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ermented/100 Kim-Chi(100 유산균 효소김치)

젓가락으로 뒤집으면 끝, 초간단 맛있는 총각김치

며칠전 벼르던 코리언타운에 다녀왔어요.

이사와서 다시 또 더 멀어진 곳이라 

마지막으로 간것이 6개월도 더 되었나 보네요.

신기하게도 미국의 코리언 타운은 한국의 70년대 풍경를

연상하기도 하는데요, 상점의 이름들이 그러하기도 해요.

'신신백화점'들러 이사하다가 깨진 항아리 뚜껑도 사고 

한국식료품점인 'H 마트'에 들러 오랫만에

제가 거주하는 지역의 미국마켓에선 전혀 구경할 수 없는 

총각무, 한국고구마, 풋고추, 김치용 홍고추를 사왔어요.


오래전에 한국의 경동시장 지하식당에서 아침밥을 사먹었을때

차려내온 쭈그러진 양은쟁반을 보고는 뭔가 영감을 얻어

꼭 구해야지 하던 양은쟁반도 오늘 드디어 손안에 넣었네요.

미국의 코리언타운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들로

가득한 70년대 풍이라니까요. ㅎㅎ



양은 쟁반에 담은 것들은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자주 보기드문 한국식료품.



집에 오자마자 양은쟁반에 오랫만에 구경하는 것들을 담고

장독대에 깨진 항아리뚜껑도 교체하고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아이처럼 좋아하는 이 기분...

아마도 해외에 사시는 모든 분들이 공감하리라 믿어요.





우리집 현재 장독대 풍경.



그리고는 다음날, 총각김치를 담았습니다.

배추김치가 아니고 총각김치를 담은 이유는

이젠 미국마켓 어디를 가든 통배추

(불리는 이름= 나파(Napa), 차이니스 캐비지(Chinese Cabbage)가 있어서죠.

총각김치를 담기전에 이미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지더군요.


" 이번엔 칠리소스와 같은 빨갛게 진한 양념을 만들어야지...

그것을 절인 총각김치위로 쏟아붓는거지...

다음날 젓가락으로 슬슬 뒤집어 주는 거지..."



젓가락으로 뒤집으면 끝, 초간단 맛있는 총각김치.



이렇게 상상한 그림 그대로 담았어요.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솔직히 그렇게 담아도 맛이 이렇게 좋아도 되는지?

다음날 아침 뒤집으려고 막 뚜껑을 열었는데...

상상한 이상의 향기로운 김치향에 이끌려 참을수 없는 

총각김치 아침식사를 하고 말았네요.

다른 것 밀린 포스팅도 많은데, 맛있는 김치를 만난날엔 

아직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저예요. 

김치가 어렵다는 여러분들께

맛있게 담그는 유진식 초간단 총각김치를 소개합니다.



젓가락으로 뒤집으면 끝, 초간단 맛있는 총각김치


재료(2~2.4 L 김치통):

총각무 한단(낱개로는 약 6~7), 굵은 바다소금 약간(3 T), 

김치양념(약 2컵 소스): 

믹서에 갈것= 피쉬소스(액젓) 3T~1/4컵, 적양파 1/4개, 마늘 2쪽, 생강 1 ts, 홍고추 3, 적 파프리카 1.

양념에 섞을것= 옵션(석류즙 또는 과일효소 1/4 C), 고추가루 1T. 찹쌀풀 1/4 C.

장식용= 통깨 1st, 적 파프리카 1, 홍고추 1, 가늘게 슬라이스한 대파잎 약간(1T).


* 파프리카는 작은 사이즈, 총각무는 사이즈가 제법 큰것.

* 양념맛의 오차: 사용한 젓갈이나 절이는 소금의 염도와 효소(발효액등)의 사용여부.

* 매운정도: 아주 살짝 약간 매운 맛.

* 소금간 조절: 당신의 입맛과 상의하시오.



총각무 다듬기와 절이기/

1- 나는 무청과 무사이 경계 부분은 싹뚝 잘라준다. 그리고 무청의 밑둥의 약 0.3 센티는 잘라 버린다.

(이유는 이 사이에 모래나 흙이 끼어있는데, 제거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씻어도 잘 빠져나오지 않기때문, 자칫 모래가 씹히는 김치를 만들수도 있기때문에= 매우 중요).

2- 무의 흠집이나 잔털을 칼로 살살 긇어내고 깨끗이 세척후 길게 4등분한다.

(통으로 그대로 두지 않고 4등분하는 이유는 소금의 양을 적게 쓰고 빨리 맛있게 절이기 위함).

무청은 줄기를 약 7센티 자른후 잎이 달린 나머지줄기는 그대로 길게 두고 세척한다.

3- 절이기를 할 양픈에  자른 무을 담고 소금 솔솔 뿌리고, 무청 담고 소금 솔솔뿌린다.

4- 얼마동안 절일것인가에 대해선 절이는 양픈의 밑을 보면 소금물이 많이 빠져 나온 상태이고

무를 손으로 휘어 보았을때 부러지지 않고 탄력이 생기면 어느정도 절여진것(약 30분정도)이니, 

이때 위 아래를 뒤집어 준다. 

