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개 약속했던 몰래 숨겨둔 디저트입니다.
어제 코스요리는 나이든(십대 후반) 틴숙녀 리엔을 위한 생일 상차림이었다고 했죠?
리엔이 누구냐구요? 제 친구이자 옆지기의 동생인 싱글맘, 태미사의 딸예요.
저는 딸이 없고 10대 후반 아들만 하나예요.
그래서 제 아들과 나이가 비슷한 리엔과는 친딸같이 친해요.
암튼, 어제글을 이어보자면...
메인까지 먹고는 다들 너무 배가 부르다며 모두 2층 무비리빙룸으로 가서 영화를 보기로 했어요.
영화 2시간 관람후~
서프라이즈!! 코스요리에 디저트가 빠질리가 없죠?
모두 아래층으로 내려와 오늘의 주인공 틴, 리엔을 위해 만든 숨겨둔 디저트를 공개했지요.
그런데...할로윈데이(Halloween, 10월 31일)에 태어난 틴에이져의 생일이라...
이 특이한 생일날도 요즘 10대들 언어식으로 하면 헐!! 이겠군요?
참고로 리엔이 생일 당일날은 친구들이랑 바쁘다고 하니,
어제는 코스요리로 미리 차려준 생일상이었죠.
그 코스요리 후에 따라온 디저트는
제 옆지기가 수퍼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든건데...
케익대신 만든 디저트가 아주 무섭고 기이하고 창조적입니다.
생일주인공 십대틴이 촛불끄고 그러는 (고리타분한?? ) 케익보다 엄청 좋아한 거랍니다.
역시, 아이들 마음을 사로 잡는 건 약간 불량스러워야 하나봐여~
강춘님이 쓰신 "아빠가 끓여준 라면을 더 좋아한다"는 글처럼 말이죠.^^
관련글/ 딸이 말했다. 아빠가 끓이는 라면이 더 맛있어! http://blog.daum.net/kangchooon/513
엄마는 아이가 싫어하는거 이것저것 건강한거라고 다 집어 넣고선 아이가 안먹는다고 잔소리만해.
아빠는 봉지에 든것만 넣고 아무렇게나해도 고급스럽지 않은 아이입맛에 맞는다죠?
천연주의자 제눈에는 조금 불량이지만, 자세히보면 뭐 그리 심히 나쁜건 아니네요?
혹시, 시험공부로 지친 아이들, 틴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나요?
이번 할로윈에 한번 해보세요~ 아이들이 이렇게 딱한마디 하겠죠.
" 헐~!!"
미국얘들도 반응이 짧기는 마찬가지예요.
" Cool~ !!" 딱한마디죠.
으흐흐~ 어떻게든 아이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우리 부모의 낙이 잖아요^^.
할로윈 디저트 개봉박두~
이 장면에서 리엔과 리엔엄마가 아주 즐거워 했다죠?
짜자잔~공개!!
리엔은 " 난 솔직히 케익보다 이런게 더 좋아 그러네요!! "
헉!! 역시, 틴의 맘을 사로 잡는 생일 디저트는 이런거 군요.
오늘 준비물중 가장 중요한 기본재료는 돈입니다...하하하, 사실 자식은 돈!! 그렇죠?
그러나 걱정마세요. 수퍼로 가시면 다 싸게 구할 수 있거든요.
바나나, M&M 같은 컬러 초콜렛, 초콜렛 쿠키...
아이들이 좋아하는 저런 재료사서 아이디어만 갖다 붙이면 되요.
헉!! 뱀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 초콜렛 흙속에 딍구는 바나나 구렁이 디저트입니다~
오~ 저 빨강 혀좀 봐요~ 헤헤 장난아니죵?
괴물이 슬금슬금 요새로 모여들고 있나요?
글쎄~ 내눈엔 뭔지 당췌..그러시겠지만, 십대들에겐 이게 제대로 괴물로 보인답니다...ㅋㅋㅋ
이제부터 만들기를 엿볼까요?...제가 만든건 절대로 아니지만서도 말이죵~
제 옆지기가 리엔을 놀래켜주려고 아무도 못보게 몰래 만들려다 저한테만 공개한거랍니다.
물론, 재료로 뭘쓰는지에 대해 제가 전혀 관여안하겠다는 약속을 확실히 한 후에 말이죠.
그이는 음식재료에 까탈스럽게 구는 저를 너무 잘 안다는 거죠...흐흐~
그래도 요건, 얼마전 제가 만든 힐로윈 괴물케익과 함께
2011 할로윈 괴물 디저트 시리즈라고나 해야 될까요?
관련글/ 천연이라 더 무섭게 맛있는 할로윈 미니 당근케익
유진의 2010년 할로윈 관련요리/
무섭게 맛있는 할로윈파티 달걀요리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9086
징그럽게 맛있는 할로윈 괴물입 디저트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9105
할로윈 파티용, 붕대감은 소세지빵과 거미줄 머스타드 소스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9095
추천해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11년 남은 한해, 더~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틴을 사로잡는 2011 할로윈 괴물 디저트 시리즈
[만드는 법, Recipes]
재료/
바나나 뱀 디저트: 바나나, M&M등 컬러 캔디초콜렛, 초콜렛쿠키, 초콜렛 퍼지(크림에 초콜렛 녹여 걸죽하게 짜서 쓸수 있게 만든 아이싱),
괴물 디저트: 라면 또는 라면땅같이 생긴 누들스낵, 베이킹용 코코넛 가루, 헤비크림+ 초콜렛(크림에 초콜렛 녹인 것),
화이트초콜렛아이싱, 컬러젤리사탕.
