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제가 어렸을때 밥을 너무 안먹어 꽁치통조림을 사다주었더니,
그때부터 꽁치통조림 없으면 밥을 안먹었다는 얘기예요.
아직도 제가 한국 나가면 가족들은 그 옛날 생선 통조림 얘기로 저를 많이 놀린답니다.
제가 바다건너 간다고 하니까, 오빠집에서 저를 제일 먼저 불러 송별밥상을 차려주셨는데...
생선귀신인 저를 위해 생선모듬구이가 놓인걸 보고 저는 감격을 했답니다.
오빠, 언니~ 정말 그때 따뜻한 밥상 너무 감사하고
평생 가장 맛잇는 밥상중 하나로 저는 잊지 않을겁니다.
아구~ 내가 지금 뭘하고 있나요...
어서 생선요리해야 하는데...ㅎㅎ
생선요리하면 그저 굽고 조리고 그렇게만 많이들 먹죠? 저도 그게 최고라고는 봐요.
그렇지만, 생선중에서도 포떠서 나오는 흰살생선은 간혹 요리하기가 애매하더라구요.
맨날 기름에 지지거나 튀기기도 그렇고,
간혹 미국레스토랑에서 낯선 이름의 생선요리를 주문하면 비릿내가 그대로 있는 요리법도 맘에 안들고...
어떻게하면 그런 점을 고쳐 내가 좋아하는 생선요리로 만들어 볼까 좀 고민을 해봤는데,
기가막히게도 한번에 해결을 했으니, 앞으로는 특유향나는 흰살생선요리도 맘껏 먹을 수 있을거 같아요.
한국서는 오늘 요리에 쓸 생선으로
뼈없는 흰살생선, 즉 동태 포뜬 것, 가자미 살, 흰참치살...등을 응용하시면 될겁니다.
멕시코의 향을 담아 또띨라에 싸먹는 (동태포 등등) 뼈없는 흰살생선 구이요리~
우선 제가 시도한건 멕시칸 스타일의 타코입니다.
타고란, 한국서도 타코벨이라는 곳이 있어 아시겠지만,
멕시칸스타일 토티야(tortilla, 만두피 처럼 만든 얇은 밀가루 혹은 콘으로 만든 쌈)에 뭔가를 채워 싸먹는 요리를 말합니다.
토티야 안에 필링하는 재료로 생선을 썼으니 생선타코라고 이름지었는데,
사실, 이 레시피는 미국 유명 요리채널의 최고 인기 생선요리랍니다.
생선 타코를 제대로 만들기위해 먼저 복잡하게 꼬이게 설명한 영문 레시피를 몇번 이해하고 난뒤,
드디어 여러분에게 자신있게 소개할 만한 쉬운 레시피로 제가 재탄생시켰어요.
멕시칸 쌈만두라고 할만한 타코요리로 변신한 흰살 생선요리~ 한국인 입맛에 딱!!
잠시 여담입니다; 멕시칸 요리니 이탈리언 요리니...아무리 이국요리를 잘해보고자 해도
영문으로된 오리지널 레시피를 보시면 짜증 확나는 건 어쩔수 없데요...ㅠㅠ
왜냐하면, 그 쉬운걸 왜 어렵게 말해?? 따라해보라는 건지? 아무나 못하게 만드는게 자랑인지? 그런거죠. 바보아냐??...ㅎㅎ
한국인이고 요리도 알고, 영어도 좀 아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들 레시피보면 제가 뭔말하는지 아실겁니다.
아마도 문화차이같아요. 영어는 정말 끝까지 다들어봐야 나중에 뭔말인지 아는 언어라 그런지...ㅋㅋ
말 빙빙돌리면 성질급한 사람들은 정말 못참아요...ㅎㅎ
어쨌든, 저하고는 그런 쓸데없는 말장난 레시피같은 것 없고, 앞으로도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니
절 믿고 쭉~ 따라오시면 됩니다.^^
그럼요...제가 누군가요?
생선타코 만들고 남은 짜투리 재료로,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멕시칸 스타일 볶음밥도 뚝딱해봤어요.
그러자면, 오늘의 생선타코요리 핵심포인트부터 말씀드리고 가야겠네요.
다른건 없고, 멕시코의 향을 넣으면 됩니다.
어떻게요?
멕시칸 요리에 쓰는 몇가지, 소스라든가 양념을 쓰면 되는데...
그거 사러 남대문 도깨비시장가시지 않아도 되는 팁도 알려드리니 그런 걱정도 마시구요.
한마디로, 양념 생선구이만 잘하면 되는...
아주 쉬운 레시피로 설명드릴테니 잘 보시기 바랍니다.
색다른 생선요리로서, 한국인 입맛에 딱맞는 결과로 만족해 권해드리는 것이니까요^^
한국인 입맛에 딱! 생선 타코 만드는 법
[만드는 법, Recipes]
재료(4인분)/뼈없는 흰살생선( 참치살, 가자미포, 동태포뜬 것등 뼈바른 흰살생선) 500g.
생선에 재우는 재료: 칠리가루 1TBS( 또는 매운맛 라면스프 1/2ts+ 연기나게 볶은 고운고추가루 1/2ts), 할라피뇨 또는 청량고추 1개 잘게 다진 것,
레몬1개 즙낸 것, 레몬껍질 잘게 다진것 1/2ts, 올리브 또는 카놀라유 1/4컵, 고수잎 잘게 다진 것(또는 파 송송썬것).
