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2모 간단 깔끔하게 굽고 양념하는 법

두부 안좋아 하는 사람 보셨나요?

하긴 미국서는 두부의 요리법에 따라 안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예를들어, 국에 넣은 물컹한 두부는 

미국인들이 대부분 웩~ 하고 별로 안건드리고...ㅋㅋ

두부를 노릇노릇부침하여 양념 맛있게해 놓으면 아주 사족을 못쓰는...ㅎㅎ

미국인들은 참 그런면에서 아주 현실(실용?)적이랄까?

두부를 하나를 보더라도 뭔가 있어보이고 

그안에 든 맛이 있어야 먹을 생각을 한다는 것이죠.

참나...저는 두부를 이래먹어도 저래먹어도 없어서 못먹는데 말입니다.

 

미국도 의식있는 사람들사이에 친환경바람이 불다보니,

월마트를 비롯한 왠만한 동네수퍼에도 

오가닉 두부가 있을 정도로 이제는 흔한 식품이 되어

구지 한국마켓까지 가지 않아도 쉽게 두부를 살수가 있어요.

 

우리집 MUST HAVE 3가지 반찬~두부구이 양념, 

검정콩장, 한번에 100장 김구이...

모두 초간단 깔끔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비법이 숨어 있다.

 

검정콩장, 김구이와 함께 우리집 MUST HAVE 반찬이기도 한 두부구이~

저는 손두부를 직접만들기도 하지만, 쌓이는 비지땜에 자주는 못만들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두모정도는 필수로 사다가 두부반찬을 만들어 두는데...

이걸 만드는 날이면 왠지 뿌듯함이 생기는거 있죠.

다른 마른 반찬보다도 왠지 식감좋고 

촉촉하고 고소하고 보드랍고 짭짤하여

오감을 만족시키는 반찬이거든요.

아 지금 내가 뭘하고 있나...두부구이를 안하고 예찬을 하고 있구만...ㅎㅎ

 

맞아여~ 그런데, 두부구이 이거 여러분은 좋아하나요?

제말은 먹는거 말고 작업하는 거!! 먹는건 좋은데, 

두부를 팬에 굽고 양념까지 하려면

미국시쳇말로 Pain in my A**...(페인인마이애스, 

직역하면 엉덩이의 고통, 한국말로는 

ㄸ~빠지게 힘든?? 뭐하게 고통스런?)....

좋은 말은 아니니 따라하진 마셈ㅋㅋ

 

그럼, 제가 두부구이 반찬 애호가로서 그간 발견한

두부 2모 간단 깔끔하게 굽고 양념하는 법을 알려드릴테니

여러분이 하시는 방법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두부 2~3모 팬에 부치려면 팬이 작아 여러번에 걸쳐 구어야하고,

기름은 스토브 주변 주방의 곳곳에 온사방 튀어가며

더구더나 다리 후덜덜할때까지 불앞에 지켜서서 구어야했을 겁니다.

우리집에 워낙 깔끔떠분 분이 한분(우리집은 와이프가 둘)계시는 바람에 

제가 더이상 스토브위에 기름튀는 요리를 못해 이걸 발(명)견? 하게 된거죠.

 

 

모든 주부들의 로망?? ~두부 2모(일주일치 반찬)

간단 깔끔하게 굽고 양념하는 법이 있었으면...

 

 

특별한건 없어요.

첫째, 프라이팬대신 오븐시트를 사용하여, 높은 온도에서 굽다가

둘째, 스토브로 그대로 옮겨, 뜸을 들이듯 천천히 위아래 뒤집어 주면 끝입니다.

더불어 베이킹에 주로 사용하는 왁스페이퍼나 유산지를 쓰면 더욱 더 깔끔합니다.

지난번에 김 100장 굽는법도 오븐시트를 이용했듯이, 저는 팬대신 오븐시트(철판)를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는데, 말하자만 철판구이를 잘 한다는 거죠.^^

 

자~ 그럼, 지금부터 제가 두부 2모 간단 깔끔하게 손별로 안대고 굽는 법을 보여드립니다.

