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김치를 연습하는 도중에는
세상의 모든 채소가 김치가 될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수도없는 재료로 실험하고 개발하고 만들어 먹어보았는데...
잠시 바쁘고 혹은 게을러지는 사이 김치없이 사는 세월도 겪어보았다.
나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김치없이 살수 있다고 자신하는가?
한마디로 그럴 자신없다.
계속 물어보자,
그런데, 김치는 왜 먹는데?
몸에 좋은 유....산균?
그건 매일먹는 요거트도 충당되잖아?
아 그렇군!!
미국인들이 김치 없이 잘 사는 이유도 다른 유산균을 먹기때문이네!!
그럼, 결론은 내가 김치를 포기 못하는 이유는
한국서 태어나고 자란 배경을 가진 한국인이기 때문이구나!!
나도 때론 한국말 버벅거리고 영어를 더 잘하고
입냄새없는 미국요리에 만족하는 허영을 부리고 싶지만...
한국서 태어나 한국식성을 가진 바꿀 수없는 나의 운명이다.
아무리 미국시민권을 얻고 어쩌고해도
한국말을 더 잘하며 한국음식을 더 좋아하는 나 아닌가?
맛있는 배추김치의 조건...
때깔은 물론 유산균맛이 느껴지는 잘 익은 김치.
그렇담 이왕이면 김치 본래의 조건을 살린 김치를 계속만들자.
그리하여, 나는 복습하는 기분으로 차분히...
한국반찬 1위에 속하는 배추김치를 만들었다.
그간 경험으로 터득한 우리집 맛있는 김치의 조건이란,
다음과 같다.
첫째, 배추는 천천히 저염절임을 하여야 고소하고 아삭거린다.
둘째, 배추김치는 때깔부터 좋아야하는데, 그 때깔은 홍고추색이 좌우한다.
세째, 무조미료, 무설탕의 천연의 깊은맛을 낸다.
네째, 유산균이 생길때까지 약 2주 발효시켜 먹는다.
다섯째, 김치 냉장고가 없는 따로 우리집, 김치통을 자주 열고 닿지않는다.
그래서 먼저 먹을 김치는 따로 담아 둔다.
배추김치에 홍고추를 쓰는 법은...
아주 아주 오래전, 누가 담궈준 김치만 얻어 먹던 시절, 우리집 왕언니(큰올케)로 부터 얻은 팁이다.
왕언니, 저 기억력 좋죠? ...ㅎㅎ
그외에 배추김치 담기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김치를 담을때마다 2포기 또는 4포기, 식으로 똑같은 양을 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김치재료를 사러갈때 무엇을 얼마만큼 사야하는지 정확해지고,
나만의 양념 측정도 할 수 있다.
그 무엇보다도 김치를 만들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한국인의 혼을 넣어 만든다.
우리집, 맛있는 배추 김치의 조건
만드는 법/
재료( 배추김치 2포기 기준): 작은배추 2통, 갓 한줌, 중간크기 조선무우 1개, 굵은 천일염 약 1/2~ 1컵, 홍고추 4개,
기타양념: 생강마늘 다진것 1 ts, 까나리 액젓 2 TBS, 고추가루 1/2 cup(8TBS), 찹쌀풀 2 TBS( 또는 밥 1 TBS),
효소 2 TBS( 또는 매실액), 쪽파 2뿌리, 통깨 1TBS, 옵션= 죽염 또는 고운 바다소금 약간 간 조절용.
배추 맛있게 절이기
먼저 배추의 겉잎을 정리하여 4쪽을 낸다.
굵은 천일염을 쪽당 손으로 작은 한줌(약 1 TBS~ 2 TBS)을 줄기쪽 위주로 뿌려둔다. 한번 위아래 바꿔준다.
배추 부피가 반으로 줄면 찬물을 배추가 잠길만큼 부어둔다. 자기전 이렇게 하고 ...
다음날 아침, 찬물을 더 부어, 흔들어 씻어 소쿠리에 담는다.
TIPS. 배추를 절이기전 겉에 붙은 오물을 정리 세척하면, 나중에 헹군물이 깨끗하여, 더이상 헹굴필요가 없다.
이렇게 하는 것은 작은 양푼안에서도 최소한의 소금과 최소한의 물로 배추를 절이는 법이다.
