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쭉차려 놓고 먹는 한국식 가정 백반을 상차림이 별로 필요없는
미국에서의 나의 상차림은 반은 미국식, 반은 한국식이 된지 오래다.
한마디로 김치를 비롯한 모든 한국반찬은 그날의 메인요리(치킨,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등)
의 사이드가 되어 커다란 접시에 메인요리와 함께 담아내는 것이다.
때로는 불고기 같은 한국요리가 메인이 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불고기옆에 사이드로 볶음밥과 김치를 한접시에 담는 방식이다.
때때로 몇가지 요리를 차려놓고 각자 알아서 덜어 먹도록하는데, 개인접시와 수저만 세팅하면 된다.
(음식개성이 강한 미국인들에게는 약식 부풰식, 알아서 골라먹게하는 것이 좋긴하다)
이렇게 몇년을 살아보니, 미국식으로 차리는 상차림이 상당히 실용적이다. 매일 메인요리 주제를 정하는 것이 신경쓰이기는 해도, 상차리는데 시간도 안걸리고 설겆이도 간단하다.
모두가 쉬는 여유 있는 주말이라...점심으로 잡채를 만들어 보았는데...!!
바로 이대목이 한국사는 한국사람과 미국사는 한국인의 차이랄까?
이잉~?? 점심으로 잡채를? 잔치나 명절에만 잡채를 먹으라는 법있나?
하루하루 가족의 요리를 개발해야 하는 입장에서, 잡채도 한끼 식사가 되는 것은 주부인 내맘아닌가!! 미국에서의 내가 만드는 모든 한국음식은 반찬마저도 요리가 되는데, 그 이유는
미국사람들이 밥반찬으로 먹는 것이 아니고, 요리로 먹어주기때문이다..ㅎㅎ 이점은 참으로 고맙다.
오늘 잡채 상차림은 당연, 한접시에 모두 담아 놓고 각자 알아서 덜어 먹는 셀프서비스이다.
당면 포장지에 설명대로 한 6인분(?) 만들어 둘이서 실컷먹은...
주말 점심으로 만든 콩나물이 아삭아삭한 깔끔한 잡채~
소고기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대신 콩나물 듬뿍넣은 잡채는~
왠지 번잡할거 같은 요리, 잡채만드는데 부담이 없어 좋다. (콩나물 머리 꼬리떼기는 약간 골꼬집지만서도...ㅋㅋ)
미국식반 한국식반 퓨전을 맨날 찍어내는 나이지만,
이런 한국전통 요리를 만들때면 반드시 기본 레시피를 다시 확인하고 들어가는데...(고유성을 지키려는 착한 마음...ㅎㅎ)
잡채레시피는 당면을 사면 뒷면에 설명이 되어 있다.
놀란건, 당면회사에서 만든 당면포장지에 당면 삶는 법이 없다는것과
잡채 레시피도 부재료의 용량표시가 자세하지는 않다는 것, 설탕 너무 쓴다는 것~
그 점을 보완하여 만든 소고기대신 콩나물을 넣은 유진식 콩나물 반 당면반 잡채레시피이다.
콩나물 안넣으면 잡채 먹는 재미가 없을 것 같은...^^ 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은 평소 먹는 잡채이다.
콩나물 필수~ 평소 먹는 잡채레시피
[만들기, Recipe]
재료( 2~ 6인분): 당면을 한가지 요리로 먹을때는 2인분, 다른요리와 먹을 땐 4~6인분.
당면 1/2 봉지(150 g), 콩나물 2컵(1/3 봉지) (머리와 꼬리는 뗀다), 시금치 2컵(어린잎만 골라), 표고버섯 5개, 당근 1/2개, 양파 1/2개,
달걀 1개, 통깨 1/4ts, 참기름 1TBS, 소금, 식용유 1TBS.
당면 볶는 양념: 간장 1+1/2 TBS+ 설탕 1ts 또는 과일효소 1 TBS, 참기름 1ts, 후추 1/8ts, 통깨1/4 ts.
당면을 사서 보니, 무명반에 고구마 100% 라는 성분표시와 잡채만드는 법이 설명되어 있다.
그럼, 명반들어간 밀가루 녹말 뭐 그런 당면도 있다는 건데...담에 살때는 자세히 보아야겠다.
그런데,당면 파는 회사제품인데, 당면 삶는 법이 빠졌다...ㅠㅠ 더구더나 미국으로 건너오는 제품인데 말이다. 해당사 요걸보면 시정 바랍니다^^
야채재료 준비/
1-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고 준비하고, 양파, 당근, 버섯은 가늘게 채썰어둔다.
2- 중간크기 냄비에 물을 반정도 붓고, 시금치- 콩나물 순으로 데쳐낸다음, 물기를 짜둔다.
3- 시금치와 콩나물은 소금 한꼬집(엄지와 검지로 찝어)과 참기를 1/2ts 씩 넣어 무쳐둔다.
(시금치 콩나물 데친물은 버리지말고 그대로 둔다. 당면를 삶을 것이므로)
4- 팬에 식용유 1ts 두르고, 달걀지단(흰자 노른자 분리하여 부침)을 부친후, 채썰어 따로 두고...
다시 팬으로 돌아와 식용유 1 tbs 두르고, 양파-당근- 버섯순으로 볶아 소금간(각각 한꼬집씩)해 따로 답아둔다.
당면삶기/
1- 시금치 콩나물 데친물을 버리지말고 더 팔팔 끓여 당면을 넣고 약 3분 익힌후,
소쿠리에 건져 찬물 한번끼얹은 후 붙지않게 스프레이 올리브오일을 살짝 뿌려둔다.
(Tips. 당면은 상당히 길이가 긴데, 삶을때 끊어진 양쪽 가장가리를 손으로 잡고 접힌 부분을 끓는물에 넣은뒤 접은면이 부드러워지면
가위로 잘라주면 삶은후 자를필요가 없고 보기에도 깔끔하다.)
팬에 당면 볶는 양념(간장 1+1/2 TBS+ 설탕 1ts 또는 과일효소 1 TBS, 참기름 1ts, 후추 1/8ts, 통깨1/4 ts)하여 당면을
윤기가 나도록 볶아준다. (과일효소쓸 사람은 불을끄고 다른 야채섞을때 시용하여 효소성분을 유지하도록 한다.)
3- 불을 끄고, 미리 볶거나, 삶아 무친 재료를 넣어 모두 섞어주면 끝~
맛을 보고 모자란 간은 소금 후추로 입맛에 맞게 추가한다.
달걀 지단을 올려서 접시에 담아 셀프 서빙~ 주말 점심한끼로 깔금하다.
잡채는 비빕밥과 함께 영양많은 Beautiful Korean Food !!
콩나물 듬뿍든 잡채 소고기 잡채보담, 번거롭지 않으니 평소에 많이 먹어요^^
(소고기 들어가는 잡채는 당면봉지 뒷면참조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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