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이죠.
미국에서는 이날을 인디펜던트 데이(Independent day)라고 부르는 사람을 거의 못봤어요.
보통은 폴스 오브 줄라이( 4th of July)라고 표현합니다.
오늘 CNN의 뉴스 앵커는 출연자에게
"해피 폴쓰(4th)"하는 걸 보니,
요즘은 더 줄여서 폴쓰(4th)~ 그러면 다 알아 들어요.
어찌됐건...
미국의 독립기념일은 일년중 최대 휴일(빨간날)이자 행사중 하나입니다.
가장 많이 하는 행사는 아무래도 불꽃놀이(july 4 fire works)인데,
문제는 왠만한 가정집에서도 불꽃놀이를 하는게 허용되어 있어
이날이 가까워 지노라면 심지어 6월 초부터 불꽃놀이들을 하기시작합니다.
그러니 어제 오늘은 말도 못하죠.
꽝꽝 터지는 소음이 1분간격으로 하루종일 들려요.
이런건 십대들이 좋아 할란가는 모르지만
조용한 것 좋아하는 미국 중년들이나 한국인인 저한테는 정서에 안맞아
듣고만 있자니 시끄럽기만하네요.
나가 구경하려면 군인부대안이나 행사장을 가야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바쁘고,
개인집에서 하는건 산발적으로 흩어져 별(?)볼일이 많지 않고...
우리는 그냥 집에 있기로 했어요.
골라 담아먹는 셀프식 채소바비큐 두부버거~
불꼴놀이가 7월 4일의 최대 놀이문화라면
가정집에서 하는 이날의 최대 요리는 바비큐입니다.
이날 가족모임이나 파티를 하는데, 거의 바비큐를 한다고 봐도 되요.
다른 미국의 명절날 요리라면 부할절에는 햄요리,
추수감사절의 터키(칠면조)요리가 대표적이구요.
저도 원래는 바비큐를하려고 고기를 좀 사다두었는데,
다들 너무 바빠, 야외바비큐할 시간이 없어
그냥 집안에서 조촐한 채소바비큐를 만들어
셀프로 가져다 점심한끼로 먹도록 준비했답니다.
밥위에 채소구이를 얹어 소스를 끼얹어 먹도록 할까하다가
7월 4일 행사중 하나인 핫도그 먹기대회가 생각나
핫도그(한국에서는 이걸 소시지라고 부름)도 구워봤어요.
저는 소시지종류 별로 입에 안대려고 하지만
이날 만큼은 한개 먹어주려고 합니다...ㅎㅎ
채소는 종류별로 따로 꼬치에 끼워 구워놓고 셀프로 골라서 가져가
두부버거를 만들어 먹도록 했다.
날씬한 햅버거 두부패디 버거~
보통 채소꼬치구이를 할때 보면 여러가지 색색을 같이 끼워 하지만
저는 종류별로 따로 따로 끼워 구웠는데
이유는 굽기도 좋고 나중에 식성대로 골라 가져다 먹게하기 위함입니다.
채소바베큐만으로는 한끼 식사로 약하니
두부버거를 만들어 구은 채소와 번에 얹어 셀프로 먹도록 했어요.
결국 두부버거가 메인이고
소시지와 채소구이는 햄버거에 넣거나 따로 먹는 사이드입니다.
살찌는 거 무서운 요즘, 이 정도면 날씬한 바베큐죠.^^
날씬한 바비큐, 골라 담아먹는 채소바비큐 두부버거~
[ 만드는 법, Recipe]
재료( 4~ 5인분)/
두부버거패디: 단단한 두부 2/3모, 소금, 후추, 빵가루 2컵, 마늘, 양파가루 각 2TBS, 파 다진것 조금, 달걀 2개(노른자 1개는 코팅용으로 따로 둔다).
채소바비큐: 호박, 양파, 파프리카, 양송이 버섯, 토마토 1개, 핫도그(소세지) 4개.
소스: 바베큐소스 또는 홈메이드 소스.
기타: 햄버거용 번(필요시), 식용유. 대나무 꼬치.
tips.
