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과 연근은 한국 국민 반찬종류에 해당하는 재료임에도
제가 만들어본 연근과 우엉반찬은 거의 없다 시피하는데,
그 이유는 한국서는 너무 흔해서인지 크게 관심이 없었고,
게다가 미국 오지에선 더욱 구하기 힘든 재료였어요.
미국 사람들은 이걸 먹는다는 것조차 모르는 다른 문화라서...ㅠㅠ
지금은 오지가 아니고 한국마켓이 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우엉과 연근을 구하기는 쉬워졌어요.
사실, 이것들을 미국의 한 대형 한국수퍼마켓에서 만나본건 약 3년전인데,
그때의 감회는 지금도 잊혀지질 않아요.
한국서 식당에서 반찬으로만 만나보던 연근, 우엉을 땅에서 막 캐낸
싱싱한 뿌리채소 그대로 만났으니까요.
한국서도 경험하지 못한 연근과 우엉에 관한
실날한 요리재료 탐구가 시작된 시기였죠.
저는 일단 이런 싱싱하고 신비스런 재료를 만나면
효소나 김치부터 담는 버릇이 있기에...ㅎㅎ
우엉 연근에 대한 요리는 반찬보다는
효소, 장아찌, 피클, 김치, 샐러드등 레시피는 이미 3년전에 갖추고 있답니다.
오늘은 우엉보다는 연근입니다.
얼마전 다시 한국마켓을 가보니 연근은
예전보다 더 다양한 포장으로 나와 있는 걸 보았어요.
깨끗이 다듬어 진공포장으로 장기보전되는 한국 로컬배재한 연근을 만났는데,
어찌나 반가웠는지, 사다 놓고 며칠을 보고 또 보고...ㅎㅎ
내겐 한없이 어여쁜 연근, 보고 또 보고...^^
3년전 제가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을 리서치해본 결과,
- 연근은 고혈압, 당뇨, 대하증, 요혈, 자궁출혈 등 모든 혈병을 멎게 하며
마음을 맑게 하고 열을 없앤다(본초강목)
- 연근은 피를 멎게 하고, 뭉친 피를 풀어준다( 동의보감)고 라고 했는데요,
한마디로 연근은 우리몸의 피가 잘 돌게 하는 식품입니다.
요즘 화두인 해독이라는 것도 결국 피를 깨끗하게 하자는 것이고
피가 깨끗해지면 피부와 마음(정신)이 맑아지죠.
이상 유진의 연근예찬이었습니다...ㅎㅎ
시중의 오가닉 콘칩, 무늬만 채소인 베지타블 칩을 훨씬 능가하는
능력과 자격을 지닌 우리집 연근칩의 비밀?
저는 요즘 연근을 또 다른 각도에서 보게 되었어요.
우리집 그이는 오랫동안 주말스낵(미국선 과자를 스낵이라고 불러요)으로
시중의 콘칩을 끊지 못함에도,
최근 저는 이것들을 아예 안사고 끊고 살았는데,
저 탄수화물, 저 칼로리의 칩들을 시중에서 구하기도 힘들고,
여분의 탄수화물 칼로리를 식생할에 쓸데없이 추가하는 것들을 버리자는 의도였죠.
그래도 그이가 늘 하던 것을 못하게 하는 것도 미안스럽고
저도 휴식하는 날, 뭔가 즐길만한 과자의 고소함도 허전하더라구요.
소금과 설탕? 칩에 처음부터 맛내기? 우리집에선 그건 옵션...
튀긴후에 꿀을 뿌리기도 하고, 허브, 바다소금도 솔솔...자주 다양하게 즐기는 법이다.
그래서 그 자리에 이 연근으로 만든 칩을 대체해볼까 해서...
무심코 실험한건데...
이게 이게 정말 입이 안다물어질 정도로 대박이라는 겁니다.
아무대나 대박을 갖다 붙이면 안되는 것 아시죠?
기가 막혀~ 연근칩이 이런 거였어?
남들이 할땐 그렇게 전혀 보이지 않던데...??
내가 연근에 다 한짓이 정말 잘한거네...하고는 혼자 속으로 실실거리는 중에,
나는 왜 이런 사소한게 다 즐겁고 행복한지...ㅋㅋ
그이는 바닥날때까지 이걸 집어 먹으면서
이제 요 연근칩은 우리집 칩으로 낙찰이당, 많이 만들어 두삼~~이럽니다.
휴~~ 칼로리 많은 시중 그 칩들에 약간은 중독되었던 그이가
제대로 마음을 바꾼듯하니, 저도 이제 안심이구요.
