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도 좁고 이곳 토양을 잘 몰라 단 몇포기의 라벤더 모종을 심어두었는데...
생각보다 키도 크고 잘 자라났어요.
테네시에 살면서 라벤더 정원을 만들겠다는 욕심으로
라벤더를 지천에 깔아두었을때는 몰랐는데,
몇포기 안되는 라벤더라서 그런지 애착도 많이 가고 그러네요^^.
그래서 예전처럼 황량한 들판에서 저혼자 피고 지게 놔두고 싶지않아
나의 라벤더들과 한동안 놀아주도록 마음을 먹었죠.
이건 파는 제품이 아니예요^^
직접 키운 라벤더로 만든 긴장풀어주는 라벤더 바디워시!!
즉, 라벤더들을 수확해
나만의 향기로운 아로마 테라피제품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약 2년전 모종을 심어둔 라벤더 몇포기가 내 키보다 더 큰 장미꽃 키만큼 자라났다.
자그마한 나의 허브구역, 스피아 민트 덩굴 넘어로 보이는 키큰 잉글리쉬 라벤더와 스페니쉬 라벤더.
나의 허브 정원에서 막 수확하여 다듬어 놓은 잉글리쉬 라벤더.
라벤더 차에 아로마 향으로 쓰기 위해 앙증맞은 꽃잎을 따놓았다.
먼저 라벤더를 쓰기전에 알아보고 싶은 것들이 있어
몇년 키워본 경험들을 기억하면서 예전보다 라벤더 심층 리서치에 돌입해 보았어요.
라벤더(Lavender)는
고대 프랑스어 라벤드(lavandre)에서 비롯된 식물언어로,
라틴어 "푸른 빛을 띤" 이라는 뜻을 가진 리베르(livere) 파생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 라벤더들은 식물 분류로
잉글리쉬 라벤더, 프렌치 라벤더, 스페니쉬 라벤더로 나누어지는데,
저는 꽃봉오리와 잎의 모양으로 구분해요.
왼쪽부터 잉글리쉬 라벤더(English lavender), 프렌치 라벤더(French lavender), 스페니쉬 라벤더(Spanish lavender).
라벤더는 아로마 테라피에 사용되는 것인줄만 알았지만 사실 요리용 허브로도 쓰인다.
라벤더 축출물은 벌레 물린데, 화상 , 두통 치료에
라벤더 한무더기 묶음은 곤충 퇴치용으로,
베개에 넣은 라벤더 씨앗과 꽃은 수면과 항불안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알려져 있구요.
미국서는 말린 라벤더꽃은 향기 파우치, 좀방지 약, 포푸리, 결혼식의 꽃잎 뿌리기에도 사용됩니다.
라벤더 맛사지는 긴장을 풀어주고 베개에 넣은 라벤더 씨앗과 꽃은 수면과 항불안증에 도움이 된다.
끓는 물 한 잔 에 라벤더 꽃봉오리를 우려낸 차도 역시 긴장을 풀어주고 취침과 휴식을 하는데 쓰여진다.
라벤더 오일(또는 라벤더 추출물 )은 피부화상과 상처, 염증을 치료하는것으로 유명한데,
물이나 장미워터와 1(라벤더):10 으로 희석하여 여드름 치료에도 쓰인다고 하니 시도해 보시길...
라벤더 꿀( 라벤더 꽃을 먹은 꿀 )도 감염된 상처에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라벤더 오일은 임신과 모유수유 중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수 있어 삼가하라고 합니다.
라벤더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긴장을 풀어주는 최고의 천연 아로마테라피라는 걸 다시한번 확인했으니
이제부터는 피부 휴식용 라벤더를 키워보는데도 관심갖길 바랍니다.
저는 일단 라벤더를 다듬어 잠을 잘 오게 하는 라벤더 차부터 만들고,
자투리로는 바디워시를 만들었어요.
잘 키운 라벤더 200% 활용법, 라벤더 티에서 바디워시까지
총 재료; 막 수확한 라벤더 한무더기( 커다란 종이 쇼핑백에 꽉채운 량 정도로 엄청 많아요)
라벤더 차 만드는 법/
라벤더 티( 꽃잎 말리는 법, 완성된 총량= 150g )
라벤더 차(Tea) 만들기
1- 라벤더꽃을 따서 널직한 오븐 시트에 펴 담아 오븐의 가장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5시간 이상) 건조한다.
2- 손으로 비벼 향을 낸후 종이봉투에 담아 보관한다.
식품포장에 주로 따라오는 방습제를 모아두었다가 봉투안에 넣어두면 좋다.
3- 저녁식사후 또는 잠자러 가기전 마시는 차에 넣어 우려내 마신다.
끓인물에 꽃잎만 넣어도 향이 좋다.
바디워시 만드는 법/
재료( 500ml 한병):
라벤더잎과 꽃 축출물 약 1/2컵 (약 100~150 ml), 집에 있는 바디워쉬 원액 400~350 ml
**라벤더 축축물로 만들어 따로 향을 추가 할 필요가 없으나, 이왕이면 바디워시 원액도 라벤더향으로 쓰면 좋다.
라벤더 향과 성분 축출하기
1- 라벤더 차에 쓰고 남은 자투리 잎, 줄기, 꽃등을 모두 모아 냄비에 담아 물을 잠길만큼 붓고 약 30% 졸아들때까지 끓인다.
2- 차갑게 식혀 두었다가 라벤더 액만 채에 내려 거른다.
3- 담고자 하는 바디워시 병을 준비해 라벤더 액을 담고 그위로 바디워시 원액을 부어 잘 흔들어 준다.
남은 라벤더 액은 따로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2차, 3차 바디워시를 만들때 쓴다.
Tips. 평소에 쓰는 바디워시에라벤더 축출물을 희석해 써도 좋아요.
파는 제품이 아니예요^^
직접 키운 라벤더로 만든 긴장풀어주는 나만의 라벤더 바디워시!!
걱정 내려놓고 잠을 잘 오게 하는 나만의 라벤더 차!!
가장 우수한 라벤더 꽃은 따서 건조해 마시는 차를 만들고,
보통 품질의 라벤더 꽃과 잎중 일부는 한약처럼 오래 끓여 축출물을 만들고, 일부는 말려두었어요.
바디워시나 샴푸 만들때 아로마향으로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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