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해독제 민들레뿌리로 만든 카라멜 강정

지난 부할절 주말(4월 8일, 일)에는 다이앤 마마집에서 디너 모임이 있어 다녀왔어요.

다이앤은 40대에 이혼 후 싱글로 사는 비교적 부유한 편의 66세 젊은 미국할머니입니다.

오래전 교통사고후 휴유증으로 몸이 비대해진 이후

줄곧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분인데, 별별 방법 다 쓰고 계시는데, 운동만 빼고 말입니다...ㅎㅎ

그날 보니, 요즘은 다이어트 성공기를 쓴 어느 작가의 책을 사다놓고

하루 식사를 그대로 따라하시는데, 주로 탄수화물을 배제한 고기 채식위주 식단이더라구요.

효과를 많이 봤다고 하고, 전 보다 밝고 건강해 보였어요.

외모에 자신을 갖게되니, 요즘 시니어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상대남자들

프로필을 저한테 보여주면서, 매일 그들과 대화하는데 즐거움을 느낀다고...

저더러 어떤지, 봐달라고 그럽니다.

그럼 저는 이아저씨는 딜맅힘(Delete Him~지우고)!!

저 아저씨는 킵힘(Keep Him가지고)!! 이것 저것 간섭을 하죠...ㅋㅋ

 

다이앤의 젊은 시절 사진은 킴베신저(Kim Basinger)를 닮았고 정말 이뻐요.

(지금은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깝게도 망가졌지만...ㅠㅠ )

나이가 들어도 데이트를 하는 건, 젊은이들과 전혀 다를바가 없는 걸 보고

살수록 인생은 재미가 남다르구나...라는 걸 느낍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다이앤을 위해 제가 밥과 민들레 겉절이를 도시락에 담아 가지고 갔는데,

탄수화물 제거 다이어트로 밥을 못먹으니, 민들레 김치만 몇점 먹고는 그래도 맛있다고는 하네요.

밥과 같이 먹는 민들레 김치가 얼마나 맛있는데...이런 즐거움을 모르는 다이엍이라니 ㅠㅠ

 

 

우연히 내가 발견한 미국의 유명 오가닉 해독 영양제의 주성분은 역시 민들레였다.

이제 미국사람들도 민들레에게 함부로 못한다는 증거...ㅎㅎ

성분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오가닉 알로에 베라 잎가루 + 오가닉 민들레 뿌리 가루(Organic Dandelion root powder)+
오가닉 크린베리 가루+ 소화제= 오가닉 생강가루, 파파야 가루를 썼다.

 

 

디너에서 오랫만에 본, 부라더 크리스의 부인, 신디는 38세로 두아이의 엄마이자 일하는 여성인데,

얼마전 고지방 간염진단을 받고 의사가 운동과 식이요법을 하지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고 본인은 물론 가족들이 모두 충격을 받았었죠.

그후 처음 본건데, 생각보다 나은 상태였고, 분주한 가운데도 신디는 열심히 컴퓨터로 학교 숙제를 하고 있더군요.

미국은 아이낳고 직장다니면서 뒤늦게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신디도 지금 몇과목만 이수하면 학사학위를 받는다고 합니다.

숙제중인 신디에게 제가, 몸은 좀 어떠냐? 하면서

간에 좋은 민들레를 먹어볼 것과 최근에 제가 발견한 오가닉 해독영양제를 구하는 사이트를

그 자리에서 이멜로 보냈더니, 자세히 보고는...그 영양제에 민들레 성분이 들어있다는 걸 알았다고 합니다.

어? 정말? 그건 나도 몰랐는걸...!! 역시 민들레는 해독제가 맞지? 안그래? 반가운 마음에

저는 열심히 두 미국 여성에게 민들레의 효능을 설명했네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버릴게 없는 민들레...지금이 제철이다.

 

 

대부분 미국인들은 자기 정원에 핀 민들레를 원수 다루듯 죽이지 못해 안달인데,

제 주변의 미국인들은 조금씩 민들레가 몸에 좋은 채소라는 걸 압니다.

우리집은 현재 정원 조경때문에 아직은 제가 뒷마당에서 할일이 많지 않아

일거리를 찾아 어슬렁거리고 있으니 옆지기가 그러네요.

자기~ 그러지 말고 저기가서 베지터블(vegetables, 채소)이나 가져오지 그래?

아이구, 이제 이분도 민들레가 우리집 채소라는 걸 드디어 인정하는 구만요...ㅎㅎ

전에는 위드( weeds, 잡초)라고 하드만... ㅋㅋ

 

 

레시피가 아주 간단하면 제가 서두에 좀 말이 많습니다...ㅎㅎ

 

 

민들레 뿌리를 디저트로 먹는 법!!

간해독제 민들레뿌리로 만든 잣강정~

 

 

좀더 말랑하게 만든 민들레 뿌리 카라멜 강정~

 

 

저는 3월부터 일찌감치 꽃피기전 포공영 민들레를

(알아 보기가 어려워) 어렵게 캐기 시작했는데...

요즘 노랑 민들레가 지천에 완전 피크네요.

여기저기 나를 부르는 노랑민들레를 캐다가 잎으로는 김치장아찌를 만들고

뿌리와 줄기는 술과 말린 나물로 쓰려고 말려두었는데,

그 뿌리일부로 만든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민들레 카라멜 강정입니다.

여기서 카라멜이란 카라멜소스가 아니고 말랑말랑하다는 뜻이구요.

 

이제는 저 미국의 유명 비타민 회사가 증명했듯,

민들레 뿌리는 명백한(영어로 이럴때 obviously(아뷔어슬리)!! 라고 합니다) 간해독제인거죠!!

 

 

 

간해독제 민들레뿌리로 만든 카라멜 강정

 

  [만드는 법, Recipe]

 

재료(약 500g 만들기)/ 민들레뿌리 중간굵기로 골라 잘게 슬라이스한 것 1/2컵, 물 1/4컵,

오가닉 브라운설탕 1컵, 버터 1TBS, 콘시럽(물엿) 1TBS, 베이킹 소다 1/4ts, 잣이나 호두 약 1/2컵, 바다소금 약간.

옵션= 건포도등 건과일, 계피가루 약간.

 

 

 

 

1- 설탕, 물, 버터, 시럽을 넣고 사탕액이 될때까지 졸여 불을 줄이고 베이킹 소다를 넣고 민들레뿌리와 견과재료를 넣고

조금 익히 듯 한번 끓여주고 바로 버터칠 조금한 오븐시트에 펴서 굳히고 자르면 된다.마지막에 바다소금을 흩뿌린다.

 

Tips. 계피가루를 쓸거면 미리 잣호두와 민들레 뿌리에 1/2~1 ts 골고루 뭍혀둔다.

사탕이 될때까지 졸여야 하므로, 재료를 넣기전 시험적으로 조금 굳혀보아 잘 굳으면 만들고 안그러면 더 졸여야한다.

 

 

 

베이킹소다가 들어가 거품이 나면서 굳어지는데, 딱딱하게 사탕처럼 굳히지않고 말랑한 상태로 볼을 만들면 카라멜 강정이 된다.

 

 

사탕처럼 굳히면 민들레뿌리 사탕강정 ~

 

  

 

말랑하게 굳혀 볼을 만들면 민들레 뿌리 카라멜 강정~

간해독제 민들레뿌리를 디저트로 ...

달콤하게 누구나 즐기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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