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케익을
미국서는 보통 스위스 롤(Swiss roll)이라고 부르는데...
빵가운데 무엇을 발랐느냐에 따라
젤리 롤(jelly roll), 크림롤(cream roll)이라고도 하지만,
모두 스폰지 케익(sponge cake)의 일종입니다.
한국 살적엔 롤 케익은 반듯하게 포장되어
선물하기가 좋은 아이템 같더라구요.
그런데, 저 자신은 롤케익을 사 먹거나
만들어 먹을 생각을 안한채 거의 수십년이 흐른것 같아요.
아마, 지나치게 달달한 기억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그럼에도 어제는 제가 이 롤케익에
완전 꽂혀서 헤어나질 못하고
드디어 수제 롤케익을 만드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는데,
쉽고도 폼나는 케이크~ 나의 커피 스위스 롤
미국서는 요즘 국제 커피데이
(International Coffee Day,9월 29일)가 가까와 온다며,
커피와 어울리는 케익들을 선보이는데
제가 " 커피 스위스 롤"에 필이 꽂힌거랍니다.^^
여러분들 중엔 " 뭐? 유진이 그런걸 만들면 어떻게..."
하시는 분들도 있는 줄 알지만
저도 이런 저런 상황이 닥치면 다 먹어요...ㅎㅎ
다만, 건강한 것, 덜 건강한 것의 비율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제가 뭘 만드는것에 대한
변명은 필요없음에도, 사실 그간엔
길티(죄책감)? 을 느껴 진정한 달달한
케익을 만드는 걸 피한건 사실입니다만
집에서 안만들어도 아이스크림도 사다 먹고
생일날 케익도 나눠 먹게 되고...
(근데, 내가 지금 계속 변명을 하고 있구만...ㅋㅋ)
그럼, 변명없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진짜 커피 스위스롤을 만들었다고요!!
우리집에 방문한 지인, 유럽인에게
처음 만든 롤케익을 만들어 대접해 드렸더니,
제가 이젠 유럽의 정서를 가진 여인으로 보인다네용...
그 만큼 내가 만든 커피 스위스롤 케익이 완벽하다고...우하하
굽는 시간 단 15분,
손으로 돌돌 말고 조물락 거리는 시간 15분
총 30 분이면 충분하고
베이킹 파우더를 얼마 넣을까 그런 걱정도 필요 없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케이크~
(특별히 유진의) 커피 스위스 롤입니다.
물론, 보통 레시피 보다는 설탕양을 줄이고
가루도 제가 주로 쓰는 오가닉 메밀가루를
밀가루에 좀 섞었음에도,
스폰지 케익의 폭신함과 달달함은 여전하네요.
브라운 커피색,가을향도 폴폴나고,
여러분들 집에도 다 있는 재료일테니?
추석 선물용으로 한번 만들어 보세요!
매년 국제 커피의 날이 있다고 하네요?
핑계김에 커피랑 먹을 쉬운 케익좀 만드시죠?
빨리 보시고 싶죠?
저도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
맛도 향도 예술이거든요?
호박씨앗을 갈아넣어 고소하면서도
커피향 진한 롤케익과 커피한잔과 함께했더니
헤븐이란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
저는 그냥 집에 있는 재료 활용했어요.
어디서도 이렇게 쉽고 자세하게 가르쳐주지 않는
유진의 가장 쉬운 케익 베이킹을 즐기세요^^
쉽고도 폼나는 케이크~ 나의 커피 스위스 롤
재료( 커피 스위스롤 1롤)/
반죽:
달걀 6개,
오가닉 브라운 설탕 1/3~ 1/4 C(설탕양을 건강상태에 맞게 조절)
다목적 밀가루 1+ 1/4 컵(또는 글루텐 프리 메밀 팬케익가루)
인스턴트 커피 3 t
호박씨 1/4 C
버터 1/4 C
필링:
인스턴트 커피알 2 T
브라운 설탕 1 T
할프엔 할프 1/3 C
호박씨 1/4 C
더스트(마무리):
파우더 설탕 1/3 C
코코아 가루 2 T
Tips.
