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이 아니예요...하하 이걸 뭐라고 해야할까? 밥으로 만든 경단? 미국에서는 라이스 볼(Rice Ball)이라고 해야겠군요. 요걸 보여드리는건 오늘 처음이지만, 사실 제가 오래전 미국인들을 홀린?? 레시피중하나예요. 언젠가 우리집 이사짐 정리하는 날, 이웃집 아저씨들이 점심도 굶으면서 땀뻘뻘나게 짐나르는 걸 도와 주는것이 고마워서
제가 냉장고에 있는 잔멸치볶음 밑반찬을 꺼내 믹서에 약간 부숴 찬밥안에 넣고
동그랗게 경단을 만들어 검정과 흰 통깨에 굴려 마실것과 함께 개인접시에 담아 냈던 적이 있어요.
미국서는 중국집에 시키는 짜장 배달도 없고 해서, 초고속으로 만들어 점심 간식 겸 대접한거죠.
그런데, 며칠후 짐정리가 끝나고, 이웃 디너피티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제 밥경단을 먹어본 동네 아저씨중 한분이,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 참, 유진~ 지난번에 니가 만든 그 뭐시냐... 깨알붙인 동글 동글한거 그거 아주 독특하더라.
그 안에든 것도 참 맛있었는데, 뭘로 만든거냐?" 그러는 겁니다.
(분주한 상황에서 이쁘게도 못만들고, 요리장갑끼고 손으로 대충 주물러 만들었던건데도 말이죠).
그래서 " 오~ 그거요...엔쵸비(멸치)!! 밥과 먹는 코리언 사이드예요" 라고 대답하고 나니...은근히, 여럿이 모인 미국인들 앞에 잠시 우쭐했죠...ㅎㅎ
대부분 미국사람들은 한국의 마른 밑반찬에 그리 감흥을 갖지 못하는데...그렇게 만드니 좋아하는구나...라는점도 스스로 배운 경험입니다.
도시락으로 만들어본 이쁜 퓨전 색색밥경단~
오늘이 바로 예전에 동네 미국 아저씨들의 인구에 회자했던 ...ㅋㅋ
멸치볶음 통깨굴림 심플한 라이스 볼을 진화시킨 퓨전 색색밥경단이예요.
오늘은 멸치볶음 속대신, 검정콩자반을 넣고 겉굴림은, 아무거나 집에 있는 거, 특히 평소에 잘 안먹게되는 것들 다 꺼내 굴려 보았죠. 그랬더니, 아무데나 막굴려도 이쁜 퓨전 색색밥경단이 된거랍니다.
은근히 배불러 따뜻한 달걀국과 김치만 있으면 언제라도 한끼 식사가 될 수 있어요.
잊지마세요. 저안에는 그 위대한 반찬 검정콩 자반이 쏙 들어 있다는 걸...
관련글/ 탈모 흰머리방지, 검정콩 200% 활용 요리법
간장 소스에 살짝 찍어 먹어도 좋을 거 같네요.
경단 만들고 남은 짜투리 재료들은 따뜻한 밥위에 토핑해서 간장, 버터, 참기름과 비벼먹으면 ...??
너무 간단하게 맛있어...힘들게 왜 저누므 경단을 만들고 있었나 그런 허무함마저 잠깐 들게 되죵...ㅋㅋ 그러나, 산다는 게 뭐 편리함만 추구하는 건 아니잖아요? 보여주는 정성이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그럼, 유진이 미국서 히트한 잔멸치볶음 속채운 통깨굴린 밥경단에 이어...
제 2 탄, 아무데나 막굴려도 이쁜 퓨전 색색 밥경단은 뭘로 채워지고 굴렸을까 자세히 보실까요?
아무데나 막굴려도 이쁜 퓨전 색색밥경단
[초간단 만드는 법, Simple Recipe]
재료(2~4인분)/ 밥 5공기, 밥양념(소금 1/2ts, 꿀 1ts, 참기름 1ts).
굴리는 재료: 견과류, 통깨, 파(또는 부추, 미나리,시금치)등 녹색채소, 치즈, 김, 달걀, 당근, 베이컨, 후리가케 등 모두 밥경단에 붙기 좋게 잘게 다지거나 가루로 만든 것. 또는 아무거나 비슷한 집에 있는 재료(사진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보시길...).
Tips. 내가 사용한 것: 흰+검정 통깨, 아마씨, 호두,잣 가루, 체다치즈, 베이컨 다진것, 양념한 김가루, 파송송, 허브등등. 견과류는 사용전에 살짝 볶아서 사용. 모두 집에 있는 재료, 특별한 요리외에 잘 쓰지 않는 재료들을 활용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구지 여러재료가 없어도 김, 치즈, 땅콩, 통깨...뭐든 집에 있는 거 한두가지만으로도 좋다.
재료준비/ 모든 굴릴 재료를 접시나 볼에 담아 모아 놓는다. 주재료는 밥과 검정 콩자반!!
밥 양념/소금 1/2ts, 꿀 1ts, 참기름 1ts 넣고 잘 섞어 준다.
밥경단 만들기 3 단계/
1- 계량스픈에 물을 뭍힌다.
2- 밥을 담고 콩자반을 안에 넣는다.
3- 수저위에 밥을 추가로 덮어 살짝 눌러 동그랗게 만든 후 접시에 엎는다.
(손으로 살살 주물러 각각의 재료에 굴리거나 수저로 뭍혀주면 끝~)
Tips. 끈적거리는 밥볼을 만들때는 요리용 비닐장갑을 끼고 하면 편리.
곁에 재료를 뭍힐때는 뚜껑이 있는 통에 담아 살짝 흔들어 줘도 깔끔하게 잘 붙는다.
만들고 남은 재료와 밥이 있으면 이렇게 따뜻한 모듬밥?을 만들어 참기름,버터 간장에 비벼먹는다.
서빙시는 접시에 참기름을 뿌린 후, 밥경단을 담고, 김치, 간장, 달걀국과 같이 낸다.
나는 동그란 모양살리느라 대충 수저로 뭍혀 저렇지만, 꼼꼼하게 재료를 뭍히면 동글동글 더 이쁘다. 꿀로 양념한 밥이라 잘 붙어요!!
언제든지 아무때나...
아무데나 막굴려도 이쁜 퓨전 색색밥경단~
잊지마세요! 저 밥 경단안에 숨은 검정콩자반이 아주 고소하게 씹히는...
꿀로 밥양념하여 꿀맛같은 밥!!
알고 보면 골고루 맛있고 건강하게 먹는 아이디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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