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토리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부엌 사전을 썼는데요,
제가 도토리에 관해 리서치하다가
언급은 안했지만 내심 놀란것이 있어요.
바로 칼로리 부분입니다.
아니? 이럴수가...쌀과 비슷한 칼로리를 지닌거란 말이여??
이것은 그냥 도토리묵 무침이 아닙니다...골뱅이 도토리묵 무침이무니당...ㅎㅎ
나는 " 도토리는 칼로리가 전혀 없어
다이어트식품인줄 알았는데..." 하고는
쌀과 자세히 다시 비교해 보기로 했죠...
생 도토리 100g 당 (3.5 온스) 열량은...387 k cal
탄수화물 41 g
지방 24 g
단백질 6 g
생 쌀의 경우 100g 기준 열량은 365 k cal
탄수화물 80g
지방 1 g
단백질 7 g
(위, 영양단위는 반올림하였고, 열량 출처는 영어백과 사전)
친지께서 손수 산에서 주워와 가루로 만들어 우리 전 가족에게 나누어 준 귀한 도토리 가루.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짐작 하셨겠지만, 안심할것이 한가지 있는데,
위 열량단위는 도토리와 쌀을 생으로 먹는다고 간주할때의 경우이고
조리를 한 경우를 보시면...
도토리묵의 경우 100g 기준 42kcal
쌀밥의 경우 100g 기준 121kcal
(열량 출처는 농진청 제공, 다음 칼로리 사이트)
휴 ~~!! 도토리묵 하면 그저, 열량이 낮지...
하면서 맘껏 먹은 나인데, 안심입니당~
앞으로는 열량을 계산할때
생재료와 조리한 경우는 판이하게 다른 결과가 나온 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칼로리를 따져봐야겠어요. (매우 중요!!)
그럼 말이 나왔으니
도토리묵에 대한 칼로리와 영양가를 짚고 넘어가보죠.
"생 도토리의 경우, 열량은 쌀과 비슷하나
익힌 경우, 즉 도토리 묵의 경우는
익힌 쌀, 즉 밥에 비해 반 이하의 열량을 지니고 있다. "라고 정리해둡니다.
영양가도 확실히 해보죠.
생 도토리로 먹을 이유는 없으니
조리된 경우, 즉 도토리 묵의 경우( 100그램 기준)를 알아봐야하는데,
(이런 기준은 한국에서 공식발표된 것을 찾지 못해)
미국 사이트에서 korean-acorn-jelly( 한국 도토리묵)으로 찾아보니,
도토리 묵에 든 영양가는
탄수화물 10g
단백질 0.2g
지방 0.2g 이라고 나오네요.
쌀밥의 경우는
탄수화물 28.1 g
단백질 2.7 g
지방 0.3g 이므로
역시, 도토리묵은
저 탄수화물, 저 칼로리 음식임에는 분명해졌습니다.
휴~~먼길 돌아 제자리로 온 느낌이지만...
앞으로 헷갈리거나 의심할 여지가 없으니 된겁니다...ㅎㅎ
이제 도토리묵에 대한 선입견을 피력할 차례인데,
솔직히 저는 도토리묵을 왜 먹을까??
과연, 한국 사람만 특히 좋아하는? 이런거 막 먹어도 되나?
의심이 많은 가운데도
한국방문시면 의례히 도토리묵을 먹고오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있었죠.
겉과 속, 앞뒤가 않맞는 ...ㅎㅎ
하지만!! 이제 어제부로
저는 도토리묵을 예찬하기로 했시요.
도토리에는
아스파르트 산 0.635 g
(Aspartic acid: 식물의 씨에 들어 있는 레구민이라는 단백질에서 분리한 아미노산.
포유동물의 체내에서, 탄수화물의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옥살로아세트산으로부터 합성되며,
음식물로부터 섭취할 필요가 없는 비필수아미노산 = 숙취해소 연구로 알려짐)
글루탐산 0.986 g( 감칠맛 아미노산)
비타민 B6 (41 %) 0.528 mg( 피리독신= 항스트레스, 항노화에 관여)
엽산 (B9) (22 %) 87 μg(우울증 치료효과: 최근 관련글 뉴스)
망간 (64 %) 1.337 mg (피부, 뼈, 연골을 이루는 필수성분, 항산화기능에 관여)
요런 성분 등이 들어 있어서...
도토리는
숙취해소, 스트레스, 항노화, 항우울증, 관절, 골다공증, 피부에 좋구나??
라고 했는데, 이것도 물론 생 도토리의 영양가의 결과라서,
도토리 묵과는 판이하게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출처 : USDA 영양 데이터베이스, 영양가 해설 by Yujin )
이처럼, 조리시 도토리 고유의 영양가가 파괴되기때문인지,
17 세기 선조들은 아스파르트 산이 든
도토리 생 액기스(주스)를
술고래들에게 강도 높은 술에 버티거나
술병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기도 했다고 하죠.
아스파르트 산은 콩나물등에 들어 있고
숙취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니 말이되죠? ㅎㅎ
(그럼에도, 저는 개인적으로 도토리를 생즙내서 먹으라고 권하진 않아요.
