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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Life/Cultures(문화)

동네 한바퀴, 어느날 아침 산책길에 본 것들 기록하기

한 시간 동안 걷는 

아침 산책길이 심심하지 않은 이유는

아이폰을 연결해 월 스트리트 저널 뉴스를 듣기때문이고,

매일 만나는 어미새 한마리의 안부가 궁금하기도 하고,

또 가끔은 사진 찍기 연습을 하기때문입니다.

산책길에서의 사진찍기 연습은 

보통 막찍는 자동 카메라를 가져가기에 

구도를 잡아보는일 정도라든가

우리동네에 살면서 내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풍경을 잡는 정도인데, 역시 해보니 

모든 사진은 잡는 각도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걸 다시 실감하는 하루였어요.

하나하나 찍은 이유와 제목을 붙여 봅니다.



원근.

목장처럼 둘러진 긴 나무울타리에 가까이 다가가 창처럼 표현해 보고 싶어서.




들꽃 오솔길.

동네의 건축예정지, 불모지엔 손길이 닿지않아 잡초처럼 야생화가 피어있는데,

오히려 이런 꾸미지않은 천연길이 좋아서.



풀숲

가정집 다른편에는  아직 공터로 남아 있는데, 야생화와 풀이 제멋대로 풀숲이 자연스러워서.



배수지.

공사장 한켠에 박은 영어 배수지 팻말이 왠지 이국적???


생명력.

공사장 가림 천막사이에 생명을 이어가는 야생화들의 굳건함이 천막벽과 대비적이라.



들꽃.

똑바로 내려찍은 각도에서의 들꽃.


이정도 약 20 분 정도 걷다보면, 

들판 공터에서 어미새를 어김없이 만난다.

이 어미새는 약 한달 반전 저 공터 나무 그루터기 어딘가에 

새끼둥지를 튼 모양인데, 우리가 그 근처를 지나갈때마다

둥지에 있는 새끼들을 보호하려고 우리를 따돌리는 작전을 하는데...

신기해서 비디오로 찍어왔다.



여기 어딘가가 어미새가 둥지를 튼 지점.

아침산책길에 하루도 빠짐없이 약 1달 반 정도 매일 같은 새를 만나는데,

오늘은 둥지를 찾아보려고 새를 따라가보지만, 어미새는 계속 부상당한 척, 이상한 짓을 하며 내 시선을 자신에게 잡아두려고 이끈다.

그러다가 실수로 새둥지 밟는다고 옆지기가 극구 말려 포기하고 돌아서는데...



어미새가 계속해 우리를 앞을 가로막으며 따돌리는 장면이 신기하다는 것.

이 새는 우리 앞을 가로막으며 이상한짓? 을 한다. 마치 상처입은 새처럼, 또는 또라이새처럼 곡예를 하는데...

다큐멘터리에 보니, 이것이 바로 어미새가 새끼를 지키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우리 시선을 둥지로부터 따돌리고 자신에게 꽂히게 하지만, 절대로 잡히지 않을 만큼만 영리하게 따돌린다...ㅎㅎ

조막만한 어미새도 이렇게 모성본능이 강한데, 하물며 사람의 모성이 어떨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것을 촬영한 이유는 세울호 사고로 자식을 잃은 엄마들의 모성본능의 울부짓음에 매우 공감하기때문이다.


귀여운 열매.

하늘을 향해 올려찍기.


깊숙한 오솔길.

어떤 땅넓은 집의 드라이브웨이(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제자리.

산책끝내고 집으로 돌아옴- 우리집 뒷마당 풍경과 날씨가 좋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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