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지나면 민들레도 억세지거나 시들해져
지금이야 말로 민들레가 한창 제철이니 만큼 때를 놓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더구더나, 현재 우리집은 뒷마당으로 연결된 그린벨트로 나가는 공간을 펜스로 막는
뒷마당 조경 작업을 하는 중이라, 이번이 몇발작나가 캐는 민들레는 마지막인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후회없이 많이 캐왔어요.
다음부터는 앞마당을 통해 가거나 펜스 게이트를 열고 돌아 가야 합니다. 한 5분 더 걸리겠죠...ㅎㅎ
우리집 뒷마당 조경작업과 그린벨트에서 내가 민들레 캐온 모습. 심한 괭이질이 필요한 노동이다~
이러고 나면 삭신이 쑤시는데, 본인에게 얼마나 운동량이 필요한지를 민들레가 말해줄 것이다...ㅠㅠ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도 버릴게 없는 민들레의 기본 저장법과 유진의 요리법:
꽃은 따서 씻어 물기를 말려 청주에 담그어 꽃술을 담근다.
줄기는 고구마 줄기처럼 요리하거나 말려두었다가 삶아 무쳐먹는다.
잎은 파랗게 삶아 찬물에 씻어 냉동실에 저장했다가 나물무침을 하거나, 김치나 장아찌를 담는다.
뿌리는 말려 가루로 만들어 된장에 넣어 쌈장을 만들기도 하고, 청주에 담그어 술을 만든 후 더덕처럼 고추장구이를 한다.
올해 만들어본 민들레 요리중, 민들레 뿌리를 더덕처럼 구워
여름에 먹으려고 된장에 재워둔 민들레 뿌리 된장지를 어제 조금 맛을 보았더니
정말 환상이더군요.^^
토요일에는 민들레 뿌리로 또다른 디저트까지 만들어 보았어요.
그건 다른날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민들레를 먹는 가장 기본 방법인 김치와 장아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작년까지는 민들레요리의 입맛만 보았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자신이 붙어 1년을 두고 먹는 장아찌를 대량 저장하기로 맘먹었어요.
민들레 요리의 기초법, 몇년 내공끝에 드디어 자신을 얻은 2012년 유진의 민들레 장아찌~
바로 먹어도 아삭아삭 피클처럼 맛있는...
돈주고도 못사는 명품 민들레 장아찌~
장아찌용 절임민들레로 즉석에사 겉절이도 만들 수 있으니...
일석 2조 민들레! 저장요리!!
만들고 보니, 너무 뿌듯하고 잘한일 같아요.
민들레 장아찌용 소금절임을 하는 동안, 일부는 맛뵈기용 겉절이 김치도 할 수 있으니
김치도 만들고 장아찌도 만들고...일석이조 저장요리입니다.
비법은 절임(삭임)과 맛간장 양념에 있는데, 알고 보면 너무 간단해요.
민들레~ 민들레 ~하지만...어떻게 먹을지 막연한 분들은
오늘 제가 만든 두가지 기초요리를 보시고 해보시면
그다음부터는 나~ 민들레 장아찌 김치에 중독될거 같아~~ 그러실겁니다...ㅎㅎ
그만큼 은근히 입맛을 끄는 매력이 있는 민들레예요.
민들레가 몸에 좋은 걸로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있으니
깨끗한걸로 구할수만 있다면 행운이죠.^^
민들레 김치와 민들레 김치부침개로 차린밥상~ 우리는 지금 이런 마이너스 밥상이 필요해!!!
민들레요리 기본~ 김치와 장아찌 만드는 법
[만드는 법,Recipes]
민들레 장아찌( 4L 용기)/ 민들레잎 약 2kg, 절임용 소금(천일염), 홈메이드 맛간장과 식초+ 과일효소 또는 매실액(총 3L).
Tips. 옵션= 절임용 감미료(스테비아나 오가닉 설탕등 비사카린나트륨, 비아스파르탐계를 쓰면 좋다).
맛간장 만드는 법: 조선간장+ 진간장에 다시마, 북어채, 멸치등 건해산물을 넣고 끓여 식혀서 걸러 쓴다.
