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걸 왜 심었나?
청, 홍상추만 해도 온식구 먹고도 남줄만큼 남았을텐데...
텃밭에서 면적과 부피를 늘려가는
꽃상추가 감당이 안되어 그냥 두고만 보다가,
(그걸로 뭘할것인지 일던 정하고 봐야 하기에...)
꽃상추(Red Leaf Lettuce).
한이틀은 혼자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 창조적 집합생각) 한 것 같다.
꽃상추의 갈길이 정해지자, 텃밭으로 나가
8개 꽃상추의 잎을 꺽어 주방 개수대에 담아 놓고 보니,
개수대 양쪽 한가득...
그것 씻는데만 수십분 걸려,
드디어, 꽃상추가 최종 정착지인
커다란 유리병에 차곡차곡 쌓기 시작했다.
나는 상추효소를 담으리라고 맘먹었기 때문이므로...
일단, 그렇게 꿀상추 효소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상추효소가 오늘 갑자기 나타난 건 아니고,
유진의 효소 카테고리에 있긴하지만,
이번은 꿀로 만든다는 점,
그리고, 꽃상추만 담기는 어쩐지 불쌍하고 초라해 보여,
다시 정원으로 나가, 6월의 햇살이 너무 뜨거운 듯
고개를 쳐들지 못하고 있는 팬지꽃잎을 따다가,
상추와 결합하기로 한점이 다르다.
그러니까, 때깔이 다르고 품질이 다는 상추효소랄까?
뭐, 거르기 할때는 그렇고 그런 효소특유의 색이 나올지언정...
나는 오늘도 효소만드는 과정에 충실하기로 한것이다.
피부를 위해 만들었어요, 꽃상추 꿀효소
상추와 팬지가 약용으로 쓰일때 좋은점을 간략하게
리서치후, 일단 여기에 태그형식으로 나열하고
자세한 것은 사진과 함께 유진의 부엌사전에 옮겨 두기로 한다.
영문번역해야 하므로 시간이 걸릴것이지만...
상추(Lettuce)?
비타민 A, 비타민 K, 칼륨,
박테리아, 살모넬라 균, A 형 간염, 기생충의 감염,
가벼운 마취 속성, 수면풀, sleepwort, 상추 아편,
상추 추출물, 햇볕과 거친 피부 치료, 크림과 로션, 간 질병완화,
통증, 류머티즘, 스트레스 치료제,
비올라, 팬지(Viola, pansy).
팬지(Pansy)?
비타민 C, 베타 카로틴,
항균, 살충, 건선, 좌창, 알레르기 성 습진, 가려움.
리서치한것을 요약해보면,
내가 오늘 선택한 효소재료, 상추와 팬지의 최대 공통점은
무엇보다 피부에 좋다는 것이다.
피부를 위해 만들었어요, 꽃상추 꿀효소
만드는 법/
재료( 약 1.5리터): 꽃상추 약 3~4개에서 딴 꽃상추, 제비꽃(팬지) 한줌, 꿀 약 2컵+, 오가닉설탕 1/2컵.
*옵션= EM( 이엠)= 이건 이제 너무 흔하다.
재료 준비와 병에 담기/
상추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입구가 넓은 큰 유리병에 차곡차곡 담는다.
제비꽃, 팬지와 잘 어울린다.
상추위로 꿀 1컵을 먼저 붓고 팬지를 올리고 뚜껑을 덥고 하루밤 재운다.
이유는 부피가 커서 꿀을 다 담기가 버겁다.
tips. 사실, 꿀효소는 꿀의 양을 정하기보다는,
재료를 먼저 담고 나서, 재료가 충분히 덮을 정도로 붓기만 하면 된다.
총재료 부피로 보자면, 꿀은 약 30~40 % 정도의 꿀을 쓴다고 생각.
다음날 보면 부피가 많이 꺼져 있는데,
나머지 꿀을 부어준다.
사진은 좌우가 바뀐것이니, 참고하시라.
그 다음날 보면 부피는 반으로 꺼져 있는데, 여기에 설탕을 부어둔다.
뚜껑을 닿고 총 5일을 기다린다.
Tips. 옵션으로는 EM을 사용한다.
이번에는 피부용이라 좀 많이 대충썼다. 1/2 ts 넣고,
그래서 처음부터 바다소금도 한꼬집 뿌려두었다.
소금은 끓어 넘치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이다.
거르기/
여름이니 5일후에 걸러도 즙이 많이 나온다.
이번 상추즙은 생각보다 정말 심하게 많이 나왔다.
상추를 세심히 씻었지만서도...
생으로 담은거기에 벌레 잡티등을 못믿어, 아주 고운채에 걸러 담았다.
소주를 넣어 흔들어 소독한 병에 담았다.
담는 병은 입구가 좁은 유리병이 좋다.
입구처리/
병입구을 헝겊으로 두번둘러 고무줄로 단단히 매어두는 것은
벌레 침투를 막고 공기가 통해 발효가 되도록 함이다.
6개월 발효후, 늘 그랬듯이 요리에 설탕대신 쓰거나,
다른 방법은 음료에 희석하여 타서 마신다.
희석시는 1(효소): 4(물이나 오렌지 쥬스)이다.
이 방법은 일본서 요즘 난리 치고 있는 효소 다이어트 쥬스법이다.
PS. 알아 보았더니...일본에 효소붐이 일어난건 한류,
오가닉 식탁, 유진 효과라고 한다.
일본서는 효소한류를 이용해 각종 효소제품이 시장에 날개돋친듯 팔린다고 하는데...
우리는 오랫동안 한국시중에 자리를 지키던 매실효소 조차
효소가 들지 않은 설탕물이라며 한 TV 프로그램에서 찬물을 끼얹어,
이젠 효소가 도마에 올라 반대 찬반, 여론몰이화가 되는 듯하다.
우리가 자국민들끼리 이렇게 분열하는 사이,
이웃나라 일본에 효소마케팅을 선점하게 한 꼴이라니...
뭔래 마케팅에 능란한 그들이 전 세계 효소시장을 무섭게 공격한다면...?
효소로 일본에 한류를 일으킨 장본인으로 이런 건 좀 많이 씁쓸하다.
꿀이나, 과일시럽처럼 효소를 요리에 쓰는 천연조미료로서 그냥 두었으면 될것을...
매실농가에 더이상 피해나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효소 거르고 남은 상추건지.
뭘할까 생각하고 버리지 말것.
활용방법은 3가지.
1-여기에 식초, 간장과 정종을 동일양으로 부어두면 초간단 상추장아찌가 된다.
수분성분이 축출되고 남은 상추잎은 의외로 쫄깃하고 아삭해
신기하게도 장아찌의 재료로도 손색이 없다는 걸
이미 미리 만들어본 상추, 장아찌 피클을 통해 알았으니...
2-장아찌가 싫으면 그대로 냉동실에 넣어 두고, 필요할때 꺼내...
생파채와 함께 고기쌈으로 먹어도 될 것이다.
3- 냉동한 것을 한장씩 꺼내 얼굴에 마사지 마스크로 쓴다.
왜? 상추가 피부에 좋다는걸 이제 알았으니^^
먹는 이유가 분명한 유진의 179개 파워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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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잡지 퀸(Queen), 오가닉 라이프- 메뉴 컬럼 연재중(2012~ ).
미국서 인기, 오가닉식탁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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