오늘부터 두부구이 귀찮아 못하시고, 반찬가게에서 비싸게 사다드시던 분들,

잘 보시기 바랍니다. 그 돈이면 좀더 품질좋은 오가닉 두부사다가 더 건강하게 만들테니까요.

 

두부 2모 간단 깔끔하게 굽고 양념하는 법

[만들기,Recipe]

재료( 일주일 두부양념반찬)/ 두부 2모, 식용유, 바다소금.

양념장(1컵이상, 2주이상 분량); 조림간장(또는 맛간장) 2/3컵, 

조선간장 1/3컵, 고추가루 2TBS,통깨 2TBS, 천연조미료 1/2 TBS, 

과일효소(또는 매실효소)1TBS, 참기름 2TBS, 송송 다진파 2TBS.

  

 1- 두부 한모당 12~14등분 크게 썰어 오븐시트에 굽는 법

오븐시트에 식용유 칠을 하고 두부를 얹고, 

다시 두부위에 브러쉬로 기름칠을 한 다음,

오븐의 높은 온도(200C+ 400 F)에서 15분씩 뒤집어 양쪽 노릇노릇  굽는다.

그동안은 1모 정도만 구워 동그란 반찬통에 담았지만

이건 두부귀신 사는 집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2- 두부 한모당 작게 24등분하여, 유산지 깔고 굽는 법

1- 두부는 24등분하여 골고루 소금을 뿌려 소쿠리에 담아 잠시 물기를 뺀다.

2- 오븐시트에 유산지를 깔고, 올리브오일이나 식용유을 뿌리고 두부에도 뿌린다.

(이번에는 스프레이 쿠킹 올리브오일사용- 파란장갑? 뭐여? 

나는 실험실에서 일하므로 매일 고품질 실험용 장갑을 끼고 일을 해야 맘이 편안하다.)

 

오븐의 높은 온도(200C+ 400 F)에서 20분 정도 굽다가,

스토브로 옮겨 두군데에 불을켜고 중저 온도에서 

뜸을 들이면서 양쪽 노릇하게(약 7~10분씩) 구우면 끝~

타이머만 맞추어 놓으면 지켜설 필요없이 두부를 굽는 동안 다른일을 해도 된다.

특히, 손이 많이 안가므로 두부를 미니사이즈로 작게 부치는 것이 가능해 먹기도 편하다.

 

베이킹에 쓰는 유산지(미국서는 파츠먼트 페퍼, Parchment Paper라고 부른다)를 

걷어내면 청소도 아주 깔끔하다.

 

위 두가지 방법 다, 

기름이 튀지않고 조용하고 깔끔하게 획기적으로 두부를 굽는 법이다.

  

구운 두부 최대로 맛있게 양념하기

두부가 저절로 구워지는 동안 양념장만들기/ 1컵이상, 2주이상 분량;
조림간장(또는 맛간장) 2/3컵, 조선간장 1/3컵, 고추가루 2TBS,

통깨 2TBS, 천연조미료 1/2 TBS, 과일효소(또는 매실효소)1TBS, 참기름 2TBS, 송송 다진파 2TBS.

모든 재료를 잘 섞어 유리저장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쓴다. 

다음부터는 두부만 부치면 되는 것!!

관련글/ 1년이 편한 초간단 천연조미료 만들기~

 

노릇노릇 부친두부를 사각반찬통에 나란히 한줄씩 깔아, 양념을 골고루 끼얹어 마무리한다.

Tips. 어떤이들은 양념을 하여 다시 기름에 한번 굽는다고도 하는데, 

나도 해보았지만 별로 권할일이 못된다; 팬에 남아도는 양념의 재료낭비에다가

지나치게 요리하면, 건강상 좋을일이 없다.

  

두부구이 끝!! 아, 개운해~~

일주일치 두부구이 양념 반찬 끝.
손이 많이 안가므로 그동안 원하던 

한 모당 24쪽 (총 48쪽) 미니사이즈 두부부침도 가능!!

이제부터는 두부구이 내손으로 꼭~ 

깔끔하게 일주일치 두부 2모 반찬도 한방에 끝냅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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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앙일보 격1~2월간 요리컬럼 연재중(2014~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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