두부패디는 반죽이 질지않고 고기처럼 잘 뭉쳐야한다. 묽기는 빵가루로 조절. 홈메이드 빵가루나 콘칩가루 사용 권장.
내가 만든 홈메이드 소스:
마요네즈 1/4컵, 머스타드 2TBS, 커리 1ts, 생강 다진것 1ts,마늘 다진것 1ts에
망고 퓨레(망고효소만들고 남은 부산물) 1/4컵을 넣고 끓여 사용.
천연퓨레 만들기 관련글/
두부버거 만들기/
두부는 잘게 썰어 물기를 뺀다음 부수어 물기를 꼭짜서 사용한다.
모든 재료를 넣고 (요리용 장갑을 끼고) 반죽한 다음, 1/4~ 1/3 컵씩 떠서 볼을 만들어 눌러 납작하게 모양을 만든다.
달걀 노른자를 한쪽면위와 옆면에 브러쉬로 칠해주고 저온에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구워준다.
양쪽 3~4분씩 노릇하게 불조절하면서 구워 마지막에 바베큐 소스(아래참조)를 팬에 자작하게 넣거나 브러쉬로 칠해 구워준다.
따뜻할때 치즈를 얹어 서빙시까지 저온에 그대로 둔다.
Tips. 치즈는 피자치즈나 슬라이스치즈 둘다 가능.
슬라이스 치즈를 쓰려면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 둔다.
나는 중간에 골진팬으로 옮겨 그릴지국을 내주었는데 이건 생략가능.
내가 만든 두부버거는 사이즈가 큰편인데, 작을 수록 구울때 모양이 잡혀 좋다.
두부반죽 1/4컵을 넘지않게 작게 볼을 만들 것.
두부패디는 고기대신 먹도록 각자 맛있게 만드는 연구가 필요할 듯 하다.
채소구이와 소스만들기/
채소는 먼저 큼직하게 썰어 뜨겁게 달군 골진 무쇠팬에 자국을 내준후 다시 작게 한입 크기로 썰어 종류별로 꼬치에 끼워 굽는 방식.
이유는 빨리굽고 불자국을 골고루 내주기 위함. 소시지도 꼬치에 끼운다. 소시지는 끓는 물에 데쳐서 사용.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꼬치를 돌려가며 구어주면 별로 손안대고 아주 편하다.
버거에 올릴 토마토는 따로 자국만 날 정도로 살짝 굽는다.
소스는 집에 있는 바베큐소스를 써도 되고...
Tips. 홈메이드 소스만들기/
모든 소스재료를 섞어 냄비에 은근히 끓여 사용 한다. 맛을 보고 취향에 맞게 조절.
재료: 마요네즈 1/4컵, 머스타드 2TBS, 커리 1ts, 생강 다진것 1ts,마늘 다진것 1ts에 망고 퓨레(망고효소만들고 남은 부산물) 1/4컵.
서빙은 따로 할필요 없고...
오븐시트에 유산지 깔고 채소/ 소시지 바비큐와 소스를 담아 놓는다.
버거용 번에는 소스를 바른후 치즈올린 두부버거와 토마토를 올려 구운 채소를 얹어 먹는 샘플을 만들어 두었다.
tips.사용한 빵은 집에 있길래 쓴 워낙 큰 베이글이니 크기에 신경쓰지 마세용~
저는 햄버거먹을때 빵은 안먹고 패디만 안먹어요.
원래는 두부버거가 햄버거 번 사이즈 만큼 큽니다.
사실은 두부버거는 빵가루 들어가 햄버거 번 필요없는 버거!!
개인접시에 취향대로 각자 알아서 가져다 먹는 방법...
골라 담아먹는 셀프식 채소바비큐 두부버거~
버거위에 구운 채소를 올려 먹어요~
날씬한 바베큐...ㅎㅎ
저는 물론 빵은 빼고 두부버거 패디 두개, 핫도그 한개, 채소구이만 먹었어요.
집에서 하는 바베큐는 이렇게 하는 것도 편하고 남기지 않고 먹으니 깔끔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4th에 못한 야외 바베큐를 준비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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