1컵= 미국 240g 기준.
베이킹 파우더를 안써도 거품낸 달걀이 케익을 부풀린다.
나는 셀프라이징 밀가루+ 버터밀크가루+ 오가닉 메밀 팬케익가루를 혼합 사용.
팬, 핫케익 가루를 사용시는 반죽에 쓰는 설탕을 1/4 C 이하 정도만.
반죽하기
1- 달걀+ 설탕을 먼저 블랜더에 넣고 매우 거품나게 블랜딩한다.
2- 인스턴트 커피알+호박씨를 넣고 다시 블랜딩 한후 큰 믹싱볼에 옮긴다.
3- 버터는 세라믹 볼에 담아 랜지에 30초 녹여 밀가루와 함께 거품기로 잘 저어준다.
**오븐 예열은 200 C( 395 F)
필링재료 만들기
필링재료를 모두 블랜더에 넣고 거품이 날때까지 블랜딩한다.
Tips. 윕크림을 쓰면 편한데, 나는 집에 없어서 커피크림을 사용함.
굽기
1- 케익판(27 * 40 센티)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펴서 예열한 오븐에 13~15분 굽는다.
2- 약간 식으면 더스트 재료중 파우더 설탕을 충분히 뿌린다.
3- 유산지째로 돌돌 말아 가장자리를 오므려 약 1분 잠시 둔다.
더스트 재료
파우더 설탕과 코코아 가루를 준비.
(나는 핫 코코가루와 100% 오가닉 코코아 가루를 혼합사용).
필링과 더스트하기
1- 돌돌 말아둔 케익을 다시펴서 만들어둔 필링재료를 실리콘주걱으로 골고루 바르고,
2- 다시 돌돌말아 약 2분 식힌 후, 파우더 설탕을 촘촘한 거름망에 담아 더스트 뿌려주고
3- 코코아 가루를 그 위로 멋스럽게 뿌려주면 된다.
tips. 나는 종이를 모양내 가위로 잘라 대고 그 위로 코코아 가루를 뿌려줌.
신기하게도 이 더스트들은 케익위에 착달라 붙어 있는데,
촉촉한 스펀지 케익이라서 그런 것!!
서빙은 이렇게 칼로 잘라서...
난생 처음 만든 나의 커피케익, 스위스롤...
아침의 커피에 더해보세요. 커피향이 그윽해요.
케익, 카스테라, 스펀지 빵이런건 그냥 먹으면 목이 메여요.
반드시 커피나 물, 우유등의 음료와 함께 드시길...
이 레시피는
누구나 빵만드는 자유를 누리게 합니다.
그간의 초간단 쉬운 막빵의 연습이 이렇게 무서울줄 몰랐어용
투박해도 멋스럽게 그래서 예술처럼 ...ㅎㅎ
일단 유럽 본토인이 저에게 롤케익 만들 자격 100%라고 하니
뭐 말할 필요 없죠 ^^
딴건 없고 저의 베이킹 비결은
옛날 유럽할머니들이 처음 빵을 만드실때를 상상하면서
레시피를 쉽게 만드는 거랍니다.
PS. 유진의 요리어록:
고추장 만들기는 빵만들기 보다 쉽다.
5년 먹을 고추장만드는 것도 아니고,
고추장 보다 어려운 빵만들기에
나는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않다.
뭔, 베이킹 레시피가 그들만 아는 용어로 복잡해?
우린 쉽게 갑시다!!
미국 공인 영양컨설턴트 황유진의 건강 요리 신간 설탕 말고 효소
10% 할인받는 곳으로 지금 바로 사러가기/ 교보문고 지마켓, 알라딘
먹는 이유가 분명한 유진의 179개 파워 레시피
오가닉 식탁 전세계 온라인 즉시 구매처는 G- MARKET
월간 여성 잡지 퀸(Queen), 오가닉 라이프- 메뉴 컬럼 연재중(2012~ 현재).
미국서 인기, 오가닉식탁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페이지 Yujin's Organic Food & Life 로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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