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조그마한 텃밭에 직접 무를 길러 튼실한 무와 무청을 수확하여
그 수확의 기쁨으로 무청의 마지막 한잎까지 버리지 않으려고 갖은 노력을 했었는데,
무청을 말려 우거지 만든 다음, 여러 요리에 시도를 하거나
무청삶아 된장찌게 끊이기가 전부였다. 하긴 그 전부라는 것이 한 두가지는 아니고..,
그간 나의 무청의 사용도는 아래 참고글과 같이 참으로 다양하게 쓰여졌다.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싸고 영양가 많은 무청~
그간의 내가 무청에 그토록 목매고 요리를 한 이유는
무청 또는 무청 시래기가 어떤 비타민에 목숨거는것 보다 낫기 때문이었다.
무청에 관한 성분표를 작성해 여러번 보여주었지만 무청이 왜 좋은지~복습겸 다시한번 살펴볼까?
무청 성분 | 효과 | 특징 |
비타민 A, 비타민 C, 칼슘, 미네랄,식이섬유 비타민 B1과 B2 |
간암억제 효과, 피로감이나 권태감에 좋다.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 |
비타민A 당근의 10배. 비타민C 뿌리의 12배 |
말린 무청 |
목욕할 때 입욕제로 사용: 냉증이나 신경통, 요통, 어깨 결림 증세치료 |
늦가을 서리 맞은 무청이 특히 좋다. |
이렇게 좋은 무청은 배추에 비하면 너무너무 싼데...
얼마전 코리언 타운, 한국수퍼에 갔다가 산더미처럼 쌓인 따로 파는 무청을 발견하고는
테네시에서 힘겨운 텃밭가꾸던 시절의 무청이 떠올라 일단, 무청이 실한 열무, 총각무를 한다발 사왔다.
열무와 총각무로 김치를 담그고 나니, 무보다 더 많은 무청이 생겼는데...
올해김장에 강추, 싸고 맛있고 영양 많은 무청김치
묵은 무청 시래기가 아직 있어 이번에는 무청 김치를 담아 볼까해서
여러가지 한국김치 레시피 자료를 뒤지던 중, 머리에 스치고 지나간 것이 있었으니,
바로 무청을 돌산 갓김치처럼 담아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
냉장고 구석에 3~4년 묵은 곰삭은 젓갈들도 있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이 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결과는 너무 잘했다는 것, 배추김치와는 또다른 깊은맛의 젓갈향 풍부한 갓김치 스탈의 무청김치가 만들어 졌다.
이번 김장에 필수 아이템으로 끼어 넣어야 겠다.
다발로 파는 무청을 사면, 엄청나게 싸지만 맛과 영양은 어떤 김치 재료보다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
요번 김장에 강력추천하는 뜻으로 미리 조금 만들어 본 무청김치를 공개한다.
곰삭은 젓갈 3가지가 들어간 무청김치는 만든 날부터 바로, 썰지않고 뜨거운 밥위에 척척 걸쳐먹을 수 있어 실용성도 만만치 않다.
손가락 버튼을 누르면 숫자가 올라가는데, 이글을 추천하시는 거지요.
추천해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011년 남은 한해, 더~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올해김장에 강추, 싸고 맛있고 영양 많은 무청김치
[쉽게 만들기, Easy Recipe]
재료( 약 1.5 L 담기)/ 무청 약 1kg, 순무나 자리몽땅한 조선무 1개(옵션).
무청 절이기: 천일염 6 TBS(200g 당 1 TBS)+ 까나리액젓 2~3TBS.
김치 양념: 멸치젓, 황석어젓, 갈치속젓이나 조개젓 각각 1 TBS 씩, 보통 매운 고추가루 1컵, 마늘1족, 생강 1쪽,
찹쌀풀(찹쌀가루 1 TBS+ 다시마 우린물 1 컵 반), 과일효소나 매실액 효소 2 TBS.
무청손질/ 무청은 아무리 잘 씻어도 흙이 씹히는 경우가 있는데,
잎 사이사이를 벌려 치솔로 꼼꼼하게 흙을 털어주어야 한다.
(이러니 무청요리나 무청김치를 사먹는건 모험이다. 남에게 파는 무청을 얼마나 잘 씻었을까? 직접 씻어 보면 안다.
무청이 많아 손질한 무청중 일부는 삶아 냉동실에 두고 되장찌게에 넣어 먹고 있는데 이것도 아주 별미이다.)
무청절이기/ 무청은 많이 뒤적이면 풋내가 나므로 한줌당(약 200g) 1TBS정도의 천일염을 뿌려 두었다가(약 15~20분)
한번만 뒤집어 주고, 소금이 녹아 무청숨이 죽으면 그때, 까나리액젓을 뿌려둔다. 무청 절이기는 잎보다는 줄기중심으로 한다.
만약 순무나 무를 사용한 경우 소금량을 약간(반 테이블 스픈) 추가 한다.
절이기가 끊났으면 바닥에 남은 소금물과 액젓국물은 버린다. 더이상 씻지않는다.
이때 씻거나 하면 김치맛이 밍밍하고 잡물이 들어가 보존성이 없다.
(나는 보통 소금기를 버린후, 와인이나 청주 몇스픈으로 한번 슬쩍 헹궈주기도 한다)
김치버무리기/
내가 사용한 젓갈은 3~4년간 냉장고 구석에 방치하여 곰삭은 젓갈 3가지, 황석어, 조개젓, 새우젓에
아가미젓을 조금씩 섞어 썼다. 찹쌀풀을 끓여 식힌후, 분량의 젓갈, 마늘, 생강을 넣고 곱게 갈아준 다음
고추가루와 과일효소(또는 매실액) 넣고 버무리면 끝~
참고로, 갓김치 1단 정도의 무청이라면,
멸치젓, 갈치속젓, 황석어젓 반컵씩에 찹쌀풀은 물 1컵 반+ 찹쌀가루 3 테이블스픈, 양념은 고추가루 2컵, 마늘 4쪽, 생강 1쪽 정도로 맞추면 된다.
복잡한 배추김치 만들기 보다 한 10배 쉬운~ 무청김치~
돌산 갓김치를 흉내낸, 밥도둑 김치!!
비타민 B1과 B2가 많아 쌀밥먹는 사람에게 필수인 무청김치, 썰 필요도 없이 뜨거운 밥위에 척척 얹어 먹으면 맛이 끝내준다.
무청김치와 신김치국물, 조림간장조금, 물 1컵 넣고 무청이 푹익을때까지 졸여만든 꽁치조림~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 환상의 맛!!
값싸다고 결코 값어치도 싼건 아닌, 위대한 무청김치!!
지금은 무청이 제철!! 싸고 맛있고 영양 많은 무청김치, 올해 김장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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