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리를 테마로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이래, 한국김치 집중연구를 멈추지 않은 것은 정말 잘한일이다.
전통김치담그기부터 다양한 동서양 채소재료로 한국식 김치담그기까지 그간 실험결과도 다양하지만
한가지 공통된건 모든김치는 다 아름답다는 것이다.
여기서 아름답다는 의미는 맛, 멋, 영양, 건강, 쓰임새의 기능까지 갖춘 완벽을 의미한다.
알면 알수록 더 아름다운 한국김치, 그래서 내게는 아직도 연구할 가치가 무궁무진하다.
내가 한국인이니까 김치에 대해 다 알았다고 생각한 건 오산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채소로 한국식 김치를 만들어 보기전엔 김치연구를 다 못한 것이리라...
그렇다!! 모든야채는 김치가 가능하다. 또 다양한 연구방법으로
더 아름답고 맛있고 질병을 이기는 백신역할까지 하는 그런 김치가 가능하다.
오늘 만든 동치미김치는 여름에 물냉면을 간편하게 먹기위한 냉면용 동치미이다.
그러나,평소에 보던 밋밋하고 심심한 동치미가 아니고, 항산화 작용의 노화방지컬러가 있고
무우도 미리 냉면용으로 잘라 넣은 실용성을 겸비한 아름다운 동치미이다.
물론 냉면뿐아니라 다목적으로도 손색없다.
냉면용 초록 동치미(천연컬러/ 초록 파프리카)
냉면용 빨강 동치미(천연컬러/ 적파프리카)
냉면용 보라 동치미(천연컬러/ 비트): 관련글/ http://blog.daum.net/design11111/14990644
예쁘고 맛깔나는 냉면용 컬러동치미 만드는 법
재료/ 실험용으로 소량만들기(2L 유리병에 컬러별로 1병씩)
배추1포기, 무우 1개, 양파1개(옵션), 적파프리카 2개, 초록파프리카 2 개, 쪽파, 소금, 단맛(스위튼로우 2봉지),
생강 1뿌리(중간크기)
동치미 재료준비
1-배추와 무우는 깨끗이 씻어 4등분하여 그늘진 바람에 2~3시간 말려 잔여 물기를 제거한다.
양파도 가로로 3등분하여 말림(옵션); 실험결과 이렇게 하면 소금에 절인후 더 씻을 필요가 없고 잡물이 안들어 가니,
김치를 담그면 더 아삭하고 덜 시어진다.
2- 배추 절이기/ 물기 말린 배추는 큰통에 담아 소금을 뿌리고 배추가 잠길만큼 물을 부어 7~8시간 절인다.
소금의 양은 배추1쪽당 굵은 바다소금 1줌만 넣어 바닷물 짠맛정도로만 만들어 천천히 절이면 김치맛이
더 싱싱하고 달콤하다(김치만들기가 스트레스일때도 쉬엄쉬엄 게으르게 해도 좋은 느린김치만들기~ㅋㅋ)
3- 무우는 절이지 않고, 냉면에 넣어 먹을 것을 감안해, 적당히 편썰기(가로 2cm* 세로 5~7cm)했다.
4- 배추가 다 절여지면 소쿠리에 건져 소금물기를 빼고 더이상 물에 씻지말것!!
동치미 컬러소스준비
오늘의 주인공은 초록파프리카이다. 그간 붉은 파프리카는 김치에 많이 써왔지만, 초록 파프리카를 써본건 처음이다.
이제부터는 초록 고추도 파프리카처럼 물김치나 동치미에 활용하면 얼큰하면서도 좋을 것이다.
1- 파프리카는 잘게 잘라 적색, 초록색 따로 따로 씨째로 믹서에 갈아 준비한다.
2- 보리나 잡곡 1/2컵을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여 건더기를 걸러 곡물소스가 약 3컵이상 나오게 만든다.
3- 보리물 끓인물+ 파프리카즙을 섞되 색깔별로 따로 섞어 다시 채에 걸러 파프리카 씨등을 걸러 고운 물만 쓴다;
초록 보리물 맑은소스 2~3컵+ 붉은 보리물 맑은소스 2~3컵을 만들어 놓는다.
이것은 컬러별로 동치미 소스를 만들고 난 찌꺼기인데, 버리지말고 젓갈과 매운고추 가루를 섞어 겉절이 김치에 사용한다.
컬러 동치미 담기
1- 입구가 큰 유리병(2L)를 2개 준비, 배추절인 것- 양파자른것(옵션)-생강-무우 자른것-쪽파 순으로
차곡차곡 2병 나누어 담는다.
2- 적 파프리카 소스(보리삶은국물+ 적파프리카 갈아 걸러낸것)를 재료 담은 병에 2컵 붓고 생수를 1컵 추가로 붓는다.
3-초록 파프리카 소스(보리삶은국물+ 초록파프리카 갈아 걸러낸것)도 적파프리카소스와 마찬가지로 한다,
;모자란 국물은 파프리카 곡물소스나 생수로 보충하고 남은 소스물은 건더기에 넣어 겉절이 김치용에 섞는다.
4- 소금(동치미 소스물 1컵당/ 1 TBS= 2L 병당 3TBS)과 단맛(2L 1병당 스윗튼로우 1봉지면 충분)으로 간을 한다.
5-나는 언제나 동치미나 물김치에 마늘은 쓰지않고 향긋한 생강향만으로만 만드는데 맛도 고급이다.
그간 작은항아리에 동치미를 담아왔는데, 유리병에 담았더니 아름다운 동치미가 더 돋보인다.
하루동안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으니, 다음날부터 맛이 들어 바로 냉면을 말아 먹어도 좋게 맛있게 익었다.
동치미 국물을 조금만 퍼서 얼려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접시에 장식용으로 쓰면 시원하고도 깔끔한 맛~
준비된 동치미가 있어 한동안 즐겁고 간편하게 물냉면을 만들수 있을것이다.
내생애 이렇게 아름다운 동치미를 다른곳에서 본적이 없다. 맛도 아름다운 자랑스런 나의 컬러동치미이다.
3rd Jun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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