝나고,



배고픈 친인척 도우미들은 먼저 식사를 한다.



예비신부는 손님맞이에 나섰다.



초대자들이 모여들자 선물도 쌓여갔다.



데이트 아이디어 라고 제목이 적혀 있는데??



참석자들은 신랑신부에게 데이트하는 요령이나 아이디어를 추천하는

메모를 나무스틱에 적는다.



참석자들은 준비된 음식을 맘껏즐기는 동안...

한편에서는 이런 사진 놀이가 진행되었다.



포토라인을 만들어 준비한 여러가지 스틱 캐릭터들로

익살스런 셀프 사진 연출을 한다.



이런데 첨와본 나도 빠질수 없지...ㅎㅎ



그리고 곧바로 게임이 시작되엇다.

3명씩 조를 이루어 화장지를 이용한 드레스 만들어 입히기.

에비신부는 그중 가장 우수한 조을 뽑아 선물을 주었다.



본 행사 시작은 무얼까?


결혼식에 들러리로 설 친구와 예비신부가 앉은 주최측 테이블.



역시 신부샤워의 하일라이트는 선물 오픈 시간이었다.



각가지 아이디어가 넘치는 참석자들의 선물 중에서도

가장 빛난건 할머니가 손수 한땀한땀 떠서 몇개월 동안 만든

퀄트 이불이었다. 모두 감동 ^^


같이 살면서도 오해하고 있었던 미국 문화, 

아직도 이방인인 나의 눈에 비친 미국인들의 

이런 건전한 결혼과 놀이문화도 감동이 아닐수 없었다.


PS.페이스북에 이런 질문이 들어와서 여기 추신으로 달아둡니다.^^


Kyzbma Yang :

1: 샤워라는 말은 은유나 상징인가요?(정말로 하면 재화장을 해야 할 텐데)

2: 난생 첨 듣는 말인데, 밝혀진 유래가 있나요.(어머니날같은)
3: 의의는. 무슨 목적이 있었을까요.(여자들만의 약혼식?) 
호기심 많아서 지송!ㅎㅎㅎ



Shower 란 뜻은 물을 뿌리다라는 뜻 외에도 
미국에서는 동시에 한꺼번에 주는 것이란 뜻도있어요. 
여기서는 결혼 할 신부의 여자 친구들이 모여서 파티를 하고
게임도 하고 먹고 놀면서 선물을 주는 뜻으로 보시면 됩니다.=1,3번 답

브라이덜 샤워 역사는 1800 년대 벨지움 브르쉘에서 시작. 

원래는 혼수감을 장만 해주지 못하는 가난한 집의 예비신부를 위해 

여자친구와 여성들만 모여서 혼수에 가져갈 

선물을 주는 것으로 시작 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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