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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Life/Cultures(문화)

한국명절보다 100배 간단한 미국추석 음식~

 

 한국명절보다 100배 간단한 미국추석 음식~

 

미국은 매년 11월의 네째주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입니다.

어제 11월 24일이 올해의 미국 추수감사절이었는데...

미국서는 이날이 가까워 지는 11월 중순부터는 인사끝에

Happy Thanksgiving day!! 라고 합니다.

 

 

 

 

터키(칠면조)를 먹는날이라서 터키데이라도 부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면 마켓에서는 터키를 반값이하로 세일한다.

저렇게 큰 터키한마리에 한국돈으로 만원도 안하니...먹는 것이 젤 싼 미국이다.

 

 

또 이날은 터키(칠면조)를 먹는 날이기에

웃기는 인사로는 해피 터키데이(Turky day)!! 라고도 하죠.

올해도 어김없이 미국가정의 추수감사절 디너에 초대되었답니다.

작년에는 토니 돌시 아줌마의 이웃집에 디너에 초대된 반면에

올해는 초촐한 가족 추수감사절 디너모임이었어요.

제가 마마라고 부르는 66세 젊은 미국 할머니, 다이앤이 베푸는 추수감사절 디너였죠.

 
관련글/
미국 가정의 추수감사절 식탁은 어떻게 차릴까? (2010년도 추수감사절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9130

 

굴뚝연기가 이채로운 집안에 벽난로가 있는 30~40년 넘은 미국의 오래된 집들.

 

혼자사는 다이앤은 추수감사절전에 이멜을 보내 요번 추수감사절은 우리부부와

단촐하게 보내고 싶다며...(제 요리책을 보고(사진만 보고도...ㅋㅋ) 너무 감동하였다고...^^)

요리를 고메이법(gourmet, 미식가들이 즐기는 별미)으로 같이해보자고 그녀가 발견한 상세 레시피를 저한테 보냈다가

며칠후 다시 이멜을 보내...

" 오~ 이번 추수감사절은 그냥 내가 어머니께 물려받은 가족레시피로 혼자 해야겠다.

왜냐하면 딸과 사위 손녀손자들도 오고 싶어하니, 우리의 요리계획은 크리스마스나 다른때로 변경하자" 면서~

그녀가 강조한건...이번 추수감사절 디너는 절대 화려하지도 않고 캐주얼하니 편하게 그냥 놀러오는 기분으로 와라 그랬어요.

그래면서, 그녀는 딸에게는 사이드채소요리, 나에게는 디저트로 한가지를 해오면 좋겠다고 했죠.

이렇게 주고 받던 이멜은 벌써 2주전이고 오늘이 바로 추수감사절 그날이네요.

 

다이앤집은 지은지 30년이 넘은 집으로 벽난로가 있는 집.

겨울에는 저 벽난로 하나가 집전체를 데운다.

 

 

다이앤은 부모, 증조부모가 물려준 가구들과 요리도구를 사용하니 집전체가 자연스럽게 엔틱풍이다.

 

우리는 다이앤집에 일찌감치 오전에 도착해

그녀가 준비하는 캐주얼 추수감사절 디너 전과정을 사진으로 찍어왔어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느낀건 미국의 일반가정의 명절음식은

한마디로 터키한마리 잘 굽는것!! 이것이 다 라고 보여지는 ...한국에 비해 100배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요리가 끝난 주방공간을 이용한 부페식과 어른아이 순서없는 먹는 순서는

미국서 여러번 본 풍경이지만 볼때마다 예절을 강조하는 한국에서 온 저를 놀라게 하네요.

저는 미국 부자집들에서 베푸는 시즌 디자인 테이블 형식이 잘 갖춰진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 파티에도 참석해본적 있지만...

제가 보기에 오늘같은 캐주얼 추수감사절은 미국 일반가정에서의 가장 흔한 풍경입니다.

그럼 우선 부풰(셀프서비스)로 차려진 음식부터 볼까요?

 

 

디너전에 모인 사람들을 위한 칵테일이나 와인 음료용 스낵들.

곡물로 만든 비스켓, 유럽식 생선피클, 칩과 살사소스 등. 모두 파는 것 사다가 그냥 접시에 담기만 하면 끝~

 

 

요리한 버너위에 그대로 두고 사람들에게 가져가게 한 사이드 음식들.

콘브레드, 고구마, 매쉬포테이도와 그레비, 채소요리 등.

 

 

 

오늘의 주인공, 터키~ 사진은 오븐에서 막 구워져 나온 터키.

 

 

터키먹을때 곁들이는 사이드, 크린베리젤리와 블랙올리브. 시장에 흔하게 파는것들~

 

 

 

접시와 실버도 그냥 저렇게 주방한켠에 두었다.

 

 

터키를 자르고 난 나머지도 저렇게 자른 칼을 꽂아두고?...

 

 

한국과는 반대로 아이들 부터 먹게하는...? 초대손님중 고령층이 없는 까닭인지? 다이앤은 가장 어린아이들 먼저 음식을 가져먹게 한다.

 

 

한국명절보다 100배 간단한 미국추석 음식~

 

[ 만드는 법 간략 설명]

터키요리법(미국 다이앤의 집안 전통 레서피)/

1- 터키는 깨끗이 씻어 차가운 곳에 보관하였다가, 요리 하루전 물, 레몬쥬스, 오렌지쥬스에 담그어 둔다.

2- 목과 간, 심장은 따로 익혀 잘게 썰어둔다.

3- 요리당일 날(추수감사절날) 필요한 시간전에 속(스터핑)을 채우고 철바늘로 꿰맨다.

(스터핑은, 빵조각과 허브, 갖은 양념, 심장, 간 등 썬것 일부).

빨강버튼은 다구어졌음을 알리는 알람용 누름버튼, 다구워 지면 누름버튼이 튀어나온다.

 

 

굽기/ 오븐의 저온(325F, 160 C)에서 16 파운드= 약 7kg짜리 터키(칠면조), 파운드( 453g)당 15~18분 굽는다.

 

 

 

그레비소스/

터키구운뒤 나온 즙과 미리 익혀 잘게 잘라둔 터키의 심장, 간, 목과 치킨브라스(육수), 크림스프가루와 섞어 갈죽하게 끓인다.

매쉬포테이토와 터키에 곁들이는 소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기타 간단한 3가지 사이드/

그린빈 채소요리- 베이컨과 육수를 넣고 익힌다.

매쉬포테이토- 감자를 필러로 깍아 자른뒤 물과 소금을 넣고 푹익혀 으깬뒤 크림을 넣고 그레비소스와 곁들여 먹는다.

단고구마- 고구마(얌)를 작게 잘라 오븐에 익혀 브라운설탕과 시나몬으로 간을 한다. 뿌려먹는 견과종류는 따로 곁들인다.




다이앤이 만든 호박파이와 딸이 만들어온 쿠키 그리고 유진의 호두강정과 크린베리 타르트가 추수감사절 마무리  메뉴~

 

 

요리하는 주인은 부탁할것이 있으면 누구에게든 서슴없이 도와달라고 말하고...

주방가까이 음식을 차려놓고 각자 가져먹게하는 셀프서비스~

남자도 주방일을 적극적으로 거드는 평범한 미국 가정의 명절 풍경들.

만들기도 차리기도 한국명절보다 100배 간단한 미국 추석 음식~

그러나, 개인적으로 김치가 몹시 그리운 날이었어요.

챙겨갈것이 많아 김치를 놓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 날...ㅠㅠ

Happy weekend everyo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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