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면 죽음~ 베이컨 군옥수수 맛 매콤 퓨전호박죽

미국에 처음와서 문화의 차이를 크게 느낀것이 있다면...

바로 호박이라는 칭호가 한국과 반대로 쓰여진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말하는 호박은 못생긴 여자를 칭하는 것이지만,

미국에서의 호박, 즉 펌킨하면? 귀엽고 애지중지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채소로서 호박을 부르는 데 있어서도 많은 차이가 있기는 하나,

호박을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는 데 있어서는 한국과 일치한다.

가을이 다가오는 이쯤되면, 각종 호박요리가 인기를 끄는데,

스쿼시스프라고 불리는 호박죽이라면 미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사진은 호박파이에 쓰이는 펌킨이라고 불리는 겨울 스쿼시(왼쪽)과

반자른 버터넛 스쿼시라고 불리는 조롱박모양으로 생긴 가을 스쿼시(호박).

 

미국 살면서, 너무도 헷갈리는 국제적으로 일컫는 호박에 대한 용어 기본정리/

보통 먹는 호박이란 뜻의 스쿼쉬(Squashes)란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의 언어로 

버터넛 스쿼쉬(butternut squash), 쥬키니(zucchini, 한국에서 애호박이라고 부르는 초록호박)등이

포함된 특정 호박종류를 말한다. 미국에서는 호박 수확시기에 따라 여름스쿼시(예, 쥬키니)나

가을 또는 겨울스쿼시로 호박(펌킨, Pumpkin)종류를 나눈다.

스쿼시라 부르지 않고 특별히, 호박(pumpkin)이라고 부른것은 모양이 대부분 둥글고, 껍질부분이 더 두껍고,

오렌지색이나 노랑색을 가진 것을 말하는데, 보통 겨울스쿼시를 일컫는 말이다.

 

                                                       - 영어 백과 사전 번역 by Yujin

 

 

한국의 전통 호박죽이 찹쌀 경단이 들어간

아주 달콤함을 추구한 것(사실, 이미 달달한 천연호박죽에 인공감미료로 범벅, 심장까지 아픈 호박죽은 별로다)이라면,

미국의 호박죽은 달콤한 것외에도

고추맛나는 매콤한 것, 허브로 맛낸 향기로운 것, 베이컨으로 맛낸 고소한 것 등등

레시피가 무진장 업그레이드 되어 있음을 알수 있다.

물론, 요리는 요리사에 의한 창조 행위이므로 호박죽도 계속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호박죽하면 달콤한 것? 이라는 선입관을 깨고 요리해보면,

또 다른 신세계가 보이는 색다르고 눈이 번쩍 뜨이는 그런 요리가 된다.

 

 

값싼 제철요리, 베이컨 군옥수수 들어간 매콤 퓨전 호박죽, 맛도 모양도 신감각~

 

 

요즘 한창 수확이 절정이라 값싼 제철요리, 옥수수와 호박을 이용하여

매콤 고소한 베이컨 옥수수 퓨전호박죽을 만들어 보았다.

베이컨과 고추파편이 들어간 매콤한 호박죽? 

한번 맛보면~ 죽음이다...ㅋㅋ 정말이다...^^

 

맛보면 죽음~ 베이컨 군옥수수 맛 매콤 퓨전호박죽

 

[초간단 만들기, Simple Recipe]

재료(2~3인분)/

단호박 또는 늙은 호박 익혀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 것 3컵(미국서는 버터넛 스쿼시 1개), 

생수 3컵, 베이컨 바삭하게 구운것 2줄, 고추파편 1ts.

옥수수 구이: 옥수수 1송이, 고운소금 1ts, 버터 1ts, 소금 1/2ts, 생 또는 건조 허브(로즈마리나 등) 약간(옵션).

 

Tips.고추파편은 시중의 이탤리언 또는 서양음식 재료코너에서 레드페퍼 플레이크(red pepper flakes)라고 하는 것을 사거나,

김장용 태양 홍고추를 꼭지를 떼고 믹서에 적당히 돌려 씨가 포함된 입자가 아주 굵은 고추가루를 만들면 된다.

 

 

 재료준비/

1-옥수수와 호박은 본요리하기전 전자랜지를 이용 초벌 익히기를 한다.(옥수수 2분, 호박은 크기에 따라 약 5분~10분).

2- 호박은 껍질을 벗겨내고, 속을 주사위 모양으로 잘라 냄비에 생수를 붓고 중불에서 호박이 푹 익을때까지 끓이다, 불을 끄고

약간 식힌후, 호박 알맹이만 넣고 블랜더에 갈아준 다음, 다시 냄비에 넣고 걸죽할때까지 끓이면 완성이다.

소금(1ts)으로만 간을 한뒤, 서빙할 그릇에 담는다.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단호박이나 늙은 호박은 이미 달다.

 

 

 옥수수 굽기/ 전자랜지에서 2분 초벌익힌 옥수수는 버터두른 달군 팬으로 옮겨, 소금을 뿌려 브라운 색으로 굽는다.

마지막에 허브를 살살뿌려 마무리한다. 옥수수알을 분리시켜 준비한다.

옥수수를 구워낸 팬에 베이컨 2줄을 바삭하게 구워낸다.

 

Tips. 옥수수알을 떼낼때는 구운 옥수수를 반을 잘라, 납작한 면이 도마밑으로 가게 세로로 세우고 칼로 자르면 편하다.

사진은 이미 세로로 세워 잘라내고 칼을 그냥 옥수수 옆에 놓은 모습.

 

 

 

서빙그릇에 담은 호박죽에 고추파편 살살 뿌려주고, 구운 옥수수알 듬뿍 넣어주고...

Tips.

파티시에는 커다란 서빙볼에 호박죽을 담아 옥수수와 베이컨을 따로 내거나 모두 더한 뒤 개인별로 떠먹게 해도 된다.

옥수수는 약간 더 갈색으로 굽고, 생허브를 쓰면 컬러가 더 산다.

 

 

구운 옥수수알 위에 바삭바삭 크리시피한 베이컨을 뿌리면 퓨전 호박죽 완성!!

호박죽에 넣고 남은, 옥수수알이 반쪽만 붙어 있는 옥수수대로 장식해 보았다.

 

" 부드러운 호박죽에 옥수수알이 알알이 배여 톡톡 씹히고,

바삭한 베이컨이 고소함과 고추 파편의 매콤함이 맛의 조화를 이룬,

신개념, 퓨전 스타일 호박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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