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으로 나 다운 괴상한 생각이 들었는데...
왜 멀쩡한 과일을 그냥먹지 푹푹 익혀서 먹고 난리냐? ...라는...ㅎㅎ
그러게? 왜 과일을 그냥 먹으라는데
비타민 다 파괴되게 스리 익히고 그러냐고...!!
밭에서 딸기가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파이의 나라, 어메리카에서
파이에 길들여져 자꾸 먹다보면
그냥 먹는 과일이 얼마나 심심한지를 알게된다.
생식의 즐거움을 잊은지가 오래된 인간들이 만든
파이역사도 그리 짧은 것은 아닌데,
아마도 계절에 풍부한 과일을 활용하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저장 요리한다고 무턱대고 불에 익히기전 딸기즙을 먼저 짜자.
관련글/ 딸기즙과 잼 만드는 법
요즘은 매일 아침마다 텃밭의 1/3을 차지한 딸기밭을 들여다보고
몇알씩 따와 아침 파르페나 시리얼에 추가 하지만,
얼마전 집을 비운사이 엄청나게 수확한 딸기로 나는 무엇을 했을까?
옛 미국할머니들은 아마도 파이를 만드셨겠지만...
내가 딸기를 오래먹기위해 만든 첫 저장요리는
딸기와 레몬슬라이스를 꿀에 재워
다음날 즙을 짜는 일이었다.
물론, 내 머리속에 딸기 파이를 제외시킨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한 이유는 어차피 멀쩡한 딸기를 설탕을 넣고
수분이 졸아들때까지 익혀서 만들 파이라면
아깝게 바로 불에 익힐 필요가 있나 해서
먼저, 생즙을 짜기로 한것이다. 그것도 설탕이 아닌 꿀로!!
어차피 딸기를 푹푹 끓일건데, 딸기 꿀즙짠 건지로 만든
유진의 이런 딸기파이 어때?
이 얘기를 다시말하면
여태까지는 효소나 즙을 짠후 건지활용으로서
붙여지는 후렴에 불과한 이야기였지만,
지금은 파이를 만들기위한 첫단계가 바로 즙짜기인것이다.
따라서 여러분은
딸기뿐만 아니라 파이를 위한 과일, 채소 재료들을 볼때마다
설탕과 함께 범벅죽을 끓여 파이를 만들기전
반드시, 먼저 과일, 채소 즙짜기부터 라는 유진의 제안에
고개를 갸우뚱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인들... 이 사람들을 언제 다 가르치나...ㅎㅎㅎㅎㅎㅎ
어차피 설탕넣고 끓일거, 생즙짠 건지로 딸기파이 어때? 글루텐 프리 딸기파이
만드는 법/
재료( 9인치 파이 1판):
꿀딸기 레몬즙짜고 남은 건지 약 5~6컵, 타피오카나 녹말가루 1/4컵 이상, 생딸기 슬라이스 1/3컵, 소금한꼬집, 옵션(넛머그 약간).
파이지(크러스트, 아래+위 2판): 코코넛 가루 1컵, 타피오카 가루 1컵, 베이킹파우더 1/4 ts, 8 TBS 찬 버터, 소금 1/4st, 얼음물 1/4컵.
내가 글루텐 프리에 쓰는 가루/
오가닉 코코넛 가루.
뿌리 식물로 만든 타피오카 가루.
나는 코코넛 가루와 타피오카 + 쌀가루를 투명한 유리병에 담아 놓고 쓴다.
파이지 만들기/
1-가루재료,를 모두 섞어 버터중 반을 넣고, 주무르거나 반죽기에 넣어 잘잘한 덩이가루가 되도록 만든다.
2- 나머지 버터를 넣고 반죽하여 가루가 콩알 크기로 뭉쳐지게 만든다.
3- 얼음물 1/4컵을 넣고 조금더 반죽한다.
뭉쳐지지 않으면 얼음물을 조금 더 넣는다. 한번에 한스픈씩 넣어가면서 반죽을 조절.
3- 비닐랩 위에 반죽을 둘로 나누어 디스크를 만든 다음,
랩을 씌워 1시간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다음 파이판에 앉힌다.
4- 밑바닥에 포크로 구멍을 송송 뚫어
크러스트, 파이지가 부풀지 않고 평평하게 되도록 한다.
파이에 채울 필링 걸죽한 딸기시럽 만들기/
딸기 레몬즙 짜고 남은 건지를 믹서에 갈아서 냄비에 붓고 약불에서 서서히 졸인다.
묽기는 걸죽하게 만들기 위해 탚피오카 가루나 녹말가루로 조절하고,
마지막으로 소금한꼬집, 넛머그 약간 추가한다.
파이지위에 필링앉히기/
생딸기 슬라이스를 약간 약 1/4컵~ 1/3컵, 담고 그위로
위에 만들어둔 걸죽한 딸기 시럽을 앉힌다.
파이지중 1장은 덮개로 슬것이므로 위에 덮은후
나는 필링이 끓어 넘치는걸 방지하도록 칼로 칼집을 넣어주었다.
그 다음 코코넛 가루도 채위로 솔솔 뿌려줌.
굽기/
1-오븐을 고온( 425 F, 220 C)에 30분 예열하여 베이킹 시트를 먼저 달군다.
2- 오븐의 불을 중간(360 F, 185 C도로)줄이고 뜨거운 베이킹 시트에
파이판을 올려 약 40~ 50분 또는 파이 크러스트가 노릇하게 굽는다.
시간이 더 필요하면 파이 크러스트위를 호일이나, 철판등 덮개로 잘 덥어 타지않게 하여 구워준다.
완성된 딸기 파이...
달지 않아 시럽 한스픈으로 장식하여 서빙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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