티코토핑: 양파, 양송이, 양배추, 피망등 집에 있는 채소를 슬라이스한다.
소스: 살사소스(또는 토마토소스에 생토마토를 잘게 썰어 넣고 마늘가루, 양파가루, 후추로 간을 한다).
기타: 콘 또는 통밀가루로 만든 토티야 4~5장.
멕시칸 요리 이해하기...Tips!!
멕시칸요리의 특징이라 할수 있는 양념은 칠리파우더와 미국서는 실란트로(cilantro)라고 부르는 허브 고수.
칠리 파우더는 한마디로 양념한 고추가루를 말한다. 양념의 맛은 마치 스모키한 매운맛 라면스프같은 것.
따라서, 한국에서 칠리파우더를 구하기가 힘들때 트릭을 부리자면,
고추장용 입자가 고운 고추가루를 팬에 살짝 연기나도록 볶아, 라면스프를 살짝 섞으면 거의 같은 맛이 나올 것이다.
만약, 성분에 MSG(인공조미료)가 의심되면, 약간 연기나게 볶은 고운 고추가루+ 천연조미료+ 후추가루+소금을 섞는 것이 좋다.
사진의 고수(실란트로)는 내가 화분에 씨를 뿌려 직접키운 것, 아기같은 야들야들한 잎에 향이 아주 진하다.
멕시코의 향을 느끼고 싶을때 알아두면 좋은 재료 설명:
칠리파우더- 라면스프에 고운고추 볶아 만든 가루 석어 놓은 맛.
살사소스- 토마토를 주재료로 여러 야채를 다져넣고 갖은 양념으로 맵고 새콤하게 만든 소스.
핫소스- 매운고추와 식초로 발효시켜 만든 매운소스.
고수잎- 영어로는 실란트로(cilantro)라고 부르는 것,
멕시코 미나리라고 하면 되려나? 향이 아주 진해 미각이 덜 발달한 사람들에게는 외면당한다.
간단히 만들기.
1- 흰살생선 손질/ 뼈없이 포를 뜨거나, 뼈발라 포뜬 동태살등을 구입한다.
2- 생선재우는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 15~ 20분 재운다.
생선에 재우는 재료: 칠리가루 1TBS( 또는 매운맛 라면스프 1/2ts+ 연기나게 볶은 고운고추가루 1/2ts), 할라피뇨 또는 청량고추 1개 잘게 다진 것,
레몬1개 즙낸 것, 레몬껍질 잘게 다진것 1/2ts, 올리브 또는 카놀라유 1/4컵, 고수잎 잘게 다진 것(또는 파 송송썬것).
Tips. 레몬한개는 즙을 짜서 넣고 레몬 껍질일부는 칼로 잘게 다져 넣는다.
생선재우는 재료에 오일은 1/2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팬에 생선구을때 사용해도 된다.
나는 고수잎대신 쪽파 잘라먹고 남은 뿌리를 길러 나온 새순 파를 송송 썰어 사용햇다.
토티야에 쌈쌀 재료: 생으로 먹고 싶은 집에 있는 채소재료를 아주 얇게 슬라이스 하면 된다.
토티야는 한국에도 시중에 많이 판다. 만약 없으면 칼국수반죽을 얇게 밀어 동그랗게 잘라 팬에 기름없이 구으면 된다.
살사소스: 이것도 한국에 흔하다. 만약 없으면 토마토 케쳡에 생토마토와 마늘, 양파, 후추로 양념해 대신 쓴다.
살사소스 만들기는 추후 포스팅 합니다.
양념 생선굽기/ 중불에서 팬에 식용유(1TBS)두르고,
양념에 재운 생선을 모든 재운 양념과 함께 넣고 양쪽 노릇하게 구이를 하여 약간 식혀 포크로 적당히 부순다.
많으면 두번에 걸쳐 굽는다.
타코 만들기/
토티야를 팬에 따뜻하게 데워, 양념구이 생선- 살사소스- 슬라이스 생야채-핫소스 순으로 놓고 영옆먼저 오므리고 착착 접으면 끝~
Tips. 내용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예쁘게 접히지 않으니 조심. 버섯대신 양배추 얇게 채썰어 쓰면 또띨라 접기가 수월하다.
생선타코 만들고 남은 재료로 만드는 맥시칸 스타일 볶음밥
1- 생선굽고 난 팬을 씻지 말고, 식용유를 조금 추가하여 넣고 남은 채소를 잘게 쌀어 넣고 밥 2공기를 볶는다.
2- 볶음밥을 접시에 담고 남은 양념 생선을 올리고, 살사소스 -핫소스 뿌려 서빙하면 된다. 버섯은 몇개 생으로 올리면 보기에 좋다.
여러사람 서빙시는 야채,소스 재료를 다 갖추어 놓고 취향대로 생선타코를 만들어 먹도록 하면 된다.
멕시칸 음식에 늘 따라다니는 토마토와 함께 서빙한 돌돌만 생선타코~
칠리 실사 핫소스로가 매콤하고, 양념 생선구이에 잘게 다져 넣은 레몬필에서 느껴지는
레몬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기분좋은 생선요리~
유진이 한국인의 입맛에 딱맞는 맞춤요리로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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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인 영양컨설턴트 황유진의 건강 요리 신간 설탕 말고 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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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유가 분명한 유진의 179개 파워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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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여성 잡지 퀸(Queen), 오가닉 라이프- 메뉴 컬럼 연재중(2012~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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