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것들이 있다.
그중에 최근에 "진짜 이효리가 나타났다"는 페친의 링크글을 따라가보니,
그 제목의 뜻은 그녀가 블로깅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임을 알았다.
연예인이 블로깅을 할수도 있는데, 왜 이효리가 하면
떠들썩할까...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는데,
그녀의 블로그에 올려진 사진들은
언젠가 한국 인터넷 뉴스에서 본 그녀의 제주 결혼식 후의
결혼생활을 엿보는 것이라, 아주 반가웠다.
사진 출처/ 다음 뉴스.
모자를 푹 눌러쓰고 들에서 고사리를 꺽는 모습은
그냥 장난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알수 있다.
나도 저런 모자를 쓰고 들에 쭈그리고 앉아 고사리를 꺽을땐 심각...ㅎㅎ
"신기해 신기해...내가 미국서 고사리를 꺾고 있다니..." 나는 이런 독백을 하면서 흐뭇해하는데,
나보다 한참 어린나이에 야생 고사리를 시작한 소길댁은 무슨 생각을 할까?
그런데... 그녀, 소길댁의 제주 결혼일상이
나의 조용한 미국생활과 참으로 많이 닮아 있어,
그것에 나는 정말 깜짝놀랐다.
그녀의 자주 언급되는 뒷마당 이야기,
텃밭을 가꾸며, 건강한 아침 식탁을 만들려는 그녀의 노력,
그들의 소박한 라이프 스타일을 부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
짧은 몇개의 그녀의 글과 사진에서 많은 공감대가 일어났다.
게다가, 그녀가 모자를 눌러쓰고 쭈그리고 앉아
고사리를 꺽는 모습은 여기서 이러고 사는 내 모습과 아주 흡사하다.
지난 4월, 우리집 뒷마당 경계지역, 그린벨트지역에서 꺽어온 고사리.
2년전 미국 유진이 야생에서 꺽어온 햇고사리 요리- 피클과 비빔국수.
올해 4월에 만든 유진의 햇고사리 요리- 피클과 냉면.
소길댁을 알게된지 며칠이 지난 오늘,
내가 꺽어온 고사리로 만든 새로운 요리를
블로그에 올리려는 순간,
다시 그녀의 고사리 사진이 생각나 찾아보니...
그녀의 손에쥐고 있는 저 고사리는
내가 꺽어온 고사리와 완전 똑같다.
나는 야생에서 고사리를 구별하는 법을 바로 2년전에 배웠기에,
늘 한국의 생고사리를 사진으로마나 정확하게 보고싶었는데...
바로 소길댁이 나의 궁금증을 확 풀어준게 아닌가...
이번엔, 소길댁 햇고사리로 고등어 고사리찜 어때?
다른 반찬 필요없는 고등어 고사리찜 심플정식.
고사리는 시장에 가도 있지만 햇고사리를 만나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나는 올해에 꺽어온 고사리는 내년 보름날, 진채에 쓰려고
일부는 삶아 말려두고, 일부는 전해처럼 피클을 만들어
냉면이나 피자에 넣어 요리해 먹고 있는데,
얼마전에 내 옆지기가 또 뒷마당 경계 숲으로 가서
고사리를 한가방 꺽어와 이번엔 삶아서 고등어 찜을 해보았다.
소길댁은 저 햇고사리로 뭘했을까?
소길댁 햇고사리로 고등어 고사리 매운찜 어때?
만드는 법/
재료( 고등어 찜 한 뚝배기):
조림용 고등어 2 마리, 삶은 고사리 한줌, 다시육수 1컵, 양파 1/2개 크게 자른 것,
*양념장 1컵.
*양념재료 ( 양파 1/4개, 홍고추 1개, 생강약간) +
조선간장 1/2 TBS, 고추가루 1TBS , 고추장 1/2 TBS, 다진마늘 1ts, 맛술이나 청주 1/2ts, 소금, 후추 약간.
장식양념: 대파, 풋고추, 홍고추 슬라이스 약간씩.
고등어 비린내 없애기/
고등어는 손질하여 어슷썰어 녹차나 원두커피를 물에 희석하여 약 30분 정도
담그어 두었다가 물기를 빼서 준비.
양념준비/
*양념재료 ( 양파 1/4개, 홍고추 1개, 생강약간) +
조선간장 1/2 TBS, 고추가루 1TBS , 고추장 1ts, 다진마늘 약간, 맛술이나 청주 1/2ts).
장식양념: 대파, 풋고추, 홍고추 슬라이스 약간씩.
양파 1/4개, 홍고추 1개, 생강+ 다싯물 2 TBS 넣고 믹서에 갈아
간장 1TBS, 고추장 1ts, 마늘다진것, 맛술이나 청주 1/2ts 를 섞어둔다.
TIPS. 고추장대신 된장, 청국장으로 대체가능. 양념에 오가닉 설탕 약간 또는 효소양념은 옵션.
뚝배기에 육수와 양파, 무을 담고, 그위에 고사리를 넣는다.
고사리는 반드시 삶아서 물에 헹군후 물기를 짜서 준비한다.
삶는 이유는 생고사리의 천연 독제거.
양념장을 위에 얹어 강불에서 끓으면 불을 바로 줄여 두껑을 닿고
고사리를 푹 익혀준다.
국물이 자작하게 졸여졌으면, 풋고추, 대파, 홍고추 어슷썬것을 넣고
한번더 끓인후 바로 불을 끈다.
TIPS. 맛을 보고 식성대로 모자란 간은 소금 후추로 맞춘다.
각종 효소액를 쓸 사람도 이때 효소액으로 양념한다.
너무 끓이면 장식으로 쓴 고추나 파의 녹과 고추의 홍색이 죽는다.
뚝배기의 뜨거운 열기로 먹는 동안 파나 풋고추가 다 익으니 걱정 뚝.
고등어 고사리찜 어디 잘익었나 보자/
햐... 이거 쫄깃 하고 부드럽고...완전 별미인걸?
다른 반찬은 사절...이것만 먹기도 바빠요.
소길댁 햇고사리 반가웠어요.
두분 언제 미국오심 연락해요. 우리집 뒷마당도 구경시켜드리죠^^.
유진이 쓴 햇고사리 별미요리와 고등어 조림 관련글/
미국 공인 영양컨설턴트 황유진의 건강 요리 신간 설탕 말고 효소
10% 할인받는 곳으로 지금 바로 사러가기/ 교보문고 지마켓, 알라딘
먹는 이유가 분명한 유진의 179개 파워 레시피
오가닉 식탁 전세계 온라인 즉시 구매처는 G- MARKET
월간 여성 잡지 퀸(Queen), 오가닉 라이프- 메뉴 컬럼 연재중(2012~ 현재).
미중앙일보 격1~2월간 요리컬럼 연재중(2014~현재)미국서 인기, 오가닉식탁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페이지 Yujin's Organic Food & Life 로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Korean > Sides(반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깍뚜기와 무말랭이 김치, 나만의 간단밥상 차리기(총 6종 반찬) (1) | 2014.09.23 |
---|---|
상추어디까지 먹어봤니? 꽃상추 나물무침 (0) | 2014.06.19 |
멸치볶음 시리즈, 청량고추 소스와 건과일 멸치볶음 (3) | 2014.05.19 |
새로나온 기발한 우리집 멸치볶음을 소개해요 (15) | 2014.05.14 |
신김치, 콩나물국으로 얼큰 시원한 김치찌게 해장국 만들기 (7) | 2014.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