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국에 계신 블로그 팬 여러분,
그리고 저처럼 해외에 사시는 블로그팬 여러분~^^
왠 인사가 제가 한국서 즐겨보던 해외동포 노래자랑의 김동건 아나운서 멘트같아요..ㅋㅋ
미국 살다보니, 고국의 소식이 한발씩 늦는데...
이번에는 몇발자국 느린 소식이지만, 기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9월 20일자 6면 조선일보 행복 플러스(서울판)에
제 블로그와 오가닉식탁 책에 실린 유진의 김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때로는 한국처럼 완벽한 김치재료를 구할 수 없기에
항상 한국보다 월등히 싼 서양채소를 가까이 하기에
좋은 건 알지만 먹을줄 몰라서 못먹는 채소들의 좋은 성분을 섭취하는 쉬운 방법으로 !!
여러가지 이색채소로 김치 담그기에 대한 저의 김치이야기입니다.
최근 저는 자체 김치연구소(!!) 발족 5년을 맞이하여...
초보를 위한 문답식 김치레시피를 발표하였는데요.
이글을 쓰면서...
스스로 " WOW...이렇게 세밀하고 어려운 글을 이제 식은 죽먹듯이 술술 써내려가고 있다니..."
" 나도 그동안 많이 컸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간 밝히지 않았던 건데,
제가 요리블로거로서 발을 내딛은 첫째 이유를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처음부터 제가 만든 요리를 자랑하려고 한게 절대적으로 아니었죠.
학교 졸업후, 20년간 제가 전공한 분야에서 사회생활만하다 이민후, 전업주부로 집안에 들어 앉게 되었는데,
요리초보로서 너무도 모르는 것이 많아 이곳 저곳 정보수집차 인터넷을 돌아 다니다가
당시 한국의 어느 천연살림 잘하는 여성 블로그에 완전 꽂혀서 그곳을 방앗간 드나들 듯하며
스크랩도 하고 질문도 하고 그런시절이 있었어요.
그런데...문제는 제가 살림의 신처럼 숭배하던 그 블로그 주인은
알고 보니, 정말 나이스하지가 않은 사람이었죠...ㅠㅠ
질문을 하면 짜증을 내거나 스크랩을 막아버리고
심지어 포스팅에는 나한테 묻지말라..나도 모른다..그냥 좋다고 하니까 나도 하는거다..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블로그는 나름대로 메인에도 오르고 인기도 있었지만...
어쩐지 그 블로그는 갑자기 문을 닫아버리고...없어져 버렸답니다.
당시 그분은, 굉장히 자신감있는 주부로 기억되는데...
너무 많은 이들이 자신의 블로그을 방문하는게 싫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방문객을 대하는 태도, 댓글에 대하는 처사..등이 아주 짜증스럽게 보였죠.
저는 그분의 그런 소셜에 보여주는 인간성이리든가
묻지마라는 포스팅에 너무도 실망한 나머지...
이제 부터 내 살림 내가 책임진다라는 굳은 다짐으로
블로그에서 살림정보를 얻어보자는 욕심을 접고...
청소나 김치, 기본요리 등 기초 살림에 관한 모든 자료를 뒤져가며
재료성분을 백과사전식으로 정리한 다음, 그것을 이용한 천연제품이나 요리 실험 결과를
하나하나 제 블로그를 통해 올리기 시작한 것이
오늘의 제가 있게 된 이유입니다.
차사한 당신, 까잇거 나혼자 할수 있다!! 하는...ㅋㅋ
그러니까, 한마디로 오기로 시작한 살림 블로거였죠.
그후, 저는 거의 모든 제글을 오픈하고 스크랩을 허용하였지요.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렇게 바둥거리며 사나?
그런 모토로 다 오픈하고 퍼가게 하였는데,
사실, 그렇게 착하게 블로깅하다보니 고걸 이용하는 나쁜이들도 많더군요.
스크랩허용했더니, 글을 퍼가 자기가 쓴걸로 둔갑을 시키는 등등...
제가 올린 대부분 포스팅은 때로는 수개월이 걸린 실험이거나,
외국자료 번역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것임에도 너무 염치없는 사람들이 있드라구요...ㅠㅠ
한동안 그거 막아보려고 별별 수단 다 썼는데...ㅠㅠ
이젠 제 블로그가 너무 바빠져 그것도 다 잊고 삽니다.
(하긴, 제 요리글의 절반은 이미 라이센스가 출판사로 넘어간 상태라
제 글 함부로 퍼가 불법사용시는 출판사로부터 아마도 더 큰 제제를 받을 수도 있을거예요.)
살림의 왕초보라서,
요리에 대해 너무 모르는게 많아서
그냥 따라하기에는 알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오기로 시작한 블로그, 5년간, 주부 9단보다 20배, 30배...더 노력한 결과
제는 이제 오가닉 식탁이라는 아주 유명한 책(?)의 저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중에서도~ 저를 살림의 신처럼 따르시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ㅋㅋ
많은 분들의 댓글을 통해 보았으니까요.
그간, 제가 다들 잘해 드렸나..모르겠어요^^
그동안, 제가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글을 못드려 섭섭했거나 오해가 계신분들...
절대 특정인을 향한 제스쳐가 아니고,
아마도 제가 놓쳐서 그런거라 이해해주세요^^
(그런분들이 혹시라도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저한테 제가 한짓을 알려주시기바래요..ㅋㅋ)
과거에 제가 좋아하며 따르고 싶어하던 그 블로그의 주인을 통해
나의 팬들을 가슴아프게 하면 안된다는 블로그 진리를 터득한 이상~
저는 절대 미~인(Mean, 영어로[ 미~인]..하다라는건
나이스(nice)하다의 반대로 치사하다라는 뜻으로 미국서 아주 많이 쓰이죠..ㅋㅋ)한
블로그 주인이 되지않을 것을 약속드려요.
아쿠야~ 일간지에 실린 유진의 김치이야기를 전해드리려다
블로그 초심이야기로 끌어가고 말았네요.^^
그렇지만, 유진의 김치이야기는 블로그에 무궁무진하고 앞으로도 계속될것이기에
끝나지 않은 이야기, 다음편에 계속인 스토리로 기억해주세요.
PS.
공지사항이예요^^
9월 말에 발표하려던 오가닉식탁 출간기념 9월 이벤트 당첨자 발표입니다.
9월 28~29일 1박2일, 갑작스레 여행을 다녀오느라 발표가 늦었으니 양해바랍니다^^
9월 후보자로 선정되신 분들중에서 이번 당첨에 빠진 분은 10월 이벤트에 기대해주세요.
앞서 심각한 증상설명으로 신청한 분들이 계시어 이번에 빠진 나머지분들은 10월에 꼭~ 당첨드릴께요.
관련글/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 출판기념 행사에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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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님( 대한민국, 김포)
gasehappy 님( 대한민국)
2번 천연바디세트(아토피 피부,악건성 피부해결,천연 100% 오가닉 by Yujin)- 2분
이예영님( 뉴질랜드)
하여니 님( 대한민국, 성남)
3번 천연 샴푸 및 바디세트(1번+ 2번)- 2명
김소령님( 대한민국, 서울)온누리님( 대한민국, 남원)
**특별 증정(천연 샴푸 세트); 2분 니자드님, 강춘님.
재료공급이 늦어 10월 12일경 미국 발송 예정입니다.(Up dated)
이글은 일간지에 실린 기사가 김치를 주제로한 글이어서, 요리글 채널로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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