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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Mains(한국밥상)

자투리 재료로 맛있는 일식집 알밥 만들기

비지니스 우먼으로 바쁘게 살때는 외식이 잦고,

일식집의 코스요리를 많이 즐길때가 있었는데,

횟집의 마지막 휘날레(Finale)라고 할까?

(기억으로는 ) 서빙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물어 왔었죠.

대구탕과 알밥 어떤 걸 드시겠어요?

(그걸 옵션이라고 물어보남...당연히 둘다 하길 원했지만...ㅎㅎ)

저는 주로 알밥을 시켰던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일식집 알밥 못먹어 본지가...어언~ 수년이 되어갑니다.

그렇다고, (그많은 요리를 해서 블로그에 올렸음에도) 직접 만들어 먹지도 못했어요.

한국을 떠나 내가 살았 환경은 한국처럼 그렇게 먹고 싶은 걸 아무때나 살 수 있는

호락호락한 그런 곳이 아니었기에...


지금은 좀더 한국식품을 구입하는 일에 융통성이 있어지고,

마음이 여유로와지니, 일식집 알밥까지 만들어볼 틈이 생겼네요.

다름아닌, 지난번 스시상 차릴때 사다둔

그 많은 알들이 남아있기에, 이런 깜찍한 생각을 감히 한것이죠.


맛있는 일식집 알밥 만드는 법?

(날치, 연어...)알은 기본이지만...다른건 자투리채소만 생각하자!!



그런데...아무리 생각해봐도

생선알만 있다고, 일식집 알밥을 만들 수 있을까?

머리속이 캄캄해지면서, 자신이 없어져 하는 수 없이

이리저리, 한국서 바리바리 싸들고 온 (좀 오래된) 요리책을 뒤지다가...

머리가 띠웅~~ 뭐가 이리 복잡? 

그러나, 나만의 기초 아이디어는 하나 꽉잡았는데(나에게 요리책은 이점이 최고)

내 생각엔 이건 뭐 그냥 자투리채소만 있으면 땡이군하고, 

덮어버리곤 바로 나의 스튜디오이자 실험실(주방)로 내려갔어요.



모든 자투리 재료 잘게 다져서 쓰니, 알밥에 제격이다.

김치도 항상 배추김치일 필요가 없으며, 밥도 반드시 흰쌀밥이라야 할 이유가 없다.

손님에게 주문 받은 것도 아니고 내가 먹을 것이기에...^^



레시피로 들어가기전에 미리

결론부터 내자면,

참 보여주기도 민망한 자투리 재료였는데...

결과는 내가 원하던 그 일식집 알밥의 형태가 나와주었어요.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와 재료활용의 기특함!!

요리는 이렇게 자주 사람을 완성해주기도 합니다.






자투리 재료로 맛있는 일식집 알밥 만들기


만드는 법/

재료( 1인분): 날치알 2 T, 연어알( 옵션) 1T,

밥 1/2 공기, 자투리 채소(당근, 애호박이나 오이, 양파 다진 것 각 2 T), 김치 다진것 1/4 C

참기름 1T, 김가루 1T, 무순 혹은 새싹 약간.


재료옵션= 미역줄기 초무침 약간.



내가 준비한 알재료/

일식집 알밥에 쓸 알은 날치알 한가지이면 족하다.

그러나, 나는 지난번 스시상 차리고 남은 알을 활용할 방법으로 만드는 것이므로...

날치알과 연어알, 두가지 알을 다 쓰기로 한다. 알에는 다진파와 깨를 추가함.



나의 알 저장법/

스시만든 날은 일주일전이라 남은 알은 바로 약간의 죽염과 참기름에 버무려 냉동실에 넣어 두었는데,

가벼운 알젓겸, 간이 되어 알밥에 최적이다.



초간단 알밥 만들기/

1- 바닥이 두꺼운 냄비나 뚝배기를 준비, 참기름을 한 스픈 넣고 밥을 넣고 눌러 중불에서 두껑을 닿는다.

바닥에서 지글거리는 소리가 난다.

2- 약 3-4분후 뚜껑을 열어 바닥의 참기름과 밥을 볶듯이 어주고 평평하게 편다.



3- 그 위로 양파, 애호박(또는 오이), 당근을 넣고 다시 약불에서 5분정도 뚜껑을 닿아 익힌다.

4- 쫑종썬 김치에는 참기름, 깨, 효소나 오가닉 설탕을 약간 넣어 추가, 양념간을 한다.

5- 김치를 넣어주고 다시 두껑닿고 3분 정도 뜸들인다. 

바닥이 지글지글 소리가 난다.



6- 뜨겁게 지글거리는 뚝배기, 김치위로 알을 올린다.


tips. 만약 미역줄기 초무침이 있으면 김치 위에 올려준다.



7- 마지막으로 새싹, 무순을 올리고, 참기름 한방울, 통깨 조금 솔솔 뿌리고 김가루를 곁들인다.

뜨거울때, 뚝배기채로 서빙한다.


내가 올린 새싹은 방금 뒷마당에서 잘라온 땅에서 자라는 무순과 돌나물이다,

추가로 무자투리도 있기에 조금 채썰어 곁들였다.



바닥을 숫가락으로 끓어 보면 참기름향 고소한 누룽지가 보이면서,

날이 톡톡 터지는 바로 그 일식집 알밥이라는 걸 알수 있다.


내가 사용한 알은 이미 간이 충분히 된것이고, 알 그대로 쓸경우는

따로 간장 양념이 필요할수도 있겠다.

그러나, 생선알에는 바다의 소금맛이 배어있어 이미 짭조롬하다는 걸 염두에 둘것.


일식집 알밥 황금레시피? 글쎄...

내 기억으로는 너무 조금주어서 기억이 않나지만, 

내가 오늘 만든 것보다 많이 달달했던것 같고,

밥보다는 김치, 알, 채소, 김가루가 더 푸짐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니, 일식집 알밥의 황금레시피는 각자가 알아서 조절할일이라고 본다.




집에 먹을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을때조차도...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 한가지를 만들 수 있었고,

그 기쁜 마음으로 한알도 남김없이 싹싹 먹은 빈 뚝배기를 바라보노라니...




이후로도 나는 스시알이 집에 있는 동안, 계속 다른 버젼의 알밥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일식집 알밥 다시보기(원래 좋아한것 보다 더 좋아하기)가 시작된 것이다.


PS. 버리지 않고 절약하는 미덕, 재료 활용의 기본(기질)이 없이 요리를 하려한다면,

가정은 물론 국가적 낭비, 나아가서는 인류의 낭비를 초래할 것입니다. - 오늘 유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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