5- 뜨거운 수돗물을 4에 붓고 소금 솔솔뿌려 약 10분 둔다( 미지근한 바닷물에 절이는 효과)= 

절이는 시간 총 40분, 총 소금 사용양 약 3~ 4T

6- 소쿠리에 5의 재료를 담아 물기를 뺀다. 이미 세척된 것이니 더 이상 헹구지 않는다.




총각김치는 손 별로 안대고도 이렇게 맛있게 절이는 것이 첫째 비결이다.



칠리 소스 스타일 빨강 양념만들기/ 

김치양념(약 2컵 소스): 

1- 믹서에 갈것(피쉬소스(액젓) 3T~1/4컵, 양파 1/4개, 마늘 2쪽, 생강 1 ts, 홍고추 3, 적 파프리카 1)

2- 냄비에 쌀가루나 통밀가루 3 T 에 물 1/2컵을 넣고 잘 풀어 중온에서 찹쌀풀 1/4 C를 만든다.

3- 1+2와 석류즙 또는 과일효소 1/4 C, 고추가루 1T를 1에 모두 섞으면 끝.


팁: 내가 쓴 퓌시소스=액젓은 홈메이드이므로 까나리등 각자 선호하는 액젓을 쓰면 된다.

나는 찹쌀풀을 끓일때 만능가루(타피오카, 쌀가루, 통밀가루, 미수가루등 섞은 것) 를 쓴다.



장식 또는  비타민을 먹을 목적으로 홍고추와 파프리카 1개씩 

씨를 제거한후 과육 부분만 납작썰기를 해둔다.



내가 사용한 효소즙은 최근에 실험중인 3일 만에 만드는 과일효소즙을 썼다;

석류와 야생열매(80%)를 꿀(20%)에 재워(물론 EM=효소발효촉진제 이엠추가)

다음날 부터 알맹이는 파르페나 파이등의 디저트로 먹고 

나중에 남은 즙은 걸러서 음료나 김치, 요리등 다용도로 쓰는 것.

집에 효소나 발효액이 많은 사람은 그걸쓰면 된다.

나의 경험으로는 이것을 넣고 안넣고가 김치맛을 많이 좌우한다.




이렇게 곱게 잡티하나 없이 매콤달콤한 칠리소스 스타일 김치양념을 만드는 것이 이번 목표.



담는 법/

김치통에 물기뺀 무청줄기 일부 담고 양념끼얹고, 

무를 담고 김치 양념 반 끼얹고,

나머지 무청 담고 나머지 김치 양념 붓고, 

장식용 파프리카와 홍고추를 위에 뿌리듯 담는다.



마지막에 통깨와 슬라이스한 약간의 대파잎으로 장식해 뚜껑을 닿아 실온에 하룻밤 둔다.



난 옆지기가 크런치(아삭아삭)한 생김치 스탈를 너무 좋아해 딱 한단만 담았다.

김치담기를 즐겁게 하려면 많이 담으려는 욕심을 버리면 된다.

샐러드는 자주 만들면서 김치는 왜 샐러드마냥 못만드나? 

나는 김장철이 오기까지는 조금씩 여러종류의 김치를 

샐러드 처럼 즐기는 것이 낫다고 본다. 

폭익은 김치도 좋지만 싱싱한 비타민도 생각하자.



다음날 보면 무의 수분이 양념에 배어 빨간 김치국물이 생겼다. 

젓가락으로 위아래 뒤집는다. 벌써 향이 너무 너무 좋다...

1달러도 안하는 총각무 한단이 100달러 감격의 김치로 변한 순간. ^^ 

양이 많지 않은 김치는 1~2주일내로 먹길 권하고 만든 다음날 부터는 냉장고에 둔다.


남은 김치국물과 무청줄기는 비타민 그 자체이니,

얼음조각과 오이채, 삶은 달걀을 얹어낸 열무국수를 만들면 된다. 




참을 수 없는 유혹, 나는 결국 김치 담은 다음날의 브랙퍼스트로 선택하고 말았다.




담은지 3일째, 한국고구마로 만든 군고구마와 함께...

맛없고 물컹거리는 미국 고구마는 버터와 잘 어울리고, 

달콤하고 단단한 한국고구마는 총각김치와 궁합이 딱이다.

(여기는 알라스카와 가까워인지 여름에도 군고구마가 땡긴다. ㅎㅎ).

아~~ 이런게 바로 해외에서 만끽하는 한국인의 행복^^ 



이 레시피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볼수 있습니다.



미국 공인 영양컨설턴트 황유진의 건강 요리 신간 설탕 말고 효소

10% 할인받는 곳으로 지금 바로 사러가기/ 교보문고 지마켓알라딘

먹는 이유가 분명한 유진의 179개 파워 레시피   

오가닉 식탁 전세계 온라인 즉시 구매처는 G- MARKET


월간 여성 잡지 퀸(Queen), 오가닉 라이프- 메뉴 컬럼 연재중(2012~ 현재).

미중앙일보 격1~2월간 요리컬럼 연재중(2014~현재)

미국서 인기, 오가닉식탁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페이지 Yujin's Organic Food & Life 로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사업자 정보 표시
sdscom | 황인옥 |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22-5 대림리시온 801 | 사업자 등록번호 : 220-02-87546 | TEL : 031-8022-7655 | Mail : design111@daum.net | 통신판매신고번호 : 87546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