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좀더 계획되고 다듬어진 새가든을 꾸미는 일을 시작하고 있는데,
화창한 날씨인 오늘은 뒷마당에서 온종일 살다시피했어요.
아직 조경 기초작업을 하는 중이라
땅을 파서 꽃나무 식물을 심는 일은 조금더 있다가 해야하기에,
우선 나무 화분에 허브와 오가닉 채소씨나 구근을 심었어요.
올해부터는 대부분의 꽃조차도 모종을 사서 심는 일보다는
구근과 씨앗을 뿌려 수확하는 기본 농사법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민들레 꽃을 따는 일은 뿌리를 캐서 흙을 다듬고 씻는 일에 비하면 거저먹기다.
심은 나무 배럴 화분에 물까지 주고나니, 뒷마당 연결지역 그린벨트에서
민들레들이 노랑 얼굴을 쳐들고 저를 부릅니다...^^
그간은 포공영(꽃피기전의 민들레)를 캐다가 효소담고, 김치하고, 술담고... 그러느라
무공해 청정 저 빈들에 민들레 꽃이 이렇게 많이 핀건 오늘 처음보네요.
민들레는 전초, 뿌리까지 캐서 먹는 것을 만들기에는 한마디로 인내와 고통이 따르죠...ㅠㅠ
그러나, 꽃만 따다가 요리에 사용하기는 식은죽 먹기예요.
정원에 내간 새참 바구니~
프랑스식 민들레 샐러드 비빔국수와 한국식 달래 양념장 민들레 비빔국수.
프랑스에서는 민들레 꽃잎을 샐러드에 쓰죠.
여유롭게 천천히 걸어 다니며 꽃을 잔뜩 따와 부케도 만들고,
즉석에서 민들레 꽃 비빔국수를 만들어
정원에서 땅파는 작업에 열중인 그이를 불러 새참을 먹었어요.
이러고 있는 나를 보니, 옛날 아낙들이 남정네들이 일하는 논으로
새참밥을 나르던 그런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ㅎㅎ
정원일을 멈추고 그이와 먹은 민들레 새참~ 민들레 꽃 비빔국수~
꽃술에 쓰려고 바구니에 말리는 민들레 꽃~
민들레 꽃술담기~
민들레 비빔국수로 새참을 먹은후,
민들레 꽃을 햇볕에 잠깐 말려 꽃술도 담구었답니다.
이러고 노는것이 소꿉장난 같지만...
그러나, 이런 작은 일들에 저는 큰 행복을 느낍니다.
화창한 봄날의 새참, 어여뿐 민들레 꽃술과 비빔국수
[만드는 법, Recipe]
재료/
민들레 비빔국수: 민들레 꽃 1~2 송이, 민들레잎+ 샐러드 채소약간, 소면 2인분, 삶은 달걀 1개, 달래양념 간장, 참기름,통꺠, 샐러드 드레싱, 후추.
민들레 꽃술: 민들레 꽃 5~7컵, 정종(750ml) 2병.
민들레 꽃 말리기/ 민들레꽃은 흐르는 물에 한번 헹궈, 물기를 털어 바구니에 담아 햇볕에 물기만 날아가게 말린다.
바람을 쐬면 포자가 날리므로 센바람은 금지한다.
한국식 민들레 비빔국수/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빼서 그릇에 담은 다음, 샐러드채소(케일등...)와 달래양념장 2TBS, 참기름,통깨를 뿌린다.
민들레 꽃잎을 샐러드잎위에 흩뿌리고 삶은 달걀을 반개 곁들여 서빙한다.
미국식 민들레 비빔국수/
소면을 삶아 찬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빼서 그릇에 담은 다음, 샐러드채소(케일등...)와 좋아하는 드레싱(이탤리언등...)을 뿌린다.
민들레 꽃잎을 샐러드잎이나 국수위에 흩뿌리고 삶은 달걀을 반개 곁들여 서빙한다.
민들레 꽃술담기/ 민들레꽃의 물기를 말린 후, 병에 담아 정종을 부어 두면 끝~
뚜껑을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약 20일 이상 두었다가 약술로 하루 한잔 마신다.
민들레 꽃술은 피로회복 강장제, 신경통에 좋다.
미국인들도 잘먹는 민들레 샐러드 비빔국수~
알싸한 달래양념장에 비빈 민들레 비빔 국수~
민들레 꽃술은 오늘 담궈두고, 지난번 뿌리로 만든 민들레 술로 낮술 한잔했어요^^
춘곤증의 특효약은 역시 봄나물요리입니다.
오~ 그대 이름은 어여쁜 민들레!!
관련글/ 유진의 민들레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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