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김치 처리법, 만두를 품은 초간단 두부김치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화사한 봄소식에

여러분들의 주말은 나들이로 바쁘시겠죠?

전 아침산책때나 겨우 나들이겸 봄맞이를 하는 중이랍니다.

요즘 한국으로 보내야할 원고작업때문에 정신적인 겨를이 없네요.

그나마 이정도의 블로깅이 지루한 시간을 깨는 휴식일뿐...

게다가 집에 요리재료가 다 떨어져가요.

요리블로거의 냉장고 치고는 텅텅 빈듯한 월말경의 우리집 냉장고 실제사항!!

냉장실문만 열어 보여주려다 궁금할까봐... 냉동실문까지 열어보임...ㅎㅎ

양쪽문을 열었을때, 왼쪽이 냉동실, 오른족이 냉장실.

"집에 있는 재료를 다 쓰면 시장에 가자" 가 유진의 요리 생활 모토.

탄산음료나 일체의 쥬스종류 안키우고, 냉장고는 홈메이드 소스가 주류.

냉동실에도 더이상 이것저것 무져두는 일이 없고, 비상식품만 보관합니다.

여기에 내일쯤 새로이 채워질것이라면, 채소와 과일이 대부분이죠.

요즘 절약정신, 가스비절약, 시간절약, 지구사랑 실천하느라 시장을 여러번 안가고

규칙적인 요리재료와 필수용품은 한달에 한번 대형마켓에 가는 걸로 굳혔더니...

월말이 되면 어김없이 냉장고가 비어가요.

저는 빈 냉장고를 바라보면 이제 흐뭇해집니다.

유진 잘하고 있군!! 하면서...ㅎㅎ

다 먹을것도 아니면서 쓸데없이 이것저것 사다 나르는 일은 하지 말자고

다짐을 하고 나니 역시 냉장고 공간이 널널해 좋은데,

말일쯤의 우리집냉장고에는 정말 먹을 것이 없긴 없네요.

집에 먹을 것 다 떨어져갈때...

신김치 한포기와 비상용 냉동 만두로 주말안주 만들기.

그래도 잘 살펴보면 먹을 것이 나옵니다.

신김치도 딱 한포기,

비상용 냉동만두,

다행히 남은 두부한모...

주말인데, 집에 있는 그이한테도 미안하고 해서

같이 청주(사케)나 한잔? 하려고 안주좀 만들었어요.

김치에 싼 저것? 조미료도 필요없고

단, 기본 3 재료로 초간단요리, 만두를 품은 두부김치!!

이름하여, 만두를 품은 초간단 두부김치!!

기본 3 재료로 부엌을 어지르지 않고 팬안에서 다 끝낸 

초간단  미니멀 요리이기도 해요.

신김치 처리법, 만두를 품은 초간단 두부김치

만드는 법/

재료( 안주 2~3인분): 신김치 2/3포기, 김치국물 약간, 냉동 만두 약 20개, 두부 1모, 올리브유 3 TBS(또는 고추기름).

기타(통깨, 파송송, 양파 슬라이스, 참기름, 과일청, 효소등 단맛 약간씩).

재료소개

미니 냉동만두는 우리집 비상용 식품인데, 요리 재료가 다 떨어갈쯤인 월말정도에 요긴하게 쓴다.

이 만두는 한국브랜드로 미국의 코스코에 있는데, 무첨가물 닭고기+실란트로 맛이 우리집에서 가장 인기.

신김치 작은 크기 딱 한포기가 남았다. 아니 이거 하려고 남겨두었던가...ㅎㅎ

오가닉 단단한 두부...살때 항상 두모씩 사다두니 다행히 통으로 한모가 남아있었다. 

초미니멀 요리로 만들기

스테인레스 팬이나 납작한 냄비를 준비하여 만두를 신김치에 하나씩 돌돌 말아 빙둘러 놓는다.

김치국물 약 1/4컵 부어주고, 납작하게 썬 두부를 가운데 돌려 담는다음 다시 김치국물 2 TBS 넣고,

약간의 양파채, 풋고추나 파송송, 홍고추채를 가운데 박아넣고 김치에 올리브유나 고추기름을 빙 둘러 뿌린다.

tips. 지지고 볶는대신 모든 재료를 한켜한켜 담아 팬안에서 한번에 끓여 내려는 의도;

재료를 빽빽하게 담고 물을 최소화하여야 끓여도 흐트러지지 않고 보기좋게 완성된다.

보통 두부김치처럼, 물은 안쓰고 올리브유와 김치국물, 배추김치 익으면 나오는 수분과 함께 자작하게 볶듯 끓임.

익히기

그대로 뚜껑을 닿고 중간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줄여 약불에서 만두를 싼 배추김치잎이 

통통하게 불어나면서 부드럽게 잘 익으면 불을 끈다. 컬러를 살리려면 풋고추나 파는 중간에 넣는 것이 좋겠다.

 

먹기전에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향을 강조하고, 

신맛을 중화시키는 단맛(매실, 과일효소(또는 청, 액) 등)을 신김치에 약간뿌려 서빙한다.

폭익은 신김치 치마속에 안겨진 만두들...ㅎㅎ

가운데, 초록 풋고추가 의도와 다르게 색이 바래...ㅠㅠ

정원에 바로 뛰어가 쪽파잎 잘라와 장식을 한 다음에야 촬영끝내고 드디어 먹을 준비^^

참을 수 없는 먹어 보고싶은 이 욕망...

배추김치가 부드럽게 익어 한입에 쏙!!

그래 이거였어...신김치로 상상하던 요리가 지대로 만들어졌네요^^

이래뵈도 닭고기 만두를 품은, 폭익은 두부김치이니 맛이 상상이 가죠?

요즘은 재료 없으면 없는대로...

그래도 사람 사는 집이라 찾으면 끊임없이 나오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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