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일찌감치 집을 나서 차를 맡기고,
현대 서비스 센터 근처에 있는 레드번 스타일(red barn, 빨강색의 헛간이라는 뜻)의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겉은 헛간이지만, 안은 칸막이로 좌석을 모두 나누어 놓아 편안한 완행 열차 탄 기분같은 좌석에
컨츄리 스타일인데, 갈때마다 북적북적... 아주 유명한 곳 같아요.
현대차중에서 요즘 인기가 많은 뉴 스포츠 스타일과 제네시스,
고급 제네시스가 미국서는 이렇게 저가(세일가 $37,000대)에 팔리는 줄 몰랐어요.
이곳이 제가 아침을 먹은 미국의 시골 헛간을 본딴 스타일의 컨츄리 레스토랑입니다.
비오는 날, 차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이래요...ㅠㅠ
5월에 저희집에 오시는 한국 가족들, 미국식 컨츄리 아침식사하는 이곳으로 하루 모실겁니다.
커피는 포트째 테이블에 놓여지고, 모든 음식은 철철 넘치게 나오는 곳...살찌기 딱좋은 푸짐한 곳이죠. ^^
입구 실내장식도 미국의 오래된 시골 부엌에서 쓰던 물건들을 가져다 놓았네요.
카운터 옆에 베이커리코너와 사람들이 줄서 기다릴때 앉는 긴 나무 벤치가 여러개 있어요.
레스토랑 온 손님들에게 파는 베이커리 진열대안의 빵종류들인데...진열도 아주 촌스런 마치 시골의 구멍가게 수준이죠..ㅎㅎ
앗!! 그런데, 잠깐!! 뭔 홈메이드 식빵이 원통 모양이네요?
빵굽는 틀이 옆으로 긴 네모가 아니고 위로 부풀리는 원형인가 봅니다.
안그래도 요즘 빵이 고프던차 식사후 이걸하나 사왔어요. 자이언트 원통식빵 한개에 한국 돈으로 4천 5백원입니다.
오늘 주제는 저 빵을 그냥 막 손으로 뜯어 먹다가, 잘라서 토스트로도 먹기도 하고 ...
그래도 먹다 먹다 남아서 치즈 들이부어 구워 만든 식빵치즈 샐러드예요.
" 피자를 먹을때 가장 좋은 조합은 샐러드 이다"는 것이 제 주장인데, 오늘 저 빵으로 만든 건,
크루통(빵조각)이든 시저샐러드와 토티야구이 위에 얹어 나오는 멕시칸 피자샐러드의 중간이랄까?
맨빵에 피자굽듯이 치즈를 들이부어 심플한 치즈빵피자를 구운 후, 역시 간단한 샐러드를 올려보았는데...
피자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 인기대박이었네요^^
보통의 원형빵을 옆으로 슬라이스 썰어 써도 될거 같네요~
[초간단 만들기, Recipe]
재료(2인분)/원형식빵 슬라이스 2판, 피자치즈 5~6 컵, 샐러드채소 4컵, 삶은 달걀 1개, 각자 좋아하는 샐러드 드레싱 4 TBS.
Tips. 관련글/ 드레싱을 아는 만큼 샐러드가 보인다.
내가 쓴 샐러드 채소는 오가닉 베이비 케일 종류인데, 씹을 수록 아주 고소하다.
식빵조각을 슬라이스 썰어 피자치즈를 원하는 만큼 듬뿍 뿌려 오븐(예열 195C 또는 390 F)에 넣어 약 8~10분 굽는다.
치즈가 노릇하게 구워지면 약간 식혀 먹기 좋게 자른다.
샐러드 채소를 얹어 삶은 달걀을 포인트로 장식하여 ...
이렇게 후추 갈아 뿌려주고 드레싱과 함께 서빙합니다~
맨 통식빵에 치즈 들이부어 구으면 빵이 짭조롬 고소해, 샐러드 채소와 잘 어울리네요^^
시저샐러드 싼 크루통(빵조각)은 가라~ 맛있고 고급스러운 치즈구이 식빵만 허용...ㅎㅎ
PS. 저 빵이 한국에도 있다고 메세지 주셨네요.
" 저 원통형 식빵,한국에도 있어요ㅎㅎ손으로 뜯어먹기 좋아요^^
이렇게 유진님 손에 들어가니 멋진 요리로 변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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