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혼자 해먹을 것이 막막할때
나는 이런 것을 잘한다.
소위 자취생반찬일수도 있는데,
저렴하고도 초고속으로 뚝딱 만들어도
매우 만족스러워 흐흐흐...
속으로 응큼하게 미소지으면서
먹다보면 어느새
밥한공기도 뚝딱.
빈 밥공기를 들고
밥솥앞으로 다가가
열까말까? 에라 열자...
적어도 반공기는 2차로 더 먹게되는 그런 반찬.
묵은깍뚜기로 막 만든 막돼먹은 밥도둑.
밥을 훔치는 반찬을 흔히들 밥도둑이라고 하는데,
내가 만드는 이런류의 것들은
게장처럼 공들여 만든 밥도둑이라기 보다는
초고속 뚝딱거려 만든 미안함이 있어
막돼먹은 밥도둑이라고 부르기로 했다...ㅎㅎ
바다에서 온 닭고기라고 쓰여진 미국마켓의 참치캔.
통조림을 안산지 참 오래되었다.
이유는 그놈의 캔으로 부터 얻게될
중금속의 오염에 대한 걱정?
그래서 심지어 보일드 꽁치통조림까지
집에서 만들기도 했지만,
언제까지 이러고 살것인가..?
통조림만들기는 정말 나의 한계이다.
꽁치, 참치, 고등어 통조림을 좋아하는데
시제품 완전 무시하고 살기엔
너무 재미가 없다.
게다가 이런 초고속 밥도둑을 제조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요리 재료도 없기에...
가끔은 먹어주기로 올해 또 변심하였다.
통조림이 또 좋은 건
식구 적은 우리집의 수많은 김치소비에도
아주 좋은 재료이기도 하다.
깍뚜기, 청경채, 무말랭이김치...
이런 특수김치는
찌게로 사용하지 않은 걸로 아시겠지만,
의외로 통조림에 김치는
진짜 이거야 이거!! 하는 경험을 하게된다.
배추김치처럼 팍팍 소비되지 않아
응용해본 우리집 통조림 김치찌게 3종...
레시피라고 굳이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찍어둔 기록 사진이 있어
몇개월동안 해먹은 순서대로 설명은 하기로 ^^
1-묵은 깍뚜기 두부 참치 통조림찌게
재료( 뚝배기, 3~4인분):
깍뚜기 1컵(국물 포함), 참치 큰것 1캔(약 200g), 두부 1/2모,
채소육수(또는 물+ 천연조미료) 1/3컵,
양념: 고추장 1T, 고추가루 1t, 올리브오일 1t, 청주(또는 미림, 효소) 1t
참기름, 간장 1t, 청, 홍 고추 약간, 어슷썬 파 약간,
옵션(다진양파,소금, 후추, 녹말가루, 오가닉 설탕 약간씩).
두부는 물기를 빼고 깍뚝썰기한다음,
고추가루와 약간의 녹말가루, 소금, 후추를 뿌려 간을 해둔다.
참치캔의 국물까지 찌게에 쓴다.
나머지 양념들을 한데 섞어둔다.
깍뚜기를 먼저 뚝배기에 담고 올리브오일로 볶듯 익혀주다가
육수를 넣고 한소큼 끓인다음,
두부와 참치를 넣고 참기름을 뺀 나머지 양념을 넣고
뒤적여 중불에서 보글보글 끓여주다가,
맛을 보고 모자란 간은 소금, 후추, 천연가루조미료로 마무리한다.
마지막에 청홍고추와 파를 넣고 불을 끈다.
약간의 참기름을 뿌려 뜨거울때 서빙한다.
막돼먹은 밥도둑은 다른 반찬이 없어도 밥먹기가 두렵지않다.
2-묵은 청경채김치 꽁치 통조림찌게
재료( 3~4인분):
청경채 김치 2컵(국물 포함), 꽁치통조림 1캔(국물사용),
양념: 올리브오일 1t, 고추장 1t, 청주(또는 미림, 효소) 1t,
간장 1/2 t, 청, 홍 고추 약간, 어슷썬 파 약간,
옵션(다진양파, 소금, 후추, 천연가루조미료, 오가닉 설탕이나 올리고당 약간씩).
냄비에 청경채김치와 올리브오일로 볶듯 익혀주다가
꽁치통조림과 나머지 양념을 넣고
중불에서 보글보글 끓여주다가
맛을 보고 모자란 간은 소금, 후추, 천연가루조미료로 마무리한다.
마지막에 청홍고추와 파를 넣고 불을 끈다. 뜨거울때 서빙한다.
청경채김치는 오래 익혀 시어져도 무르지않고,
찌게를 해보면 의외로 쫄깃쫄깃 씹는 맛이 일품이라
통조림찌게에 제격이다.
3-묵은 무말랭이 김치 고등어 통조림찌게
재료( 3~4인분):
무말랭이 김치 2컵, 고등어 통조림 1캔(국물사용),
양념: 올리브오일 1t, 고추장 1t, 청주(또는 미림, 효소) 1t,
간장 1t, 청, 홍 고추 약간, 어슷썬 파 약간,
옵션(다진양파, 소금, 후추, 천연가루조미료, 오가닉 설탕이나 올리고당 약간씩).
냄비에 무말랭이 김치와 올리브오일로 볶듯하여 뚜껑을 닿고
푹 익혀주고, 고등어 통조림과 나머지 양념을 넣고
중불에서 자작하게 끓여준다.
맛을 보고 모자란 간은 소금, 후추, 천연가루조미료로 마무리한다.
마지막에 청홍고추와 파를 넣고 불을 끈다.
나는 설탕, 미림, 청주대신 과일효소를 쓰므로 이것도 마지막에 넣어준다.
국물없이 볶음식에 가까운 무말랭이 고등어 통조림찌게.
뜨거울때 서빙한다. 역시 무말랭이가 쫄깃쫄깃 일품이다.
위 레시피에 제시된 모든 양념의 짠맛과 단맛의 조절은
여러분이 소유한 고유의 김치맛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만드는 김치의 염도와 당도는 평균보다 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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