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utsider, Albert Camus
원제는 The Stranger 이지만,
영한대역에서는 "이방인"이란 제목이다.
이책을 잡은건 오래전( 4주전?)으로 이번엔
상당히 시간이 걸린 것 같다.
그래서 결국은 여행지까지 이책을 싸들고와
바로 조금전 읽기를 마친책이다.
카뮈의 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나의 개인 상황이 책읽기에 어려웠던 상황인데,
강조해두자면, 카뮈의 글은 논리적이라
쉽고 눈과 귀에 쏙쏙들어와
딱 내가 읽기를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의 작가이다.
이방인을 읽은 소감에 앞서 나는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그가 책에서 묘사한 사형수의 생활,
재판과정, 죽음을 대하는 심정이 어찌 그리 적나라한가?
혹시 그가 사형수였지는 않았을까 할 싶어
가장 먼저, 카뮈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보길 했는데...
그런 우려는 하지않아도 될것 같다...ㅎㅎ
"이방인" 이라는 말을 우리는 많이 써왔고
카뮈의 소설, "이방인" 도 많이 들어 왔다.
이방인이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 뜻을 달리 하는데,
카뮈가 말하는 이방인,
소설의 제목으로서 이방인은 무엇인가?
이 한가지만 알아내도 카뮈의 이방인의 요지는 파악될터인데...
내가 속시원히 여러분들께 알려주겠다.
결론부터 말하면,
카뮈의 이방인은
재판장에 선 사형수의 입장에서의 이방인이다.
살인죄를 진 죄수로 재판장에 섰을때,
웅성거리거나 심지어 인사와 농담까지 주고 받는
판사, 배심원들과 특히 신문기자들을 바라보는
사형수, 주인공 뫼르쓰(Meursault) 본인이다.
카뮈의 이방인을 읽기전, 그가 쓴,
"아랍인 ( 원제; The Guest, L'Hôte)" 이라는 단편소설을 읽었는데,
이방인에도 여러명의 아랍인이 등장한다.
이는 카뮈가 태어난 곳, 알제리(아랍어 사용)의 상징이기도 할 것이다.
앞선 단편소설에 나오는 아랍인은
형을 살해한 존속살인죄를 지은 죄수였고,
이방인에서는 주인공이 아랍인을 살인하였는데,
이 두가지 연관성에서 독자로서 나는
카뮈가 설정한 아랍인의 인식은 왠지 좋을 수가 없었다.
(알제리 출신인 카뮈가 아랍인을 왜 이렇게 묘사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이방인의 살인 사건은 간략히 하면 이렇다;
파리시내의 한 회계 사무직에 근무하는
주인공 뫼르쓰는 우연히 알게된
아파트 윗층 친구(레이몽)의 여자 문제 사생활에 관련되고,
그가 초대한 프랑스 남부, 바닷가의 친구집에 함께 갔다가,
레이몽을 따라붙는 여자의 오빠 친구 무리들인
아랍인중 한명을 우연히 살해한다.
아랍인을 죽인후, 살인죄 재판은
다른 존속살인 재판건과 동시에 행해진다는 점,
주인공 뫼르쓰가 살인을 정당화 할수 없는 이유, 재판에서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어머니의 장례식에 보인 냉당한 태도인점.
그런점에서,
카뮈는 핏줄 혹은 존속의 존엄성과 살인을 상반된 위치에 두고 있다.
즉,
부모를 잘 섬기는 것이야 말로
사형수의 형량도 감해진다는 것일까?
아니면, 어머니의 장례식에
사람들 앞에 대놓고 슬퍼하지 않을 인간의 자유를 방해하는
부조리에 대항하는 메세지인가?
카뮈의 견해로보면 후자일 듯 하다.
이책의 마지막에서는
사형수가 뭐 대수냐...하는
약간의 허무주의 또는 비관론(pessimism)도 나오는데,
우리 모두는 어떻게든 죽기때문에 모두가 사형수라는 것.
그러나, 카뮈는 그의 일대기에 나온대로
허무주의 철학(philosophy of nihilism)에 반대한
개인 자유주의(individual freedom)를 추구한 사람임은 분명하다.
카뮈의 나이 33세(1924년) 에 쓴 이방인에는
그의 어린시절의 어머니와의 기억들이 잠깐씩
등장함을 그의 일대기를 읽은후 나중에 알았는데,
(가난해서) 가구없이 살았던 방,
(반귀먹어리라서) 소통(대화)이 없이 지낸 부자사이...
알제리의 소도시 풍경등이다.
PS.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1913- 1960, 47세에 교통사고로 사망)는
프랑스령 알제리 Dréan (Mondovi)에서 태어났다.
44 세(1957년)의 나이에 노벨 문학상.
프랑스 작가, 소설가, 수필가, 극작가, 기자, 철학자.
- 유진의 2014년 11월 독후감.
Yujin A. Hwang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1913- 1960, 47세 사망) 는
프랑스령 알제리 Dréan (Mondovi)에서 태어났다.
44 세의 나이에 노벨 문학상.
프랑스 작가, 소설가, 수필가, 극작가, 기자, 철학자.
카뮈의 견해는 부조리에 대한 철학으로 알려졌고,
인간의 양심 문제를 문학으로 조명한 공로로 1957 년 노벨상을 수상했다.
가난한 소작농이던 아버지는 카뮈가 2세때,
1차 대전전투에 보병으로 참가해 싸우다 전사한후,
청소부일을 하던 반 귀먹어리 스페인 어머니와 살았다.
10 세에 알제리 대학에 입학허가서를 받은 후
돈을 벌기 위해, 가정교사, 자동차 부품 서기, 조수등의 허드렛일을 하면서
파트 타임으로 공부하여 22 ~ 23 세에 철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21 세에 첫 결혼하였지만 양쪽의 부정으로 끝나고, 27 세에 피아니스트이자 수학자와 결혼하여, 32세에 이란성 쌍둥이 자녀를 얻었지만,
결혼이라는 부자연스러운 제도에 대해 부정한 태도를 보였다.
스페인 출신의 여배우 마리아 카자 레스등 공공연하게 수많은 여자들과 염문을 일으켰다.
카뮈는 프랑스의 작은마을(Villeblevin, Fossard) 근처에서 일어난
교통 사고로 46 세의 나이(1960년 1월 4)일에 사망했다.- 번역 by 황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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