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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Sides(반찬)

더워지는 날~ 차가운 닭요리 초계탕 집에서 만들기

초계탕이라는 음식을 자세히 접하게 된 동기는

오래전 비행기에서 만난 대한항공의 모닝캄이라는 잡지에 소개된

양평초계탕이라는 기사를 읽고 나서 인데,

원래 모닝캄에 소개되는 한국 전통음식은 사진과 표현력이 예술이기도 하지만

그 레시피를 자세히 읽고나서는 더욱 우리나라의 고유음식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언젠가는 그곳에 가봐야지...하던 것이 그때의 생각이었지

요리를 하나씩 깊이 알아가고 개발하는 입장에 있는 지금은

내가 초계탕을 얼마나 잘 만들수 있을까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닭가슴살을 가장 아름답고 고급스럽게 먹는 법으로 개발한 유진의 초계탕~

한국 전통 초계탕 레시피를 그대로 따랐다.

 


초계탕은 고려시대 궁중에서 임금이 즐겨 먹던 음식이었는데, 그 비법이 민간으로 전해지면서

함경도와 평안도에서 겨울에 먹는 별식으로 현재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계탕의 뜻은 식초를 뜻하는 초- 겨자를 뜻하는 평안도 사투리- 계-에 탕자가 합쳐진 이름으로
살얼음이 동동 뜬 열무 물김치와 고소한 메밀부침과 함께 먹는 음식입니다.

 

 


초계탕 전문점에 가면 내놓는다는 초계탕, 열무물김치, 메밀전의 3종세트로 차려본 초계탕 밥상~

 

 

흔히 이열치열이라고 더울때 먹는 삼계탕은 뜨거울 때 먹는 것이지만,

초계탕은 차게 냉장고에저온 숙성한 후에 먹는 것으로 

열이 있는 닭을 사용해 차게 만들어 음식의 궁합을 맞춘 음식으로 평가 받습니다.

 

바로 이틀전 닭가슴살을 푹 삶아 장조림을 만들고 남은 육수와 고기를

냄비째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그걸로 뭘할까 하다보니, 바로 초계탕이 안성 맞춤이더군요.

왜냐하면, 초계탕 요리명장들이 말하는 초계탕의 최고 비법은

삶은 닭을 냉장고에 넣어두어 비린 맛을 없애고 육질이 단단하게 만들어 쫄깃한 맛을 유지하는

24시간이상 저온숙성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초계탕에는 열무 물김치나 동치미를 곁들인다고 하는데,

이것은 며칠전 미리 만든 알싸한 국물맛의 청량고추 동치미이다.

 

 

보통 초계탕전문점에서는 숙주들어간 메밀전이 나온다고 하는데...

나는 초록 녹두를 갈아 집에서 기른 숙주를 넣고 녹두전을 만들여 곁들였다.

 

 

이렇게 그간 머리속에 그려오던 초계탕을 우연히 만들면서 느낀건,

한국 전통 음식인 초계탕 재료들이 왠지 미국서 낯설지가 않다는 겁니다.

국물에 사용하는 레몬즙이라든가, 고명으로 올리는 채소로

샐러리, 적채를 사용한다는 레시피를 보고서는 놀라서 사실인지 몇번을 확인할 정도였으니까요.

 

잡지에서 읽은 초계탕을 만드는 비법의 오래된 기억을 따라,

약 6개 사이트와 뉴스리서치를 통해 드디어 초계탕을 만드는 비법을 제 손에 쥐게 되어

오늘 여러분들에게 자신있게 소개합니다.

복날에만 먹는 음식이 아니라 날이 더워질때 언제든지 혹은

흔한 닭가슴살로 만들 수 있는 최상의 아름다운 레시피이기도 하네요.

이제 초계탕도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보세요. 어렵지 않고 정성만 있으면 되요^^

더운날 먹는 차가운 닭요리 초계탕 집에서 만들기


 

[만드는 법, Recipe]

 

재료( 3~4인분)/ 닭가슴살이나 토종닭 삶아 냉장고에서 식혀 잘게 찢은 닭고기 4컵+ 소금,후추+참기름 양념.

