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 미국서는 Sea( 바다)+ Weed(잡초)= 바다잡초[씨위드] 라고 합니다.
바다잡초라는 이름에 비해서는 참 맛있는 음식이죠.^^
미국서 차리는 밥상은 아무래도 한국집밥처럼 여러가지 반찬을 쭉 차려놓고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든 밥종류에 김치와 구운김을 곁들이면
왠지 그립던 집밥도 잠시 잊게되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김좀 깔끔하고 편하게 굽는 법은 없을까?
저는 한국에 나갈일이있으면 반드시 김과 미역, 다시마를 챙겨오는데
가져오기도 비교적 가볍고 이곳보다는 아무래도 신선한 지역토종김이기 때문이죠.
올 여름 한국에 잠깐 볼일보러 나갔을때 한국농협마켓에서 사온 김입니다.
저는 파래김을 좋아하기에 파래김을 샀는데, 미국가져갈거라고 하니, 진공포장해 주었어요.
포장단위는 100장, 이렇게 많은듯한 김도 막상 구워놓으면 순식간에 없어져요.
넓적 길다란 오븐시트만 있으면 맛있고 깔끔한 김굽기는 끝~
밥전용 구이와 국수용 김채구이까지 동시에 뚝딱 구워냈다.
그런데, 김굽기는 맘잡고 해야하는 일?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죠?
여러분들은 김을 굽는 특별한 방식이 있나요?
저는 처음에는 엄마가 하시는 법;
신문지깔고 기름소금 칠한다음에 후라이팬에 두서너장씩 굽기였는데...
이건 50~100장 정도 대량굽기에는 감질나더라구요.
그래서 성질급한 제가 개발한 법은, 엄마처럼 신문지깔고 기름소금칠 한다음
오븐시트에 한꺼번에 담아 낮은 온도 오븐안에서 위-아래-중간 순으로 뒤집어 순식간에 굽기였죠.
이 방법은 제가 해본 방법중 아마도 가장 초고속법일겁니다만,
조금만 방심하면 김 가운데가 오목하게 뒤집어 지거나 가장자리가 타는 수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 잘라놓아도 모양이 살지 않는다는 거죠...ㅠㅠ
순식간에 일정하게 평평하고 바삭하게 구워진 김.
그래서 이번에는 두번째 방법을 달리하여 김을 오븐에 넣는 대신
오븐시트만 사용하여 가스랜지에 순식간에 굽는 방법을 써보았는데
김구이 기계에서 구워나온 즉석김 못지않게 일정하게 평평하고 바삭한 김이 구워졌네요.
김구이가 너무 먹고 싶은데...
마켓것은 오래되어 기름산화가 걱정되거나
집에서 감질나는 김굽기 귀찮은 분, 이 방법을 써보세요.
20~40분만 투자하면 손빠르기에 따라 즉석김구이 50~100장을 맛있게 장만한답니다
지금부터 순서대로 설명할테니 잘보세요^^
맛있는 즉석김구이 100장 초간단 굽는 법
준비물/ 파래김 100장, 들기름이나 식용유+ 참기름, 고운 소금 또는 마늘가루 소금. 베이킹용 오븐 시트와 브러쉬.
Tips. 브러쉬는 실리콘으로 된것을 쓰면 털도 안빠지고 세척 관리도 편하다.
굽기준비/
1- 오븐시트를 옆으로 길게 두고 오른쪽에 맨김을 쌓은 다음 맨김에 부러쉬로 기름칠-
2- 소금뿌리기- 시트 왼쪽에 놓인 가스랜지에만 불을 가장 약하게 켠다.
3- 기름 소금칠한 김은 왼쪽편으로 옮겨가며 위 아래를 뒤집어 주면 된다.
즉, 새김은 맨아래 구워진 김은 맨위 이런식으로 왼쪽에 구운김을 쌓아가면서...
Tips. 구운김이 쌓여지면 뒤집을때 맨아래 김이 뜨거우니, 납작한 주걱으로 사진처럼 뒤집는다.
처음에는 중불로 했다가 중간에 약불로 하거나 너무 뜨거우면 잠시 껐다가 예열로만 굽고 다시 약불로 켠다.
사진의 소금뿌리기는 사진촬영으로 인해 너무 뿌려졌으니 사진처럼 지나치게 뿌리지는 말 것.
이런식으로 김 100장 굽는 중~
굽기완료/
사진처럼 다 구워진 김은 모두 왼쪽에 쌓였다. 불을 끄고...약간 식힌후 가위로 일정하게 자르면 끝~
만약 국수용 김채구이를 만들고 싶으면, 방금 김 구워낸 소금기 도는 시트에서
김의 일부(한 20장 정도?)를 잘게 채썰어 다시 불을 켜고(중약불) 살짝 구워내면 된다. 빨리 구으려면 이번에는 양쪽불을 켜도 좋다.
보관은 김통에 담아 다 먹을때까지 김살때 따라오는 건조제를 넣어 두면 좋다.
내가 원하던 대로 평평하고 일정하게 맛있는 김구이 완성~
아참, 또하나 맛비결은 마늘가루 소금을 쓰면 더 깊은 맛이 나요.
겨울에 잔치국수만들고 싶은 날이 많지만 김구이가 번거롭지 않은가?
이런 대량 김채구이가 준비되어 있으니 이제는 걱정 뚝~
집에서 맛있는 즉석김구이 100장 초간단 굽는 비결~
오븐시트 위에서 원스톱(One-stop)!! 너무 쉽죠~?
만약, 오븐시트가 없어도 커다란 후라이팬 두개를 이용하면 될 듯하네요.
이제부터 방바닥에 신문지펴고 난리피지 않아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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