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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Sides(반찬)

된장 고추장 쓱쓱 발라, 밥도둑 반찬 2가지

여러분들은 입맛없을때 

특별히 추천할 만한 반찬있나요?

정말 밥 한숫가락도 뜰 힘도없고, 밥 한알도 넘길 수 없을 정도로

입맛이 완전히 사라진 경험을 해본적이 있는데요.

저는 몸이 아플때보다, 마음이 아플때(상심)했을때...ㅠㅠ 더더욱 입맛이 없더군요.

그정도로 입맛이 없었을때, 제 친한 친구 한명이 

먹어야 산다며 입맛살리는 밥상을 차려준것이 잊어지지 않아요.

그건 다른게 아니고 텃밭에서 따온 풋고추와 된장 그리고 물에 말은 밥!!

그걸 먹고 드디어 정신 차린 기억이 나요. 그때가 언제든가...가물가물 과거의 한때이구요.


채소중에서도 장기 보관이 어려운 축에 드는 오이와 풋고추...

싱싱하게 오래 두고 먹는 반찬 뭐 없나?



그 후로는 입맛이 완전히 사라지면,

풋고추 된장에 물말은 밥이 공식처럼 바로 떠오릅니다.

요즘은...입맛 좀 없어 봤으면 좋겠어요...ㅎㅎ 방정맞은 농담입니다.

아무튼, 입맛없을땐 풋고추에 된장이 최고라고 여러분들께 추천드리구요.

오늘은 풋고추에 된장을 좀 더 장기적으로 먹는 법이기도 한데요,

가장 만만한 채소인 오이와 풋고추를

가장 만만한 한국인의 국민소스인, 된장과 고추장에 일주일 재워두었다가

일주일간 맛있게 먹는 밥도둑 반찬을 2가지를 소개하려고 해요.



고추장, 된장 쓱쓱 발라 일주일 냉장고에서 숙성하여 참기름, 통깨 솔솔...

초간단 국민 반찬으로 강력 추천.


제가 이걸 만들게 된건, 

채소중에서도 오이, 풋고추는 사다두면  잠깐 방심하면 

금새 흐물거리고 썩어요. 그래서 이걸 미연에 방지하고자

며칠, 여기저기 다른요리에 조금씩 쓰고 남은 오이와 풋고추를 

고추장과 된장에 몽땅 투하? 일주일간 절여둔 것이랍니다.

일주일후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몹시 궁금했는데...

마침 점심에 배는 고프고 해서 열어보니,

역시, 된장과 고추장의 저장위력과 밥도둑으로서의 자격있네요.

제가 원했던 그대로 초록의 컬러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삭아삭거리고,

설탕 한알 안넣었는데 아주 달콤하기까지!!

참기름과 통깨 솔솔 뿌려놓으니 보기만해도 입맛이 저절로 돌고

바로 밥한그릇 뚝딱했으니까요. 두그릇 먹으려다 요즘은 참아야 해서...ㅠㅠ



입맛 없는 사람도, 마땅히 차려 먹을것 없을 때도 

밥 한그릇 뚝딱!!


풋고추, 오이를 장기저장하는 법으로

피클, 장아찌도 많이 만들지만, 밥에 곁들여 먹는데 한계가 있는데,

풋고추된장, 고추장 오이지는  전천후  밥반찬으로 최고네요.

불도 필요없고, 된장 고추장 퍼다가 쓱쓱 발라 냉장고에 넣어두면 끝.

맛이 들었다기보다는 오이, 풋고추가 본래의 맛을 유지하도록

일주일간 아주 잘 싱싱하게 보전되었더군요.

이건 뭐 전국민 반찬으로 강력 추천할만해요.


고추장 오이지, 된장 풋고추지; 고추장 쓱쓱 발라, 밥도둑 반찬 2가지


만드는 법/

재료( 1~ 1.5 리터 반찬통 각각 1통씩)

오이고추장지: 잘달막한 오이 5개, 고추장 약 1/2 컵.

된장 풋고추지: 풋고추 10~15개, 된장 약 1/2컵 이상.

기타: 참기름, 통깨, 매실액 또는 효소(옵션).


재료준비

1- 오이와 풋고추는 수돗물 뜨거운물에 식초와 소금을 풀어 5분 담그었다가 솔로 씻어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빼둔다.

2- 오이는 꼭지 부분을 약간 잘라 반씩 자르고, 풋고추는 꼭지를 가지런히 잘라둔다. 

3- 고추장과 된장을 준비한다. 


tips. 사진은 유진의 무공해 홈메이드 고추장과 된장(레시피는 제 블로그에서 검색해서 찾으세요).

오가닉이 아닌, 모든 채소과일 잔류농약 세척법은 본 블로그 실험실, 카테고리에서 보실 수 있어요.


유리 반찬통에 재우기

반식 자른 오이를 유리 반찬통에 담고, 한켜한켜 고추장을 발라둔다.

풋고추도 마찬가지로 된장 속에 박듯이 덮어둔다.



이대로 두껑을 꼭 덮어 일주일간 냉장고에 넣어 숙성한다. 


tips.중간에 열어 보아 겉이 마르지 않도록 고추장 된장을 잘 덮어둔다.


일주일후 부터 밥도둑 반찬으로 먹기

일주일후 열어보면, 오이에는 바닥에 물이 많이 빠져 나와 있는데, 

맑은 오이물은 다른 그릇에 따라낸다. (이물은 버리지말고 초고추장이나 된장찌게에 쓴다).

된장에 박은 풋고추는 일주일전 담을때와 큰 변화는 없지만, 풋 고추가 약간 숨이 죽고 여전히 파릇하다.

밥반찬으로 먹기위해 각 반찬통에 참기름을 2 TBS 씩 뿌려주고, 통깨도 충분히 뿌려둔다.


Tips. 나는 검정통깨도 함께 사용. 

여기에 매실액이나 효소를 약 2 ~3TBS 뿌려두면 저장성과 맛이 더 좋다.

참기름은 반찬으로 낼때 즉석에서 고소하게 뿌려도 된다.



마땅히 차려먹을것이 없을때...

밥한그릇 뚝딱!! 한 오늘 유진의 점심 밥상^^

아~ 오늘 날씨도 좋고, 입맛도 팍팍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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