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있는 주말 칼질요리- 사과커리소스 포크스테이크

내슈빌을 갈일이 있어 오랫만에 워싱턴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6시간을 날아왔다.
(미국은 땅 덩어리가 커 주에서 주로 옮겨 가는데 며칠이 걸려, 다른나라를 가듯 비행기를 타야하는 경우가 많다).

내슈빌 공항에 도착하니, 컨츄리 뮤직 고향답게 공항라운지내에 라이브재즈 공연이 벌어 지고 있었다.
공항 라운지내에 라이브재즈 공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삭막한 공항내에 아마 이런 광경을 보는 건 드문일 일 것이다.

내슈빌은 얼마전까지 내가 몸담고 지내던 미국 남동부, 테네시주의 수도인데,

미국내에선 뮤직시티( Music City, 음악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아틀란타까지 직항을 타고 연결비행기를 타면 아틀란타에서 1시간안에 도착한다.

거리에서는 늘상 컨츄리 음악이나 재즈가 공연되고 수 많은 라이브바가 밀집되어 있는 이곳,

엘비스 플레스리, 케리 언더우드, 레이디 엔더밸럼(Lady Antebellum) , 제임스 브런트(james blunt)등

많은 컨츄리싱어와 뮤지션을 탄생시킨 음악스튜디오가 밀집된 곳이기도 하다.

음악도시 내슈빌이야기를 하자면...

세계적인 락밴드들 콘서트, 할로윈 자선파티등의 경험등 내게는 감동이 많은 곳이다.

 

 

여유있는 주말 칼질요리, 사과커리소스 포크스테이크~

 

 

다음날 늦은 아침까지는 중요한 공식 일정이 없는 우리는

공항에서 10분거리에 있는 내슈빌 시내에 도착해 호텔에 짐을 풀고는

곧장 음악거리로 나가 거리의 악사들과 라이브바, 쇼핑샵이 밀집된 거리를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니며 놀다가 디너시간이 되어

거리밖으로 내놓은 테이블이 많은 한 괜찮은 레스토랑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했는데,

웨이터가 권하는 올해 미국 남부지방 요리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이곳 주방장의 요리였다.

훈제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사과 소스로 맛을 낸

스모크 포크스테이크 위드 애플소스( Smoke Pork Steak with Apple Sauce)....

같이간 사람은 연신 훌륭하다며 감탄을 하는데,

나는 찬찬히 뒤적이며 뭘 넣었을까??? 하하하~ 직업은 못속여.^^

 

 

여유롭게 주말칼질 요리로 괜찮은 돼지고기 우아하게 먹는 법~

 

 

내슈빌여행에서 돌아온지 보름이 넘었는데, 문득 내슈빌의 음악 정서와 남부음식들이 떠올라

그 레스토랑의 포크 스테이크 비슷한 요리를 한번 해보기로 했다.

물론, 돼지고기를 통으로 훈제바베큐하는 것까지는 못하고,

간단한 스테이크용 돼지고기을 사다가 사과 커리소스로 맛을 내는 정도로 해보았는데,

제철에 쏟아져 나온 사과를 잘먹는 방법이기도 하고,

주말 여유롭게 칼질하는 요리로서 손색없는 괜찮은 돼지고기 우아하게 먹는 법이었다.

내슈빌에서 포크스테이크 같이 먹었던 사람이 그런다. 음~ 이거 제대로 인걸~^^

여유있는 주말 칼질요리, 사과커리소스 포크스테이크

 

[만들기,Recipe]

 재료(3~4인분)/ 돼지고기 스테이크용 3~4인분, 올리브 오일, 와인이나 와인식초 2 TBS, 거친 오가닉 브라운 설탕 1 TBS.

사과 커리소스: 사과 1개, 다시마물 1컵, 밀가루 1/2 TBS, 크림 또는 우유 2TBS, 커리 2TBS, 맛간장 2 TBS, 소금, 후추.

사이드: 감자 4개, 건조 허브, 그린콩깍지 채소 약 2컵.

 

 

1- 돼지고기재우기/ 스테이크용으로 자른 돼지고기를 깨끗이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와인이나 와인식초 1~ 2TBS- 소금, 후추- 브라운 설탕 1 TBS- 고운 파프리카나 고추가루로 양념옷을 입혀둔다.

Tips. 바로 먹을거면 이대로 최소한 30분이상 둔다.

보통 전날 재어 비닐랩에 꼭꼭 싸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다음날 요리하면 고기가 부드럽고 맛이 좋다.

 

 

 2- 재료준비/ 감자는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전저랜지에 2분 초벌 구이한 다음,

올리브오일을 스프레이한 오븐시트나 팬에 노릇노릇 구워 서빙시까지 오븐안에 둔다.

그린콩깍지는 뜨거운 물에 소금을 넣고 삶아 올리브 오일,소금,후추로 간하여 감자가 익으면 옆에 같이 둔다.

 

 

3- 커리소스 만들기/ 다시마물은 미리끓여 두고, 사과는 주사위 모양으로 잘라 냄비에 소스재료

(다시마물 1컵, 밀가루 1 TBS, 크림 또는 우유 1TBS,커리 2TBS, 맛간장 2 TBS, 소금, 후추)와 함께 넣고

강-중-약불로 줄여 가며 사과가 부드워져 소스가 걸죽하게 만든다.

Tips. 사진의 시솔트( 바다소금), 갈아쓰는 후추, 스프레이 올리브오일은 나의 요리 필수품이다.

커리는 타이 그린커리페이스트로 나온 걸 썼다. 커리라이스용 1~2쪽을 써도 된다.

 

 

 스테이크 고기굽기/ 그릴스테이크 효과를 주기위해 골이진 무쇠팬을 세게 달군 후 격자모양 자국나게 구워냈다.

 Tips. 바쁘게 구워낼때는 전자랜지에 1분 돌려 초벌익힌 후, 높은 온도의 팬에서 자국만 낸다.
스테이크는 센불에서 재빨리 구워야 겉은 바삭하고 육즙이 살아 있다.
다 구운 고기는 3~4분 정도 실온에 두어 굽는 동안,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한 다음, 육즙을 골고루 분산시켜 먹는 것이 맛이 좋다.

 

서빙/ 따뜻하게 오븐안에 보관한 감자구이와 그린 콩, 감자에는 소금 후추, 허브, 그린콩과 스테이크에는 올리브오일을 뿌려주고...

 

 

스테이크위로 제철 사과를 이용한  커리소스를 듬뿍 얹어 낸~
여유있는 주말 칼질요리로 잘 어울리는 사과 커리소스 포크스테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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