어제 주말 나들이에서 만난 한무리 미국친구들에게
이 연근칩을 열심히 설명하는 그이를 보고 있노라니,
이럴때 또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참 자랑스럽더군요.^^
다들 연근을 어디서 구하냐고 묻는데...
한국가게에 가면 있어요. 이렇게 대답해야 하는 것이 약간 미안합니다.
월마트에도 가면 있는 한국연근의 세계화를 추진해야 하는데...ㅎㅎ
우리집 연근칩은 안들어 가는데 없다? 마늘 올리브 오일에 구워낸
샐러드, 매운 홍합요리등에 마늘 빵대신!!
오, 미안합니다. 빨리 연근칩 레시피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보시기전, 밝혀둘건, 이 연근칩을 만들기 위해
저는 일부러 어떤 다른 레시피도 보지않았습니다.
철저히, 유진에 의한, 유진을 위한, 유진이 만든,
저만의 오리지널 제 레시피를 실험해야 하기에...그러므로
여러분들도 기존 방법과 다른점을 잘 살펴 비교해보시고
저의 연근 칩(말하자면 튀김과자) 대박 비결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집 과자의 자격 100%, 대박 연근칩 만들기
만드는 법/
재료( 칩 한바구니 2~3인분): 손질한 연근 10 cm 길이 2뿌리, 올리브오일 1/2컵이내, 쌀가루(또는 찹쌀가루) 1 TBS,
허브, 바다소금, 꿀은 옵션.
재료준비
연근을 얇게 썰어주면 된다. 대량제조시엔 슬라이스 칼로 썰면 좋음.
연근칩 만드는 실험을 위해 내가 한짓...ㅎㅎ
1- 슬라이스한 연근에 올리브 오일을 1TBS 뿌려 먼저 코팅한다.
2- 그 다음, 쌀가루를 솔솔 뿌려 얇은 코팅
3- 후라이팬(넌스틱이면 더 좋다)에 올리브오일(연근슬라이스가 1겹으로 잠길 정도)을 넣고 뜨겁게 달아오르면
이때 연근을 넣고 한쪽면 각각 약 2~3분정도 노르스름하게 구워내듯 튀김한다. 불의 세기는 중강불.
튀김을 다 건져낸후에 남은 올리브오일의 맑은 정도는?
재사용해도 나무랄데 없이 깨끗하다!!
이것이 바로 튀김의 자격, 연근이다!!
연근칩 즐기기
아무런 간도 하지 않고 튀긴 연근칩이므로 여러 옵션이 가능하다.
꿀, 바다소금, 허브, 씨앗, 커리....
이쁘고 건강한 간식은 먹는 재미까지 있다.
우리집 요리에 쓰는 연근칩
가끔은 맹 올리브오일 대신 마늘 올리브오일로 연근칩 튀김을 한다.
마늘 올리브오일은 찧은 마늘에 올리브오일을 부어 하루이상 실온에 놔두면 저절로 만들어진다.
마늘은 그대로 두고 올리브오일만 따라 쓰고, 올리브오일을 다시 부어 재탕 삼탕하여 사용한다.
매운 서양식 홍합매운요리등 별미요리에 빵대신 자주 쓰이는 올리브 연근칩.
이것이 바로 우리집 연근칩이 대박난 이유.
저 칼로리 저 탄수화물 우리집 과자의 자격 100%,
올리브오일 대박 연근칩입니다.^^
미국 공인 영양컨설턴트 황유진의 건강 요리 신간 설탕 말고 효소
10% 할인받는 곳으로 지금 바로 사러가기/ 교보문고 지마켓, 알라딘
먹는 이유가 분명한 유진의 179개 파워 레시피
오가닉 식탁 전세계 온라인 즉시 구매처는 G- MARKET
월간 여성 잡지 퀸(Queen), 오가닉 라이프- 메뉴 컬럼 연재중(2012~ 현재).
미국서 인기, 오가닉식탁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페이지 Yujin's Organic Food & Life 로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Created Cook(창작요리) > Vegetables(채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겉은 바삭 안은 보라빛, 양배추 웨지 튀김 어때요? (15) | 2014.05.22 |
---|---|
콩나물 요리변신, 콩나물지짐 스터프라이(기고글=비공개에서 공개로 변경) (2) | 2014.05.13 |
신김치 처리법, 만두를 품은 초간단 두부김치 (6) | 2014.03.29 |
미역으로 주말안주 좀 만들어봤어요 (8) | 2014.03.16 |
칼질할까? 소스가 일품인 미국스탈 샤방샤방 채소구이 (11) | 2014.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