센소금에 별안간 절이면 배추가 쓰고 질겨 맛없는 배추김치를 만드는 지름길이니 조심.
우리집 배추김치 필수 부재료 선택
홍고추 4개, 갓 한줌, 무 1개, 무는 반은 채썰고, 자투리는 다른 양념과 같이 갈아 쓸 것이다.
갓김치는 배추속에 넣을것이므로 송송 썰어 둔다.
Tips. 갓이 늘 시장에 있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ㅎㅎ
무를 더 쓰려면 큼직하게 잘라 배추김치 밑에 깔면 저절로 석박지가 된다.
배추김치 기본소스 양념만들기
기본소스/
마늘 양파 생강 다진 것(나는 주로 효소만든 부산물를 갈아 통조림으로 만들어 둔다)
무자투리, 까니리액젓 2 TBS, 효소 2 TBS(또는 매실액), 홍고추, 찹쌀풀 2 TBS을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찹쌀풀을 만들지 않을 경우, 여기에 밥 한스픈을 넣으면 된다.
이모든 것들이 유산균을 만드는 일등공신, 비밀재료들이다.
부재료 배합과 배추김치 속넣기
기본소스에 부재료를 섞어 맛을 보고(나는 죽염으로 모자란 간을 조절한다).
잘 버무려 냉장고에 하루밤 넣어 두었다가,
절여둔 배추를 한쪽씩 넣고 속을 비벼가며 넣어준다.
TIPS. 배추절임과 양념만들기는 자러가지전 해두고 다음날 아침에 담으면
정신적인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그러면서도 맛있는 김치를 담는다.
앗~ 이게 뭐지?
요건 이번 설날에 가족들이 선물해준걸 바리바리 싸서 미국까지 들고온 홍삼즙? 액..인삼향이 진한 달콤한 쥬스인데
이걸 요즘 아침 채소쥬스에 넣거나 김치소스에도 넣어 먹고있는데...완전 굿이다~^
만약 집에 달콤한 홍삼즙이 많다면, 김치양념에 설탕대신 1봉 넣어도 좋다는 깜찍한 생각!!
김치통에 넣고 유산균 기다리기
버무린 김치를 김치통에 담아 뚜껑을 닫아 너무 덥지 않은 실온(발코니)에 이틀 둔 다음,
냉장고로 옮겨 약 2주 기다린 후 유산균 발효가 잘 된것을 맛으로 확인 후 먹기 시작한다.
Tips.
우리집은 냉장고가 두개 있긴하다. 그러나 김치 냉장고는 없고, 보통쓰는 주방에 있는 냉장고와
하나는 약 섭씨, 15도 정도 온도를 유지하게 조절한 발효용 천연제품 전용으로 창고에 있는데,
창고에 있는 냉장고에 2주 넣어 두었더니, 김치냉장고에 넣어둔 효과처럼 유산균발효가 잘 된것이다.
김치의 유산균발효는 섭씨 영하 1도~영상 15도 사이 온도에서 복잡하게 일어난다고...
생김치에는 ml당 1만 마리 정도의 유산균 수, (2주 정도) 김치가 익으면 6000만 마리로 급격히 늘어난다.
익힌 김치 한 젓가락만 먹어도 40억~50억 마리의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라고...유산균 박사가 말함.
이렇게 중요한 유산균 김치...
생김치가 좋으면 따로 담아 먹을 것이다.
왜냐하면 김치는 익혀먹어야 비로소 몸에 좋은 유산균 김치가 되므로...
공간도 너무 차지하고 냉장고에 냄새배이는걸 막고자 창고냉장고에 둔 김치...
매번 창고있는 걸 생각해내기도 깜빡해 버리고?
매번 포기김치를 썰어먹고자 김치통을 연다면, 공기가 들락 날락 김치맛도 떨어진다.
그래서 바로 먹을 김치는 잘게 막 썰어서 병에 담아 주방 냉장고에 두었다.
나는 예쁘게 썰어담을 배추김치가 필요한날에만 포기김치를 썬다.
맛있는 우리집 배추김치란?
같은 양의 김치를 여러번 연습해 만들어 보면...
자신만의 김치재료를 고르는 법칙과 맛을 내는 황금비율같은?? 그런 기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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