쓴맛을 지닌 탄닌은 대량 섭취시 독이 되기도 하니까요.)
직접 만든 도토리 묵으로 연말 연시 숙취해소 묵 사발 한그릇 하실래예? ㅎㅎ
어쨌거나, 도토리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할 필요 없는 것은
저칼로리 저 탄수화물을 추구하는
다이어트 요리로서는 열량과 영양소로 확실히 검증이 되었으니...
이제부터 제가 한국 나가서 실습한 도토리묵 만드는 실험과 요리를
초간단 레시피로 보여드릴께요.
숙취해소, 안주용 도토리 묵 New 요리 2종
(황금비율 수제 도토리묵 레시피 포함)
1) 초간단 도토리 묵 만드는 법(황금비율)
1) 계량할 만한 밥공기나 볼을 정해 먼저 도토리 가루를 담아 위를 평평하게 깍는다.
이경우 그램수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2) 커다란 냄비에 1)의 도토리 가루를 담고,
도토리 가루를 담아 계량한 같은 그릇으로 물을 6배 붓는다.
결국, 황금비율이란 1(도토리): 6(생수)가 된다.
3) 도토리 가루와 물을 담은 냄비를 중불에 올려놓고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상태를 살핀다
여기서 상태란, 묽기와 컬러이다.
점점 색이 짙어지는데...점성도 생겨 매우끈근한 풀처럼 된다.
4) 불앞에 지켜서서 계속 약 8~10분 정도? 저어주면 금새 끈끈한 점성이 생기면서 갈색이된다.
주걱으로 떠서 치즈처럼 쭉 늘어나고, 진한 갈색이 되면 다 된것이다.
5) 젤리 형태로 굳힐 그릇, 대접이나 네모틀 등을 정해 냄비의 끓인 도토리묵 재료를
나누어 붓고, 찬곳에 약 6시간 이상 두면...
요렇게 완벽한 도토리묵이 완성된다.
도토리 가루만 있으면 OK~ 탱탱 도토리묵 만드는 황금 비율레시피 이제 아셨죠?
PS.
이 황금비율 레시피를 위해 실험할 기회를 주고 도움을 주신 한국의 언니에게 감사드립니다.
2) 유진스탈 초간단 도토리 묵 요리 2종
묵요리-1. 잔치국수처럼 말아먹는...
그러나 육수가 다른, 도토리 묵 채소 국수
1) 먼저 냄비에 따끈하게 육수를 끓여 만든다;
3인 기준 육수에 쓴 재료는 물 4컵, 멸치 버섯으로 만든 천연조미료 가루 1 T,
해물맛 가루 조미료 1t, 애호박채 1/2 C, 당근채 1/4 C, 대파슬라이스약간.
2) 도토리묵은 적당한 굵기나 약간 가늘게 채썰어 둔다.
3) 김치는 송송 썰어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양념해 둔다. 달걀지단과 김채는 옵션.
4) 서빙할 대접에 채썬 묵을 가지런히 담고 그위로 육수를 붓고
김치와 지단, 김채를 얹어 내면 끝. 홍고추슬라이스는 옵션(사진의 보라색은 색고추임)
양념장을 곁들인다(간장에 참기름, 고추가루, 깨소금, 다진파 넣어 만듬)
묵요리는 준비가 반인 요리.
묵 요리 2-
이것은 그냥 도토리묵 무침이 아닙니다,
먹을게 많은 골뱅이 도토리묵 무침입니다.
이 요리는 묵 국수와 함께 만들면 좋은 요리로 추천한다.
주재료는 같아도 맛과 향 그리고 음식온도가 완전 다르므로...
재료( 3인분):
양상치 슬라이스 1 C,오이 슬라이스 1/2 C, 송송썰어 참기름 깨소금 양념한 김치 1/2 C,
대파 슬라이스, 청홍고추슬라이스, 미나리, 당근채 약간씩,
골뱅이 캔 1/3, 달걀 지단채와 김채는 옵션.
양념장:
간장 1/3 C, 홍초 1T, 고추장 1t, 고추가루 1 T, 참기름 1/2 T, 통깨 1t, 효소나 액기스 1/2 T.
1) 부재료인 채소를 모두 썰어 준비하고 도토리묵도 납작하게 썰어둔다.
2) 먼저 볼에 김치와 양상치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담아 양념장에 무친다음,
묵을 넣고 살살 섞어준다.
3) 서빙할 접시에 양상치- 김치순으로 올리고 2)의 채소를 담아낸다.
맨 골뱅이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채소위로 군데 군데 박고(골뱅이 강조하려고...ㅎㅎ),
마지막에 달걀 지단채와 김채, 미나리 순을 조금 장식하여 낸다.
(사진 순서중 3번이 맨 앞에 있어 바뀌었으니 참조하셈)
달라진건 뭐 이정도?
볼것 많고 먹을 것 많은 도토리묵 골뱅이 무침 어때?
채소가 듬뿍든 도토리 묵국수
유진의 두가지 new 영양스탈 도토리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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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숙취용으로? 유진이 강력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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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여성 잡지 퀸(Queen), 오가닉 라이프- 메뉴 컬럼 연재중(2012~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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