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요령이란...
바쁠때 급히 써먹는 요리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하면 같은 재료로 맛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까? 하는 아이디어의 발전이기도 해요.
저는 평소 자주 만드는 피자는 도우에 신경쓸 필요없는 토티야로 띤 피자를 만들어요.
물론, 언젠가 두꺼운 빵피자를 그리워진다면
홈메이드 도우를 한 10장 정도 만들어 냉동시켜둘 것이지만,
지금은 버리도용 라지사이즈 토티야로 우리가족은 만족입니다.
늘 만들던 15분 띤 채소피자가 오늘 맛과 비주얼이 다른 이유는
장인 정신으로 만들었기 때문~
그외에도 집에서 피자를 자꾸 만들어 보면
배달이나 냉동등 파는 피자가 점차적으로 별로 맘에 안들게 되는데,
그 이유는
첫째, 너무 짭니다.
둘째, 가끔 도우빵만 커다란게 속재료가 불성실합니다.
셋째, 본전 생각납니다.
오늘 제가 만든 10인치 띤 채소피자 3장에 쓴 재료는
토티야 3장
토마토 소스 6TBS
양송이 버섯 3개
감자 2개,
양파 1개,
치즈 2컵,
소세지 2개(옵션),
바질 잎(시금치 대체 가능) 약간 입니다.
이거 만드는 데 다 얼마 들었을까요?
재료가 다 집에 갖춰졌다고 봤을때, 치즈와 소스는 일부만 쓰므로
띤 피자 3장 만드는 데 다 해서 5천원도 안들어간 거예요.
그러니까 원가는 약 2천원인 셈인데...
사서 먹으려면 본전 생각이 당연히 납니다.
게다가 맛이나 품질도 떨어진다면 돈이 다가 아닌거죠.
싸고 맛좋은 홈메이드 피자를 만들자고 말하려는 의도의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이제부터 제가 자주 만들어 오던 토티야 띤 피자를 가장 맛있게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릴겁니다.
채소 띤피자(Thin Pizza)만드는 장인정신이란?
감자, 양파, 버섯은 얇게 슬라이스 썰어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고소하게 구워서 질척한 물기를 제거.
시금치나 바질등 푸른잎채소는 오븐에서 꺼내기 직전에 살짝만 구워 색과 모양유지.
핫소스로 컬러대비를 주어 비주얼을 강조하여 서빙.
감자와 버섯, 양파 등 채소를 이용한 초고속 토티야 피자를 만들때 문제는
채소를 다 굽기도 전에 얇은 토티야도우는 벌써 다 구워져 오븐에서 꺼내야 한다는 거죠.
차칫하면 양파, 감자, 버섯등이 덜익어 물컹하게 씹힐수도 있는데,
그래서 오늘은 이점을 완벽하게 잡기로 했어요.
바로 장인 정신 발휘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하고 완성피자 한장에는 물이 고이도록 바싹 구운 버섯을 얹어 보았다.
맛있는 버섯즙도 마시고, 쫄깃한 버섯은 먼저 먹는다...아~ 멋지다!!
피자재료를 무겁게 다올려 무턱대고 굽기전에
재료별로 따로 구워 물기를 제거 후, 치즈 뿌리기전 배치하고
버섯과 시금치나 바질같은 연약한 재료는 오븐에서 꺼내기 직전에 살짝만 구어냈어요.
늘 그렇지만 알고 나면 간단한 원리인데,
맛은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적어도 띤 피자 한 100장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그런 차이랄까?
섬세한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라는 말이 떠오르는 순간,
이런것이 요리하는 즐거움인것 같아요^^
돈은 안들고 장인정신만 필요한 15분 채소피자
[ 초간단 만드는 법, Super Simple Recipe]
재료( 10인치 띤(thin)피자 3 판 만들기)/
토티야 라지 사이즈 3장,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또는 피자소스) 6TBS, 감자 2개, 양파 1개, 양송이 버섯 3개, 피자치즈 2컵,
바질잎(또는 시금치잎) 10~12장, 소세지 2개(옵션).
재료준비/
감자, 양파,버섯은 손질해 슬라이스 썰어 기름 두르지 않은 팬을 달구어 노릇하게 굽는다. 사진 참조.
천연그대로 채소굽는 향기가 이렇게 맛있는 줄 예전에 미처 몰랐을 것이다.
버섯은 가로로 슬라이스 썰어 자투리는 다른 요리에 쓴다. 버섯 한개는 가운데 물이 고이도록 굽는다.
소세지를 쓸거면 얇게 슬라이스 썰기한다.
**오븐 예열/ 390F= 200 C
1- 토티야 한장에 토마토 소스 2TBS- 소세지- 감자슬라이스구운것-양파링 구운것- 치즈 순으로 뿌려
예열한 온도에서 약 10~ 12분 굽는다. 나는 3판 한꺼번에 오븐에 넣어 구으므로 약 12분, 1판굽기 이보다 빠르다. 10분내 오븐안을 체크할것.
2- 10~12분후 모두 꺼내, 바질과 버섯구이를 배열하고 다시 오븐에 넣어 1분내로 꺼낸다.
3- (식성을 물어 보고)핫소스, 후추, 파마산 가루치즈를 조금 뿌려 서빙한다.
올해는 피자에 쓰려고 허브가든에 스윗바실(Sweet Basil) 을 기르고 있다.
바질은 세이트 조셉스 워트( Saint Joseph's Wort )로 불리기도 한다.
바실(Sweet Basil) 에센셜 오일/ 항산화, 항바이러스, 항균 특성. 스트레스, 천식과 인도의 당뇨병의 보조 치료에 사용.
여드름을 치료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량의 씨앗의 섭취는 두뇌에 유해하다.
바실은 회향(펜넬)과 타라곤 등의 허브식물처럼 (인체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생쥐에서 발견된 발암 물질과 기형물질 유발성분 포함되어 있다.
모기에게 독성이 있어 모기퇴치 식물로 알려짐.
대부분의 허브는 쥐나 동물, 곤충에게 독성를 나타내는데, 인간도 100~1000배 이상 먹으면 독성이 생길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생각...)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을 권하지 않음. 피자에 얹어 나오는 바질잎이 몇장되지 않아도 불만하지 말것~^^ 또는 바질없어도 시금치로 만족하기!!
15분 만에~ 이렇게 훌륭한 피자 3판이 완성되었다.
이거 한판에 한 1~2만원 하든가?
집에서 만들면 원가는 2천원인데...
집에서 만들면 좋은 이유는 내맘대로 피자 아트를 즐긴다는 것~
종이장처럼 얇고 고소하게 구워진 감자, 버섯, 양파...
장인 정신을 조금 발휘했더니 맛도 향도 평소보다 더 예술이다.
화덕피자집에 가서 거금내고 먹기전까지는
우리는 이대로 대 만족!!
본전생각나는 피자는 더이상 주문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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