식초와 맛간장 비율은 약 7:3(식초). 맛간장 만드는 법은 유진의 블로그 카테고리 천연 조미료편을 참조.
공통- 삭임(절이기)/
1- 민들레 잎은 깨끗이 다듬어 씻어, 네줌당 한줌의 천일염을 뿌려 두었다가 숨이 죽으면 찬물을 재료가 잠길정도로 붓고
무거운 돌로 눌러 약 2일 시원한 곳(실온) 두고, 위아래 뒤적여 준다.
2- 소금물안의 민들레잎을 흔들어 잔여 흙과 모래가 나오도록 한후, 찬물에 잘 헹군다.
다시 소금물(네줌당 한줌 소금)을 만들어 씻은 민들레 잎을 넣고 하루 더 삭인다.
이때 준비한 감미료(소금물이 약간 달달한 정도)도 넣는다.(생략 가능).
3- 다음날 민들레 잎을 소쿠리에 바쳐 물기를 완전히 빼준다. 하루밤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빼도 좋다.
Tips. 3일 이상 삭이면 짜지거나 쓴맛이 더 빠지나, 나는 민들레의 영양을 잡아야 하므로 쓴맛과 아삭함을 어느정도 유지함을 선호한다.
민들레 김치 겉절이 담기/
재료/ 민들레 절인 것 250~300g, 양파 1/2개 슬라이스, 당근 1개 슬라이스, 파 3 뿌리 어슷썬것.
양념: 김치풀(물 1컵+ 현미가루나 찹쌀가루 2TBS), 고추가루 5TBS, 마늘생강양파다진것 1TBS, 매운홍고추 3~4개,
과일효소(또는 매실액) 1/2컵, 까나리 액젓 1~2TBS, 통깨 1TBS.
1- 김치에 들어갈 풀을 쑤어 식힌후 홍고추, 마늘 등을 넣고 믹서에 간다음 고추가루와 통깨, 까나리액젓을 넣고 섞는다.
2- 절인 민들레에는 과일효소(없으면 매실액)로 코팅을 먼저해준다음, 양념과 부재료를 넣고 살살 무쳐주면 끝~
민들레 장아찌 담기/
1- 물기뺀 민들레 잎을 저장 용기에 담는다.
2- 맛간장+식초+ 과일효소(또는 매실액)을 재료가 잠길만큼 부어주면 끝~
천연방부제역할을 하는 태양초 홍고추 몇개를 올리고 돌로 눌러 집안의 시원한 곳에 둔다.
오래두고 먹으면서 고들빼기 김치처럼 고추가루 양념에 무쳐 먹어도 된다.
Tips. 맛간장 만드는 법: 조선간장+ 진간장에 다시마, 북어채, 멸치등 건해산물을 넣고 끓여 식혀서 걸러 쓴다.
식초와 맛간장 비율은 약 7:3(식초). 맛간장 만드는 법은 유진의 블로그 카테고리 천연 조미료편을 참조.
나는 집에 남아도는 장아찌물과 피클물들을 다 모아 체에 걸러 썼다.
유진의 모든 장아찌 피클에는 과일효소나 채소효소가 쓰여지므로 맛간장+ 식초+ 과일효소가 저절로 섞어진것.
민들레 절임을 하여 일차로 만들수 있는 민들레 겉절이 김치~
그린 컬러에 보조로 오렌지 컬러 당근을 씀으로써 비주얼도 건강도 강조함~
김치부침개는 배추김치로만 하라는 법은 없다...^^
민들레 김치로 부침개를 만들어 보았다.
많은 내공을 쌓은뒤 드디어 자신이 붙어 만든~
1년 먹을 민들레 장아찌, 방금먹어도 아삭아삭 정말 맛있다!! 장아찌는 야생출신일수록 고급이라는 느낌이다.
어느날 차려본 민들레 마이너스 밥상~
올해 민들레 요리...
이제 토요일에 만든 민들레 뿌리 디저트~ 단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요거 정말 놀랄만한 디저트예요^^ 기대해 주세요!!
그 다음은 이제 저도 효소나 평소 요리 포스팅으로 돌아갈겁니다.
나 올해 민들레 많이 묵었다 아이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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