초계탕 육수(약 4컵 만들기): 차가운 닭육수 2+1/2컵, 동치미나 물김치 국물 1컵, 과일효소나 매실액 3TBS, 국간장 1ts, 소금 1/2ts, 식초 2TBS,

옵션= 사이다 1/2컵, 겨자 1/2ts, 통깨.

채소: 오이 1/2개, 샐러리 1대, 고추, 파 흰부분, 적채 슬라이스 약간씩.

즙내기용 과일: 사과, 배, 레몬.

고명: 잣

기타: 메밀국수나 냉면, 소면

 

 

1- 삶은 닭가슴살이나 토종닭 냉장고에서 24시간이상 숙성/육수와  닭고기준비

양파,마늘,생강,고추씨, 통후추등을 넣어 끓인 물에 닭을 1시간 이상 삶아 식혀 24시간이상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기름을 걷어내고 육수는 고운채에 걸러 초계탕 육수에 들어가는 양념을 해둔다.고기를 결대로 찢어 소금 후추 참기름 양념을 한다.

초계탕 육수양념: 차가운 닭육수 2컵, 동치미나 물김치 국물 1컵, 과일효소나 매실액 3TBS, 국간장 1ts, 소금 1/2ts, 식초 1TBS,

옵션= 사이다 1/2컵, 겨자 1/2ts.

 

Tips. 닭을 삶기전, 흐르는 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어 핏물과 기름기, 비린내, 냄새를 제거한다.

 

 

2- 채소재료 슬라이스/ 즙내기/ 국수 준비

오이, 샐러리, 고추, 파, 적채를 얇게 슬라이스 썰기 한다.

사과는 식초와 물을 1TBS 넣고 갈아 손으로 꼭짜서 즙으로 준비하여 레몬을 쥐어짜 섞어 둔다. 배가 있으면 배즙도 짠다.

메밀국수나 메밀냉면을 삶아 찬물에 건져 사리를 준비한다.

 

Tips. 슬라이스한 채소에 찢은 닭과 식초, 설탕, 겨자, 청주를 넣어 버무리기도 한다.

배즙 사과즙은 육수에 섞고 마지막에 레몬즙을 뿌려 완성하기도 한다. 잣을 몇알 얹어 내기도 한다.

 

 

초계탕기초 재료 완성/

딝양념한것, 채소슬라이스, 살얼음 초계탕 육수, 메밀 국수 사리, 레몬 사과 배 즙.

Tips. 초계탕 육수: 차가운 닭육수 2컵, 동치미나 물김치 국물 1컵, 과일효소나 매실액 3TBS, 국간장 1ts, 소금 1/2ts, 식초 1TBS,

옵션= 사이다 1/2컵, 겨자 1/2ts. 맛을 반드시 보고 간을 확인하여 식성대로 조절 할것.

 

 

 


3- 담기/

냉면용 그릇에 메밀국수나 냉면 사리- 닭고기- 채소를 담고 살얼음 차가운 초계탕 육수를 붓는다. 레몬 사과 배즙, 통깨를 뿌린다.

나머지 재료도 반복하고 남은 닭고기와 채소를 섞어 소금, 후추, 참기름, 겨자, 식초, 남은 즙등으로 맛있게 무쳐 곁들인다.

 

Tips. 닭고기는 접시에 덜어 식초와 겨자를 추가해 식성대로 먹는다. 

초계탕은 닭고기를 먼저 먹고 메밀국수를 넣어 말아 먹는 방법이지만, 나는 국수를 같이 넣었다.

 

 

 

오리지널 레시피대로 따라해본 초계탕~

초계탕은 놀랍게도 샐러리, 적채, 레몬즙을 뿌려 완성한다.

그래서 낯선 외국이나 미국서 만들기에도 전혀 낯설지가 않은 음식이다.

 

 

 

한국서 초계탕 3종세트는 열무물김치(또는 동치미), 메밀 숙주부침이라 하니...

녹두갈고 숙주길러서 만든...녹두 숙주부침,

청량고추로 알싸한 매운맛 낸 살얼음 동동 동치미를 곁들였어요.

날 더워지면 더욱 빛나는 초계탕~

닭을 가장 아름답고 향기롭게 먹는 법이기도 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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