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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Cook(창작요리)/Vegetables(채소)

채소먹자고 짓, 라면 다시 잘 먹기 (3종 레시피)


우리집에 몇년만에 라면을 박스째로 들여놓았다. 박스째라야 여긴선 한국 라면보다는 좀 작아보이는 12개가 든 미니 사이즈 라면인데, 알고보니 옆지기가 어릴때 즐겨먹던 브랜드라고 하니, 미국의 라면 역사도 한국 못지 않은 듯하다. 


아무튼 내가 라면을 다시 사본 이유는 식비 절감을 위한 경제적인 이유, 급할때 한끼 때우기, 채소를 피해다니는 옆사람에게 라면을 핑계로 채소먹이기, 오랫만에 라면의 향수를 달래기 등등...그러고 보니, 나로선 평일에 마시던 커피를 끊고 난 섭섭함을 라면으로 달래는 심정이랄까? (망했다...ㅎㅎ )



처음 사본 오래되고 유명한 미국 라면, 마루찬(Maruchan)이라고 하는데...조사해보니, 사실은 1953년에 출시한 일본 브랜드로 1972년에 미국에 런칭한 브랜드이다. 영어이름은 라면누들숩(Ramen Noddle Soup). 미국 사람들은 이것을 원래 미국 브랜드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핑계대지말고 그냥 먹자...이러기엔 아직도 나에겐 길티가 느껴지는 음식이 바로 라면 아닌가? 안그래도 라면이 영양가가 없네...하는데, 그동안 뉴스로 접한 라면사건중, 한국의 일부 라면 제조자들이 방부제며 발암물질등이며 너무 들이부은? 까닭에 이런 기분이 더 드는건 어쩔 수 없다. 평생 애호하던 한국 N 라면- N구리등에 실망한 나머지, 어쩔수 없이 나는 몇년은 라면을 외면하고 살았다. 


이번에 마켓에서 짚어든 미국브랜드 라면은 몇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장바구니에 넣었는데, 고민하여 고르던 라면에도 실망했는데 이제 무슨 대수일까... 라는 생각에서 였다. N라면에겐 미안하지만 음식갖고 장난하다 나에게 들키면 난 여지없이 그 회사의 모든 제품을 신뢰하지 않게 된다. 




오래된 나의 레시피- 손님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토핑 카레 라면.


아주 오래된 유진 레시피, 럭셔리 라면....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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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라면을 다시 먹기 시작했으니 나의 라면끓이기도 다시 시작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난 맨 라면은 이제 못먹는다. 심리적인 길티(죄책감)도 그렇거니와 채소가 곁들여지지 않은 라면은 우리집에서선 용납이 안된다. 라면을 핑계로 채소먹기, 채소를 핑계로 라면먹기...이렇게 잘먹어 놓고도 라면을 한수 아래 취급하는건 비겁한 짓이니, 라면을 다시 봐주자. 


다음은 우리집에서 전통적으로 해온 나의 라면레시피인데, 몇년전 것도 있고, 최근 것도 있다(각 사진에 찍은 날자 정보를 노출하였으므로 속일 수 없는 레시피를 개발한 날자가 나온다 ㅎㅎ). 요즘은 뜨거운 국물많이 주는 것에 질색 팔색을 하지만, 먹는양은 많은 옆사람의 취향에 따라 채소 듬뿍 든 볶음라면을 즐기는 중이다. 그냥은 못먹는 우리집 라면 3종 스탈이랄까?



채소먹자고 짓, 라면 다시 잘 먹기(3종 레시피)


1-채소가 듬뿍든 볶음라면(2인분)


양파, 양배추, 적양배추, 당근, 샐러리, 감자는 꼭 들어간다.




채소와 햄, 모든 재료를 채썰기 한다.



라면물:

요즘 라면끓이는 물로는 생강사과로 만든 차를 걸러서 맹물대신 쓴다. 바닥이 두껍고 오목한 팬에 생강사과차 2컵을 붓고, 슬라이스한 샐러리대와 감자를 넣고 먼저 끓인다.




감자가 끓기 시작하면 그 위로 채소와 햄등을 전골찌게하듯 빙 둘러 앉힌다.

채소양과 종류는 각자의 취향에 맞춘다.



채소들이 숨이 죽기 시작하면 라면(2개)을 넣고, 홈을 파서 달걀(2개)를 넣고 젓가락으로 노른자를 잘 익도록 풀어준다.




완성된 라면에 슬라이스 치즈 1장을 반으로 잘라 올려 서빙한다. 우리 옆지기는 여기에 치즈를 더 넣는 사람.



어느날 데크에 나가 점심으로 먹은 우리집 채소듬뿍 라면. 나는 생깻잎을 추가. 감자맛이 일품이다.




2- 급할때 챙기는 우리집 막라면(2인분)


이건 조금 국물이 잘박하게 있는 라면으로 감자가 당연히 아래에 깔렸다. 라면물은 B급 채소로 만든 우리집 만능 채소 육수. 라면-스프넣고 추가한 채소는 양파, 호박, 브로콜리, 당근. 채소는 집에 구비된 것을 쓰면된다. 익으면 먹기전에 치즈를 올리든 각자 취향대로 추가해서 먹는 스타일.



3- 라면 핑계로 생채소 먹기- 일명 아트 라면(2인분)- 나의 오래된 레시피.


재료는 이렇다. 텃밭에서 잘라온 샐러드용 채소, 파, 당근채, 통깨, 실고추, 양파슬라이스

삶은 반숙달걀, 구은김+ 구은 베이컨 한조각.



라면 끓이기

라면물에 커리(심황)가루 1/2t를 풀어 준다음 라면을 봉투 디렉션 따라 끓인다음 준비한 재료를 토핑하면 된다. 커리라면은 라면색이 샛노랗게 변하므로 색감을 강조하기 위해 썼다. 하얀 채소는 양파이다.




토핑은 이런식으로 올리고 맨 마지막에 통깨를 뿌리고 김한장올려서 서빙(1인분 담은 것).

하얀 양파슬라이스가 국수로 보이는 결점이 있는 사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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