담는그릇: 베이킹에 쓰이는 호일 시트(크기/ 가로 30cm* 세로 50~60cm)
1- 바나나 초콜렛 뱀 디저트
재료사진입니다.
바나나 한 6개 쓴거 같군요. 초콜렛옷입히는건,초콜렛 아이싱을 써도 되고, 크림에 초콜렛녹여 걸죽하게 만든다음 짤 주머니에
넣어 짜서 써도 되죠. 그이는 초콜렛 퍼지라고 아예 봉지째 짜서 쓰는 걸 샀답니다.
사탕은 M& M을 써도 되고, 속에 피넛버터 든 납작 컬러 사탕을 샀어요.
먼저 초콜렛 쿠키를 호일시트에 잘~ 부수어 흙을 만든다.
바나나로 뱀만들기와 초콜렛 퍼지로 옷입히기/
사진에 보이는 대로 그대로 하시면 되요.
뱀에 비닐 입히기/
초콜렛 스킨을 입은 바나나 뱀위에 컬러 사탕을 하나하나 붙여 줍니다. 눈부터 만들고,혀도 맨나중에...
이 과정이 젤 힘든 과정이예요. 흔히, 성질테스트라고 하죠..크크
그러나, 아이의 즐거워 할 모습을 상상하면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2- 괴물 디저트 만들기
재료사진입니다/ 라면땅 같은 그런 누들스낵과 말랑한 젤리사탕입니다. 라면을 부수어 써도 될것 같군요.
여기에 크림에 녹인 초콜렛과 코코넛 가루가 추가됩니다.
먼저 코코넛을 호일시트에 펴서 오븐에 가장자리가 노릇하게 굽는다.
헤비크림을 뜨겁게 덥혀, 초콜렛을 녹여 거기에 누들스낵을 넣고 초콜렛 옷을 입힌다음 코코넛 요지위에 하나씩 앉힌다.
화이트 초콜렛 아이싱짜서 눈 파주고, 초록 젤리사탕으로 눈만들고 붉은 젤리사탕 반 잘라 눈알 만들면 끝~
이거 만드는 도중, 돌발사건이 일어 났는데...
2시까지 오기로 리엔이 더 일찍 도착한 것입니다.
아곳 청소년들은 만, 16세부터 운전을 합니다. 리엔이 지금 19인데, 운전경력이 만만치않죠.
GPS 없는 할머니가 리엔차를 따라 온다고 손녀를 재촉해 일찌감치 출발한 모양이예요.
서프라이즈한다고 비밀리에 만들던 제 옆지기는 당황하며 감추고 난리입니다.
오호~ 속으로 약간 짜증도 좀 난거 같군요?
도착전 전화도 안하고 문자도 안보내고 느닷없이 닥쳤다고...ㅠㅠ
아무리 초대를 했어도 손님들은 늦지만 말고 제시간에 오는게 예의겠네여~
초대한 집에 너무 일찍 가는건 예의가 아닐수도 있다는 걸 이번에 느꼈어요.
암튼, 부랴부랴 제가 이들을 윗층으로 따돌려 그이가 편하게 다 완성하도록 했어요.
그러느라 두번째 괴물 디저트 과정 샷이 별로 없는 거랍니다.
그렇게 하여 만들어진... 바나나 초콜렛 뱀 할로윈 디저트 ~
요새로 몰려드는 괴물부대 디저트 ~
괴물한마리 드실라우?
뱀의 머리가 리엔쪽으로 향하게 놓여졌어요.
할로윈 데이에 테어난 오늘의 생일파티 주인공 리엔을 위한 생일케익대신 만든 디저트랍니다.
리엔이 COOOOL~ 딱한마디 하더니,
나는 케익보디는 이런게 더 좋아요. 그러는 겁니다.
헉!!! 촛불끄고 노래하고~ 늙은(?) 10대에겐 그런 건 고리타분할 수도 있겟네여~
그냥 모인사람들 모두 "HAPPY BIRTHDAY~ " 한 마디씩만 던집니다.
나도 한마디...OK, COOL~~ !!
할로윈데이에 테어난 틴 주인공의 디저트접시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혀나온 뱀대가리 한개, 괴물 한마리...ㅋㅋㅋ
역시 좋아라 하고 잘먹데요...휴~!! 괴이한 십대들~^^
저걸 누가 다 먹느냐구요?
뱀몸통, 괴물 한개씩 모두 하나씩 먹고 남은 건
리엔 차에 실려 보냈죠. 리엔은 10대 후반이라 부모와 더이상 살지 않아요.
학교를 일찍들어가 지금 대학 2년생인데, 학교가까운 곳에서 독립하여 살고 있죠.
공부잘해 학비와 생활비는 장학금을 받아서 다 충당하는데,
요즘은 차를 바꾸려고 일자리를 찾는다네요?
한국부모 같으면 외동딸 새차 한대 사주었을텐데요?
대부분 미국 부모들은 어림도 없어요. 부모차 물려 받을때도 돈내고 가져갑니다.
부모틀안에 있는 같은 나이 한국친구들에 비하면 미국의
10대 후반 아이들은 이미 작은 어른세계를 구축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저는 가끔 그들의 독립심, 자신감, 능력에 많이 놀랍니다.
잡초 처럼, 씩씩한 군인처럼 키우는 미국인들의 자식교육 방법인거 같아요.
미국부모들은 어드바이스만하고 물질적 도움 별로 주지않지만...
자식과 대화를 많이 하고, 사랑한다는 말은 쉼없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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