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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Life/Cultures(문화)

신선한 문화 충격, 레게 뮤직 춤추는 미국 야외 결혼식에서

신랑과 들러리들이 춤추며 입장하고 

부모님과 신랑신부가 함께 춤추며 퇴장하는  

난 이런 결혼식 처음이다.

그냥 춤이 아니라,

그것도 아주 쿨레게( reggae, 자메이카에서 1960년대에 시작된 음악과 춤)뮤직에 맞춘 

처음 시작된 레게송은 자메이카 항공( jamaica airlines)광고 음악으로 유명한

밥 머레이(bob marley)의 "one love"


춤을 추며 등장하고 퇴장하는 결혼식 추인공들...

탁 트인 파란 하늘 아래 정원에서 진행된 유쾌함, 발랄함, 자유가 넘실되는 결혼식...



등장인물들이 자리를 하고 하객들도 자리에 모여 축복하는 중...

신랑과 들러리들이 레게춤을 추고 등장해서 깜짝놀란 미국 야외 결혼식. 




내가 이 결혼식에 참석한 것은

아름다웠던 오월의 마지막 주,

미국의 캘리포니아의 한 작은 도시(Auburn)에서 였는데,

이 지역에서 알게된 밥(Bob & Jennifer)의 딸 결혼식이었다.

밥은 시의 매니저로 일하는 데, 그 자리는 상당히 큰 정부 직업이다.

 

그래서 그런지...

초대 받은 결혼식 장소에 도착해보니,

개인집 정원치곤 아주 넓은 땅에 분수가 있는 작은 호수까지 갖추고 있었다.

다른 시설을 빌리지 않고,

자기집을 웨딩파티장으로 꾸며 본인의 딸을 결혼시키는 50대의 젊은 부부...  

레게 뮤직을 배경으로 춤추는 결혼식 장면을 보기 전까지 

사실, 이것이 내가 받은 첫인상이자 첫번째 문화 충격이었다.





본인집 정원을 결혼식장소로 꾸며 딸을 결혼시키는 밥과 제니퍼 미국 부부의

조금은 거대한 땅을 가진 컨츄리 스타일 개인집.



사실 집은 땅에 비해 크지않았는데...

잠깐 집안내을 둘러 보았더니, 안주인의 센스가 넘치는 컨츄리풍 하우스이다.

물론, 집안 곳곳은 웨딩테마로 장식되어 있었다.

하객들이 가져온 결혼선물들은 입구에 놓여져 있다.

우리는 약 $100(약 12만원)의 축의금 봉투를 준비해 갔다.



그리고 두번째 문화 충격이 바로 레게 춤추며 등장하는 신랑 등장이었는데...

그의 춤은 범상치 않은 비범함? 

레게의 나라에서 왔기에 몸에 밴 자연스러운 춤동작은

백댄서? 인가 할정도로...ㅋㅋ 세련되어 보기기 까지 했다.

와우~안경을 쓴 저 젊은 화이트 수트의 블랙맨이 신랑인줄은 꿈에도 몰랐던 일.



바로 이 장면...신랑이 레게 춤추며 등장한다.

밥의 딸 케이티의 남편이 될 남자?

아하~~ 그래서 레게 뮤직...그랬구나!!

케이티의 신랑을 직접 보기까지 누구도 상상도 못한 일이다.


 




신랑 입장에 이어

천주교 신부,

신부의 어머니인 제니퍼,

춤추며 등장하는 들러리들...

반지를 운반하는 어린 천사들... 

남자 어린이들은 살아있는 거북을 들고 들어 오는데...

이것도 완전 생생 쿨한 충격이었다.

신랑의 나라, 아프라카 문화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거북은 장수를 상징하기에 잠시 공감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딸의 결혼식중 가장 아름답고도 뭉클한 장면

아빠가 딸을 신랑에게 넘겨주러 가는 아주 짧은 여행...

아빠가 가슴벅찬 눈물을 감추는 동안....딸은 환하게 웃고...

이들은 아주 천천히 레게가 아닌... 아주 로맨틱한 영화음악에 맞춰 등장했다.





드디어 모두가 한자리에 앉았다.





한시간 동인 진행된 천주교신부가 진행하는 정원 결혼식은 

엄숙하고도 간간히 유머스러웠다.



그리고 결혼식이 끝나자....



 

먼저 신랑 신부가 춤추면서 퇴장하고...



신부의 부모도 드디어 춤을 추며 퇴장했다.

더 크게 울려퍼지는 레게 뮤지에 맞춰...

신랑되는 블랙맨은 미국 유학와서 신부인 제니퍼를 만난 것.

아프리카에서 아들을 미국유학 보낼 정도면 보통집안은 아닐텐데...?

 그의 부모님은 장시간 비행기타고 와야하는 결혼식에 참석못했다.



결혼식 전에 음료와 스낵이 제공되는 

립셉션( 테이블에 앉아 있지 않고 와인이나 음료, 스낵을 들고 돌아 다니면서 담소하는 파티)에 이어

결혼식이 끝나고는 가든 디너가 제공 되있는데...

캐터링(catering)은 누구나 아는 사람인 지역 레스토랑 오너이자 

쉐프가 총괄 지휘 하여...하객들에게도 친근함을 주었다.





아름다울뿐 결코 비싸거나 럭셔리하지 않은 결혼식 음식들...

립센션 음료 바와 와인스낵...다양한 치즈 화려한 컬러의 과일...

디너 조차도 천연 오가닉 컨셉인 가든채소 구이와 약간의 치킨 바베큐와 미니 스테이크가 제공되었다.

곳곳에 신부의 엄마인 제니퍼의 솜씨와 센스가 반짝거린다.




하객들에게 주는 선물은 테이블에 놓여 있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친환경 꽃식물 씨앗이었다. 굿 아이디어!!!





결혼식의 드레스 코드는 바하마스타일...

제니퍼가 휴양지 패션으로 하고 오라고 해서...

옷장에 잠자던 10년된 린넨 드레스와

역시 10년전 선물 받은 페라가모 스카프를 매치하고

밀집 모자스타일 쓰고 갔는데, 완전 베스트 드레서로 뽑혔음^^



근엄하기만 하던 결혼식은 

이제 젊은이들의 다양하고 톡톡튀는 아이디어에 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지역의 문화축제로 변화되고 있는듯한,,,,

아주 신선한 충격의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날, 주인공들과 하객들은 밤새 춤을 추었는데, 

도중 아프리카식 결혼식을 존중하는 뜻의 

의식이 신랑의 친구들에 의해 거행되기도 하였다.

신랑신부는 같은 대학에 다니는 동기라고.^^

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케이티와 리키)는 타주로 이주해, 다시 학업에 들어간다고...하는데

결혼도 하고 했으니 열심히 공부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길...ㅎㅎ



PS.

제가 타주(Northern CA)로 이사하고 짐정리, 새정원 만들기,

게다가 오프라인 커뮤니티 봉사 활동등등...

빠르게 정착하는 과정을 겪느라,

거의 두달 만에...

미국 해외생할 소식으로 블로깅을 시작하네요.

더워지는 날씨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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