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튀김, 두부로 만든 왕 착한 치즈 스틱

오가닉 무호르몬 단단한 두부 2모를 사다두면

우리집에서 적어도 나 스스로는 

먹을게 없다라는 걱정으로 부터 안심이다.

가족을 위해 뭘 만들어 주든, 

두부는 두부왕인 나를 위해 언제나 비축해두는 편이니까...

그런데, 요번엔 좀 상황이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번 두부 1모는 토마토 바질 퓨전샐러드를 만들어

그이와 사이좋게 반으로 한접시씩 나눠 먹었고.

이번에도 나혼자먹을 요량으로 만든건 아니라서...ㅎㅎ

약간이라도 시간을 내서 요리를 하는 날엔

블로그에 포스팅도 하는데, 

블로그에 올리는 요리는 평소보다 많이 깔끔을 떨어 하기에

완성된 이쁜 요리를 그대로 홀라당 먹어치우기엔 참으로 미안한 것이다.

그래서 두부요리는 끝났지만 골프치러간 그이를 기다렸다가 

보여주고 같이 먹으려고 잘 모셔두었는데,

마침, 집에 돌아온 그이는 접시를 들고 내가 앉아 포스팅하는 나의 서재로 와서

컴퓨터에 뜬 사진과 동일함을 확인하면서 막 웃어댄다...ㅎㅎ

(이것이 요리 블로거인 나의 실상이다).

No 튀김, 두부로 만든 왕 착한 치즈 스틱.

어쨌든 그리하야, 나의 독점예정이었던 두부 2모는 

미국인과 나눠먹을 퓨전요리를 만들므로 인해 

세상에 그렇게 공개되고 말았는데...

바로,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치즈스틱? 

두부치즈 스틱이란 것을 만들어 본것이다.

만들게 된 동기도 그이의 하찮은 한마디 때문에...

지난 주말 캘리포니아 주 축제라는 곳에 도착했을때,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맞딱뜨린 노점 푸드가 바로 치즈스틱이었는데..

거대한 기름통안에서 지글지글 끓고 있는 치즈스틱을 보면서

그이가 뭔가 민망했는지, " 여기 (축제)음식들은 다 지독하다.

어떻게 저런 말도 안되는 음식을 만들수가 있나..." 그러는것이다.

나는 "뭐 어메리컨 푸드가 다 그렇죠...ㅋㅋ"  내가 너무 비하한건가...ㅎㅎ

두부치즈스틱의 특별함은 굽자마자 

김, 부추(또는 파), 당근, 양파채 등을 토핑해 최고의 건강함을 한번 더 과시해보이는 것!!

다행인건 그이는 나쁜 어메리컨푸드를 경멸하기에

오늘 만든 나의 착한 치즈스틱를 먹는 것에 대해

감사할 줄 아는 미국인이다.

만들기가 너무너무 간편해 서론이 너무 길었다...ㅎㅎ

두부한모 물기 쫙~~ 빼두었다가 4등분 왕크게 자르기,

달걀노른자와 간장 소스물 뭍히기,

가루 치즈옷 입혀 굽기,

딱 3단계!! 누구나 다 좋아하는 세상에서 가장 건강한 치즈스틱이다.

튀김옷에 겹겹이 싼  치즈가 아니라 

가벼운 치즈옷입힌 천연 두부빵?

여름엔 무조건 가벼운게 좋지 않은가!!

No 튀김, 두부로 만든 왕 착한 치즈 스틱

재료(2~4인분)/

단단한 두부 1모, 달걀 노른자 1개, 간장 1 ts, 잘게 갈은 모쩌렐라 치즈 1 cup, 후추약간.

요리시간/ 15분.

재료준비

두부는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완전히 빼준다.

나는 이틀정도 냉장고에 소쿠리채, 방치해둔 것을 사용(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달걀 노른자만, 간장 한 티스픈...이것이 기본 재료로선 다이다.

달걀 노른자와 간장을 섞어 후추 약간 뿌려, 두부를 약 3분 재워둔다. 

소금은 치즈를 많이 사용하므로 안쓴다.

그동안 오븐을 예열 약 395 F(200 C)하거나, 팬을 달구어 둔다.

그 위로 치즈옷을 입히는데, 구을 팬에 옮긴후 상단에 평평하게 쌓아 오븐에 10분 구으면 

저절로 흘러내리면서 전체가 치즈로 덮어진다. 가루치즈는 토핑용으로 약간(1/2ts) 남길 것.

팬에 담아 뚜겅을 닿고 치즈를 녹여 다시 노릇하게 굽는것도 괜찮을 것이다. 시도해보시길,,.

만약 가장자리에 흘러내린 치즈 자투리는 칼로 잘라줘도 된다. 치즈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그런일이 생김.

굽는동안 토핑재료를 준비한다.

토핑할 재료는 이정도...또는 나름대로 있는대로 파채 한가지만 준비해도 될것이다.

굽자마자 오븐에서 꺼내 바로 토핑들을 얹고 남은 가루 치즈를 약간 덧뿌려 접착시킨다음

나무젓가락으로 스틱을 만들어 서빙하면 된다.

토마토 케쳡을 찍어 먹도록 해도 좋다.

No 튀김, 두부로 만든 왕 치즈 스틱...

맛은 상상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당연 끝내준다.

이것이 바로 내몸에게 먹일 착한 요리를 하는 맛이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도 건강한 엄마표 

치즈스틱을 만들어 보심이 어떨지...^^

이건 두부 가장자리에 흘러내린 치즈구이 별미. 사실 치즈를 한컵이상 듬뿍쓰면 이게 생긴다.

김밥도 가장자리가 맛있듯...ㅎㅎ 

남은 재료들 다 모아 자투리요리 한접시를 만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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