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객선 사고가 난지 벌써 엿새째,
통곡의 대한민국!! 저는 미국서 모든 뉴스를 샅샅히 읽고 듣고 있습니다.
멀쩡한 저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슬프고, 며칠은 아파서 몸져 누운채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는데...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제 젊은 조카가 결혼해 보금자리를 꾸민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사람들의
100년동안 잊지못할 트라우마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사고가 난후 미국에 사는 제가 할수 있었던일은 오직,
실종자들이 살아서 돌아와주기만을 기도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이었어요.
이곳은 오늘이 부활절입니다.
부활절까지도 아무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서 하늘이 무심합니다. 그리고...
저는 페이스북에 진실알리기에 동참하는 활동과 함께,
제 능력껏, 다른각도로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돕는 일을 모색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기적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누구나 저와 같은 마음일테지요.
여기선 이 정도로만 사고에 관한 모든 언급을 자제합니다.
사고직후, 블로거들도 당분간 보통의 쓰던글을 결블(缺 블로깅)하자고
페이스북에 제의한 후 첫글인데, 오랜기간 휴블때(휴식 블로깅)도 느끼지 못했던...
제가 포지션을 잃고 흔들리고 있음을 느낍니다...ㅠㅠ
미국에서는 일년중 이맘때쯤이면 부활절 분위기가 한껏 풍깁니다.
삶은 달걀에 물을 들이거나, 색칠을 하여, 백합과 토끼인형으로 집안을 장식합니다.
저는 부활절 장식에 관한 미국문화는 아직도 낯설고 또한 취향이 아니라서
그냥 간단한 달걀샐러드 정도만 만들고 지나가는 편인데요,
해마다 날짜가 옮겨지는 이스터(Easter)는
작년 2013년엔 3월말(3월 31일)이었는데,
다음은 사진은 작년에 제가 한국에 소개한 이스터 달걀 샐러드 요리입니다.
이스터날에 달걀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는
예수님 빈무덤의 상징이라고 하네요.
햇병아리 한마리 몰고가세요~ 하나씩 들고 먹는 초간단 달걀샐러드. 레시피 보기클릭
사진을 눌러도 2013년 레시피로 이동합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간단해 보이는 달걀샐러드이지만, 천연염색을 하여 컬러를 강조했어요.
컬러 달걀 샐러드는 색이 예뻐서 어떤방법으로 만들어도 화려합니다.
생환 기적을 염원하며, 천연컬러 부활절 달걀샐러드
만드는 법/
재료(4~8인분, 달걀 4개 기준): 달걀 4개, 샐러드 채소 4~ 8컵.
빨강염색(비트 1/4개, 식초 1/2컵, 소금1/2 ts, 물 1/2컵), 노랑염색(커리(심황가루) 1ts, 소금1/2 ts, 식초 1/2컵, 물 1/2컵)
염색달걀에 쓸 드레싱: 올리브오일 4 TBS, 꿀(또는 과일액(효소)) 2TBS, 소금 2ts, 후추약간.
샐러드채소에 쓸 드레싱(채소 4컵 기준): 올리브오일 4 TBS, 발사믹 식초 4 TBS, 소금 1~1/2 ts, 후추약간,
옵션( 레몬즙 1ts, 과일액(효소)1 ts).
완숙 달걀삶기
껍질이 잘 벗겨지는 완숙달걀을 완벽히 삶는 법은? 약 7개 기준으로...
그간 나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실온에 꺼내둔 달걀을 물이 잠기도록 붓고, 식초 1ts을 넣고,
20분 삶은후 찬물에 바로 담그어 식힌후 뽀족한 쪽을 싱크대에 살살치고, 그 다음 측면을 살살쳐 지진나게 깬 다음
껍질을 벗기는 법, 이번엔 미국인들이 권하는 베이킹소다도 1ts 넣어 보았다.
효과는 그냥 맹물에 삶는것 보다 훨씬 나은데, 중요한건 삶은 후, 즉시 찬물에 담그어 충분히 식힐것.
달걀 천연 물들이기와 드레싱
빨강염색(비트 1/4개, 식초 1/2컵, 소금1/2ts, 물 1/2컵)물에 달걀을 담그어 두면 순식간에 염색이 된다.
노랑염색(커리(심황가루) 1ts, 식초 1/2컵, 소금1/2 ts, 물 1/2컵)은 염색재료물과 달걀을 냄비에 넣고 중약불에서 끓여야 물이 든다.
염색달걀에 쓸 드레싱(달걀 4개 기준, 올리브오일 4 TBS, 꿀이나 효소등 2TBS, 소금 2ts, 후추약간)을 만들어
각각 색깔별로 2시간 이상, 재워 둔 다음 후추를 뿌려 준비.
tips. 나는 비트피클을 만들고 난 피클물을 사용함. 비트피클은 제 블로그, 피클편 또는 검색하면 나옵니다.
달걀 천연염색은 유진이 실험하여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두가지 컬러염색이 번거로우면 한가지만 해도 될것이다.
샐러드 만들기
드레싱을 만들어 샐러드 채소에 골고루 버무린다.
샐러드채소에 쓸 드레싱(채소 4컵 기준): 올리브오일 4 TBS, 발사믹 식초 4 TBS, 소금 1~1/2 ts, 후추약간,
옵션( 레몬즙 1ts, 과일액(효소)1 ts). 드레싱은 새콤, 짭조롬한 맛에 약간의 단맛이 도는 느낌으로 맛을 낸다.
나는 달걀을 달걀커터기에 잘라 보았다.
드레싱에 버무린 샐러드채소 사이사이에 컬러 달걀을 박아 낸 부활절 달걀 샐러드.
흔한 상추와 양파를 샐러드 채소로 써서 겉절이 같은 느낌의 샐러드에 컬러 달걀을 배치해보았다.
오리엔탈 드레싱(간장, 생강즙, 식초, 참기름, 통깨등 적당량)을 사용하였다.
달걀 커터기에 잘라서 먹기 좋게 낼수도 있다.
모든 샐러드는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 먹도록하고 추가 드레싱과 함께 서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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